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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위대한 책을 만나다

샤마임 2017.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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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위대한 책을 만나다

2017년 8월 5일 토



적지 않는 기독교 출판사의 책들을 서평한다. 아니 다 한다고 보는 것이 옳겠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도 있지만, 적지 않은 책들은 스스로 구입해 서평한다. 여러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주면 어떤 방법으로든 그 책을 소개해야하기에 대충이라고 책을 읽는다. 대부분의 책들은 그저그렇다. 그런데 가끔 정말 심장을 두근거리게하는 책을 만나기도 한다. 그럴 때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느낄이랄까? 아직 사막을 건넌 경험이 없이 없지만... 그 때의 행복을 이루 말할 수 없다. 폴 브랜드.필립 얀시의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손길>(생명의 말씀사)이 바로 그런 책이다. 


달마다 나오는 책들이 그런대로 괜찮다. 하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은 그리 흔치 않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도 그리 탐탁치가 않았다. 하지만 한 장 두 장 읽어 나가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외과의사의 눈으로 바라본 사람의 신체, 그리고 교회와 비교하며 서술하는 그의 관점은 호흡을 멈추게 할 만큼 탁월하다.  모두 4부로 나누었다. 1부 세포, 2부 뼈, 3부 피부, 4부 동작.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외과 의사의 영성을 수십년 신학하고 목회하는 이들도 따라가지 못할 것 같다. 몸과 교회, 그리고 신앙을 절묘하게 엮어 풀어내는 능력이 신통하다. 필립얀시의 손이 가기는 했지만 역시 위대하다. 


"세포는 몸의 일부로 충성할 수도 있고, 또한 자신의 생명에만 연연할 수도 있다. 어떤 세포는 완전한 독립을 유지하면서 몸의 혜택을 나누어 가지고 몸 안에 사는 쪽을 택한다. 이러한 세포들이 기생충이나 암세포가 되는 것이다."(33쪽)


이 책은 나중에 정식적으로 서평을 써서 기고할 생각이다. 비록 약간의 의학 전문 정보와 어휘가 있지만 이해하는데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덥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더위를 잊게할 만큼 시원하다. 참 좋은 책 한 권 만났다.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손길
국내도서
저자 : 필립 얀시(Pillip Yancey),폴 브랜드(Paul Brand) / 정동섭역
출판 : 생명의말씀사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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