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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피천득

샤마임 201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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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의 <수필>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수필에 보면 이런싯구가 있다.


간다간다 하기에 가라 하고는

가나 아니 가나 문틈으로 내다보니

눈물이 앞이 가려 보이지 않아라


자신이 싫어 떠나는 사람을 가라한다. 입으로 가라하지만 눈으로 보내지 않았다. 보낼 수 없는 님을 보고 싶어 문틈으로 떠나는 님을 본다. 그러나 눈물이 앞을 가려 보이지 않는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읽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눈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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