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개론] 창세기 개론
창세기 개론
1. 명칭
성경에 이름이 붙은 것은 후대의 일이다. 원래는 이름 없이 두루마리로 존재했다. 구약 성경은 대체로 시작하는 첫 글자를 제목으로 정했다. 유대인들은 첫 단어 ‘태초에’의 히브리어 ‘브레쉬트’를 창세기 제목으로 정했다. 창세기라는 이름은 후대에 헬라어인 70인역으로 번역하면서 ‘기원’ ‘발생’의 뜻인 ‘게네시스’를 영어(Genesis)로, 다시 이것을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 다섯 권의 책은 ‘모세의 책’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세오경으로 부른다. 토라의 좁은 의미는 모세 오경을, 넓게는 구약 전체를 가리킨다.
2. 저자
창세기뿐 아니라 모세오경의 저작자 논쟁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비록 전체를 모세가 기록하지 않았다할지라도 대부분은 모세가 기록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유대인들과 예수님은 모세오경을 ‘모세의 책’으로 돌리기 때문이다.(대하 25:4, 스 6:18, 마 19:7, 막 7:10 등) 그러나 우리는 정황상 모세의 권위에 의존하기는 하지만 모세 오경을 모세가 직접 기록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어느 곳에도 모세 오경을 ‘모세의 책’이라고 하지만, ‘모세가 기록했다’라고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명기에 분명히 모세의 죽음과 그 이후가 기록되었기 때문에 누군가 모세의 권위로 모세 오경을 기록했고, 후대에 일부분이 덧붙여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는 복음서들이 비록 후대의 제자들에 의해 기록되었지만 예수님의 권위를 가진 것처럼 모세 오경 역시 모세의 권위를 가졌다고 말함이 타당하다.
3. 기록 연대
출애굽 연대는 보수와 진보학자들간의 간극을 좁힐 수 없을 만큼 크다. 하지만 성경 연대에 근거하여 B.C. 1446을 출애굽으로 본다. 이에 대한 역사적 근거는 투트모세 3세(Thutmoses, B.C. 1504~1448)를 이스라엘의 탄압자로 보고 그 아들 아멘호텝 2세 (Amenhotep, B.C. 1450~1420)때 모세로 인해 출애굽한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모세 오경은 출애굽으로부터 가나안 입성 직전까지인 B.C. 1446-1407년 사이에 기록되었다고 본다. 투트모세 3세는 하트셉수트(Hatshepsut, B.C.1508- B.C.1458) 여왕의 남편이었던 투트모세 2세의 아들이었다. 54년의 재위 기간 중 무려 21년을 어머니인 하트셉수트가 섭정했다. 이러한 배경은 출애굽기 초기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진다.
4. 목적
창세기의 기록 목적은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왜 출애굽을 해야 했으며, 가나안으로 들어가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애굽의 노예 생활에 익숙했던 이스라엘은 갑자기 주어진 자유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오히려 애굽으로 되돌아가 몸은 힘들지만 정신은 편한 상태가 되고 싶어 했다. 모세는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과 아들됨의 신분을 확인시켜주고, 노예가 아닌 자유자로서 살아가야할 정체성을 심어준다.
그를 위해 이스라엘이 섬기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려 준다. 창조주이시며, 심판자이시며, 이스라엘이 조상인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는 분이시다. 아담과 하아와를 창조했으나 타락했고, 그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타락하여 홍수의 심판을 받게 된다. 결국 아브라함을 통해 새로운 언약을 맺으시고 새로운 민족과 나라를 약속하신다. 그 후손들이 바로 지금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인 것이다.
5. 구조와 내용
창세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된다. 첫 부분은 1장에서 11장까지로 보편적 인류의 역사이자 이스라엘 이전의 사람들의 역사를 다룬다. 12자부터 마지막 50장까지는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시작으로 이삭, 야곱, 그리고 열두 지파의 조상이 되는 요셉의 형제들 이야기를 다룬다.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에 도착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가나안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아브라함과의 약속의 그의 아들들이며 족장들인 이삭과 야곱, 요셉과 그의 형제들을 통해 이어간다. 그리고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그들의 후손들임을 설명해 준다. 그렇기에 애굽은 그들이 머물 곳이 아니다.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돌아가야 한다.
족장 스토리는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겹치지만 아래와 같이 대략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1-11 원시시대
12-50 족장시대
12-25 아브라함
25-26 이삭
17-36 야곱
37-50 요셉
아브라함 언약
창세기 12: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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