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신들] 6. 티아마트(Tiamat)
[성경의 신들] 6. 티아마트(Tiamat)
티아마트는 성경에 언급되지 않는다. 마르둑의 어머니이며 혼돈의 신이고, 풍요와 미의 신이면서 동시에 용이며 악한 파괴의 신이다. 난해하고 복잡한 신화의 이야기는 아래에 자세히 설명해보자. 티아마트를 건너뛸 수 없는 이유는 그녀가 나중에 갈라져 한쪽은 하늘 위의 물, 즉 비가 되고, 한쪽은 하늘 아래 물 즉 바다와 강, 지하수가 된다. 두개골은 가루가 되어 하늘의 별이 되고, 그녀의 침은 구름이 되어 하늘에 떠 다닌다. 두 개의 유방은 큰 산이 되고, 눈물은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의 기원이 된다. 이 기묘한 이야기는 티아마트를 통해 세상에 창조되었음을 말해 준다.
티아마트와 마르둑. 마르둑이 티아마트에게 입김을 불어넣어 몸을 터뜨린다. 티아마트는 수메르 문명에 속하며, 마르둑은 유럽에서 건너온 외부인들이다.
티아마트의 이야기는 이렇게 전개된다.
티아마트는 창조의 신인 아프수의 아내이다. 안과 라무, 라하무 등을 낳는다. 그러나 그들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는다. 아프스는 티아마트가 말리는 데도 듣지 않고 아이들을 죽인다. 그러나 에아에 의해 아프수가 죽고 만다. 티아마트는 남편을 잃자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다른 신들과 전투하기 위해 악마와 같은 신들을 놓는다. 므유후후, 오안네스, 라합, 파주주, 맹견, 큰 용들이 그들이다. 이들과 함께 다른 신들을 모두 죽이려 든다 그러나 이때 등장한 신이 바로 마르둑이다. 마르둑에 의해 티아마트는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세상을 창조하는 밑거름이 된다.
조지스 캠벨은 여신 티아마트와 남신 마르둑의 결투를 남신을 섬기는 인도-유럽계 민족이 여신을 섬기는 수메르 지역의 민족들을 정복하고 지배한 것으로 해석한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로 인해 대지의 여신이 악마로 변화한 것이다. 어쩌면 티아마트가 숭배되었던 시기는 여성 중심의 사회였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가설은 충분히 가능하다.
"사르곤 1세는 여신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함무라비의 마르두크는 여신을 베어 죽였다. 그 후, 사막에서 태어난 전사 왕들의 주요 연대기에서 여신은 저주를 받았다."(조지프 캠벨 <여신들>29쪽)
그래서 티아마트(Tiamat)는 종종 용으로 나온다. 아마 여성이 지배하던 시대였다면 어머니로 나왔을지도 모른다.
티아마트는 <던전 앤 드래곤>이라는 게임 게릭터에서 머리가 여럿 달린 용으로 나온다. 그녀는 바다에 살며 파괴적 힘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러한 이해는 유럽계 민족의 관점에서 해석한 티아마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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