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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 / 김태희 / 세움북스

샤마임 202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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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 / 김태희 / 세움북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 / 김태희 / 세움북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 문답 해설

김태희 / 세움북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그동안 만들어진 그 어떤 신앙고백서보다 가장 체계적이고 정교하다. 그 이전과 그 이후에도 적지 않은 신앙고백서들이 만들어지고 작성되었지만 결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관련 문서는 세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합의된 신앙고백을 담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있고 이에 상응하는 교육목적으로 만들어진 <웨스트민스터 대교리 문답>과 대교리 문답을 축소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이 있다. 정치와 예배 모범은 교리와 크게 상관이 없다. 교리에 관심이 있는 목회자들이라면 주기도문, 사도행전, 십계명을 강해하거나 가르친 다음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을 공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필자도 교리에 관심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초기에 신앙을 명료하고 정리하기에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이 가장 좋았다. 하지만 소요리 문답은 대요리 문답에서 왔고, 대요리 문답을 공부하지 않고는 소요리 문답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없다. 국내에 출판된 교리 서적은 대부분이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기원을 이해하려면 불가피하게 영국의 종교개혁 역사를 알아야 한다. 간략하게 말하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일반 회중이 왕을 지지하는 감독제에 반대하여 의회 중심으로 총회를 소집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당시 총회의 목적은 감독제로 시행되던 영국의 국교를 개혁하고, 새로운 형태의 교회 정치를 만들어 교회의 부정부패를 막고자 했다. 총회는 1643년 7월 1일에 시작해 1643년 10월 12일에 완성한다. 그해 8월 17일에 맺어진 엄숙 동맹과 언약을 통해 '신앙고백서' '교회정치 형태' '예배 모범' '교리문답서'를 새롭게 만들 것을 합의한다.


총회는 교리 개혁이야말로 진정한 사회 개혁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일종의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제2의 종교개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정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명백하다. 정치적이란 말은 교회 지도자의 권위에 의한 강압적 해석이 아니라 성경 자체의 권위로 되돌아간다는 말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보편 은총에 의거하여 합리적 이상과 추론을 통해 바른 신앙을 갖는다는 말도 전제한다. 웨스트민스터의 신앙고백은 그런 측면에서 현재 한국 장로교단이 갖는 당회 중심의 교회 정치가 거의 일치한다. 당회는 교인 대표인 장로와 당회장인 담임목사로 이루어져 서로 견제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노회와 총회 역시 장로와 목사로 구성되어 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을 이해하려면 이러한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공적차원에서 모든 성도가 한 목소리로 고백해야 되는 신앙고백이다. 이에 비해 요리문답은 고백이 아닌 성도 개인이 알아야 할 요소를 문답 형식으로 학습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즉 교회가 성도들을 신앙교육을 위해 만든 것이 요리문답이다. 바른 신앙, 바른 그리스도인의 삶을 알기 위해서는 요리문답을 공부하는 것이 가장 유익하다. 비록 <웨스트민스터 대요리 문답>이 196문이라고는 하나 결코 길지 않다고 생각한다.


해설한 김태희 목사는 오랫동안 세움북스를 통해 교리 서적을 출간해왔다. 이번에 출간된 <웨스트민스터 대요리 문답 해설>은 196 문답에 대한 간략 하면서 정확한 해설을 붙임으로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하도록 꾸민 동시에 교인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고 싶은 목회자들이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무엇보다 각 문답을 질문의 의도에 맞게 제목을 붙임으로 가르침과 이해에 쉽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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