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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보수 신학 연구 (박아론)

샤마임 201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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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신학 연구 

이 책은 저자가 총신교단에서 가르친 [20세기 보수 신학사조 연구]의 강의안을 보완하여 내놓은 책이다. 저자는 책의 목적은 '오늘날 존재하는 보수신학의 다양한 사상들중에서 참으로 성경적이고 따라서 '보수적인' 신학사상을 찾고 확인하여 그것을 우리 한국교회와 신학이 걸어가야 할 '바른 길'을 제시하'기 위함에 둔다. 그는 그 모델을 청교도 개혁신학서 찾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면에서 청교도적이고 청교도 지향적인 목적을 가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근본주의와 신근본주의, 신복음주의, 세대주의, 오순절주의, 경건주의, 신비주의를 다룬다. 위의 신학들은 올바른 신학의 길을 걷지 못하였으며 한국 교회의 올바른 길이 되지 못함을 지적한다. 결론 부분인 8장에서는 청교도 개혁신앙을 다룸으로 그 답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는 청교도 개혁신학을 '우리 한국교회가 100년 전에 선교사로부터 받은 신앙의 길이요, 신학사상이다' 라고 말한다. 그는 나아가 청교도신학으로 가는 것은 '바른 길로 가는 것이로되 이 길을 떠나서 다른 길로 가면 곁길로 가는 것이요, 닦이지 않은 길로 가게 되어 큰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럼 그가 말하는 청교도 신학이란 무엇일까? 청교도 신학의 시작을 칼빈의 개혁주의 사상에서 찾고있다. 칼빈의 5대교리는 청교도 신학의 기본 명제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청교도적 개혁 신학은 영국과 미국에서 맥을 잇는다. 미국에서 청교도의 맥을 잇는 신학자들은 구프린스톤 신학자들이 주류를 이룬다. 찰스 핫지, 핫지, 워필드, 매이첸, 존머리, 그리고 반틸 등 이다. 

그럼 그가 청교도 신학을 옹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는 성경적이다. 청교도신학은 성경의 권위를 믿고 경건생활에 열중한다. 둘째는 보수적이다. 그는 여기서 보수주의라는 말을 사용하여 성경을 받아들이고 자유적인 해석을 배격한다. 즉 변질을 배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적이라는 말과 상통한다. 셋째는 청교도 신학은 신학의 학문성과 생활의 경건함을 함께 추구한다. 

비평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대부분을 수긍하면서도 편안하지 못했던 한가지 이유는 합동이라는 테두리와 총신만이 가장 성경적이고 청교도적이라는 배타적인 어투 때문이다. 이 책이 원래 강의안이기 때문에 그러한 점이 있기는 하겠지만 책으로 낼 때에는 이러한 것들은 다소 완만하게 하거나 수정할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편견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다른 교단에서 바라본 보수주의와 합동측의 신학을 알아야 할 것이다. (고신측에서는 합동도 자유주의적인 경향을 띤다고 보고있다. 장신 측은 합동을 편협적인 신학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것은 전적으로 옳은 말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보수주의의 맥을 짚어주는 큰 일을 한 것 간다. 보다 많은 연구서들이 나오기를기대한다. 

박아론 박사는 보수 신학을 이어가는 총신신학대학원으로 계신다. 박형룡 박사의 장남이기도 한 그는 미국 알마대학과 비브리칼 신학교을 졸업하고 릿치몬드 신학 대학원과 캘리포니아 신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귀국하여 총신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강의하시고 총신대 학장으로 계시다가 총신신학 대학원으로 옮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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