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의 꽃의 상징과 의미

성경 속의 꽃의 상징과 의미

성경에는 많은 꽃이 등장한다. 성경뿐 아니라 성경 외부 문헌에서도 꽃은 상당히 다양한 의미와 종류가 있다. 수많은 꽃이 있지만 특별히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꽃들이 있다. 불교에서 연꽃은 대우주를 뜻한다. 붉은 장미의 경우 예수님의 피를 뜻한다. 이뿐 아니라 원초적 바다로서 의미도 갖는다. 신화 속에서 꽃에서 태어난 신들이나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기원이 신적이라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인도의 브라마, 부처가 있고, 이집트의 호루스 신들은 꽃에서 태어났다. 이제 꽃의 상징과 의미를 간략하게 살펴보자.

 

• [성경 속의 꽃의 종류]

1. 일반적인 꽃의 상징과 의미

 

일반적으로 꽃은 여성을 상징한다. 꽃은 꽃 여성이다. 그래서 남성의 무리 중에서 유일한 여성이 있다면 ‘꽃’이라고 표현한다. 대부분의 꽃은 둥글기 때문에 수레바퀴와 연관되기도 하며, 태양을 뜻한다. 꽃은 곧 빛이다. 그래서 낙원이나 천국, 행복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 꽃이 있다. 장미나 백합처럼 꽃잎이 5장인 꽃들은 ‘축복받은 자들이 사는 정원’을 뜻한다. 5는 오감을 뜻하며, 5가지 감각과 한계를 지닌 인간을 의미한다. 이에 비해 6장의 꽃잎을 가진 꽃들은 대우주를 뜻한다.

 

피에서 피어나거나 관련된 꽃들도 있다. 아도니스의 피에서 아네모네나 붉은 장미가 핀다. 아티스의 피에서는 바이올렛이 자란다. 휘아킨토스의 피에서는 히야신스가 자란다. 예수의 피에서 장미가 자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중세시대에는 제비꽃을 마리아의 제단에 바쳤다. 예수가 매달린 십자가의 그림자가 제비꽃에 드리워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제비가 올 때 피는 꽃이라 하여 제비꽃이라 하기도 하고, 오랑캐가 쳐들어올 때 피는 꽃이라 하여 오랑캐꽃이라 부른다.

 

꽃은 아름다우나 약하기 때문에 종종 상처 받기 쉬운 사람 또는 마음을 뜻한다. 쉽게 상처 받고 지는 특성 때문에 생명의 덧없음과 연약함을 속절없음을 뜻한다. 종종 어린아이들과 꽃이 연관되는 이유는 이러한 연약함이 연관이 있다.

 

꽃은 탄생과 생명을 뜻한다.

신화 속에서 꽃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해석되고 전해져 온다. 꽃말도 고대 신화 속에서 생겨난 것들이 많다.

 

꽃과 색깔

흰색은 순결을 상징한다. 백합이 순수함과 결백, 순결을 뜻하는 것처럼 붉은색은 사랑, 정열, 피, 죽음을 뜻한다. 흰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진 꽃은 죽음을 나타낸다. 중세에 성모 마리아를 백합으로 표시한 것은 그녀의 처녀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중세 교회는 성모 마리아의 처녀성을 주장한다. 그러나 복음서에는 마리아에게 다른 자녀들이 있었다.

 

꽃의 향기

향기는 꽃의 생명이다. 향기는 생명과 사랑, 죽음을 동시에 나타낸다. 장례식에 꽃을 사용하여 가는 길을 축복한다. 동백꽃은 향기가 없다.

 

꽃은 이별을 뜻한다. 이별을 할 때 꽃을 선물한다. 김소원의 진달래꽃은 자신을 버리고 떠난 님에게 꽃을 가는 길에 깔아 준다. 반대로 꽃은 환영의 뜻이기도 하다. 승리하고 돌아온 장수나 사랑하는 님을 맞이할 때 꽃을 준비한다. 이렇게 본다면 꽃은 어떤 특별한 시간을 나타낸다.

 

2. 성경 속의 꽃의 상징과 의미

 

성경에서 꽃은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아몬드(감복숭아) 꽃은 아론의 지팡이에 피고 열매가 맺어 제사장직을 의미하게 된다. 백합화로 잘못 번역된 아네모네(바람꽃)는 갈릴리 주변에 많았다.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신성을 드러내는 삼위일체의 의미로 아네모네를 사용했다.

 

흔한 존재로서의 꽃

가장 먼저 꽃은 매우 일상적인 삶 또는 존재를 뜻한다. 들의 풀과 꽃은 흔하게 널려 있는 것들을 말한다. 복음에서 예수는 제자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들의 백화보다 귀하다고 하신다. 즉 너희는 하찮은 존재가 아님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누가복음  12:27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 [성경의세계/성경의식물] - 백합화(Lily) 아네모네( Anemone)

 

거룩한 아름다움

꽃은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그런데 살구꽃이나 백합꽃, 도한 석류꽃 등은 성전에서 사용되어 거룩한 아름다움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전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가 위해 꽃들 모양의 장식을 넣음으로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한 것이다.

 

• 출애굽기 25:33 이쪽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고 저쪽 가지에도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여 등잔대에서 나온 가지 여섯을 같게 할지며
• 출애굽기 37:19 이쪽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고 저쪽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어 등잔대에서 나온 가지 여섯이 그러하며
• 열왕기상 7:22 그 두 기둥 꼭대기에는 백합화 형상이 있더라 두 기둥의 공사가 끝나니라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

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성경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아가서에서 도드라지는 꽃의 상징은 사랑이다.

• 아가 2:1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 아가 4:5 네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어린 사슴 같구나

치유와 회복 탄생

꽃이 피는 행위는 성경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룬다. 성경에서 죽음에서 부활이나, 포로에서 풀려나는 구원, 탄생의 의미로 사용된다. 신약의 관점에서 부활로 해석되는 아론의 싹 난 지팡이 사건은 매우 유명하다. 그 외에도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사막에서 백합화가 피는 것으로 묘사한다.

 

• 민수기  17:8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에 들어가 본즉 레위 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
• 이사야  35:1-2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
• 호세아 14:5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 시편 72:16 산 꼭대기의 땅에도 곡식이 풍성하고 그것의 열매가 레바논 같이 흔들리며 성에 있는 자가 땅의 풀 같이 왕성하리로다

덧없는 인생으로서의 꽃

꽃은 아름답지만 잠깐이다. 오래 피는 꽃은 몇 주를 가지만 대부분의 꽃은 길어야 한 주다. 이러한 꽃의 단명에 상징성을 부여하여 짧은 인생과 삶의 허무 등에 비유하곤 한다. 특이하게도 인생의 허무나 찰나의 인생의 이야기할 때는 대부분 '풀과 꽃'이 함께 등장한다.

• 시편 90:6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
• 시편  103:15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 이사야 40:7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 야고보서  1:11 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풀을 말리면 꽃이 떨어져 그 모양의 아름다움이 없어지나니 부한 자도 그 행하는 일에 이와 같이 쇠잔하리라
  베드로전서 1: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