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화폐] 데나리온(Denarius)

[성경 속 화폐] 데나리온(Denarius)

 

• 데나리온(δηνάριον) 또는 데나리우스(Denarius)
• 로마 은, 64콰드란스, 3.85g  그리스 화폐 드라크마는 은 3.4g으로 대체로 데나리온과 드라크마는 동일한 화폐로 보았다.

 

로마 공화정과 로마 제국의 화폐 중 하나였다. 대개 노동자 하루 품삯으로 알려져 있지만 시기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화폐 개혁을 일으킬 때까지 로마의 중요한 화폐 중의 하나였다. 성경은 1세기에 기록되었기 때문에 성경 안에서는 노동자 하루 품삯 정도로 이해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처럼 노동자 품삯이 하루에 10만 원이 넘어가는 개념이 아니다. 당시 노동자들의 하루 품삯은 밥 세끼 정도 먹는 정도의 가격이었다.

 

품꾼의 하루 품삯

 

성경은 다양한 곳에서 데나리온이 등장한다. 당시 팔레스타인은 로마의 지배 아래 있었기 때문에 공적인 통용은 대부분 로마의 화폐가 사용되었으며, 특히 데나리온은 주로 거래된 화폐의 하나이다.

• 마태복음 20:2 그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세금을 낼 때 사용

 

예수님을 시험하러 와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가를 물을 때 예수님은 데나리온을 달라 하여 가이사의 형상을 보이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라 답하신다.

• 마태복음 22:19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빚진 자의 비유

 

일만 달란트와 백 데나리온의 빚진 자

 

2022년 금의 가치로 계산하면 일만 달란트는 수천억에 해당되며, 백 데나리온은 1000만 원이다.(2022년 1월 금 1kg은 76,731,416원이다. 줄여서 7천만원만으로 계산하여 여기에 10000만을 곱하면 약 천억 원이 된다.) 일만 달란트는 어지간한 나라도 함부로 만지지 못하는 액수이다. 절대 불가능의 은혜를 강조하기 우해 일만 달란트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 마태복음 18:28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한 사람을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이르되 빚을 갚으라 하매
• 누가복음 7:41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데나리온의 통용 가치

 

복음서에는 마리아가 깨뜨린 향유는 삼백 데나리온이며, 계속에서 말 한 되의 가격이 한 데나리온으로 나온다. 향유의 가격은 정상적인 가격이지만 계시록의 가격은 폭등한 것으로 종말의 때에 곡식 파동이 일어났음을 상징한다.

 

• 마가복음 14: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 요한복음 12:5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 요한계시록 6:6 내가 네 생물 사이로부터 나는 듯한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 하더라

 

구제를 위해 사용

 

선한 사마리아 비유에서 사마리아 사람이 다친 사람을 주막에 데려다주고 두 데나리온을 주며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돌봐 달라고 한다.

 

• 누가복음 10:35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이러한 성경의 구절들을 살펴보면 데나리온은 사회 전반에 걸쳐 사용된 돈으로 보인다. 세금과 물건을 사고파는 용도, 타인에게 증여하는 일반적인 화폐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성경 속 화폐 단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