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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권합니다!(10)-어거스틴의 『하나님의 도성』

샤마임 201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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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권합니다!

어거스틴의 『하나님의 도성』

De civitate Dei

(Aurelius Augustinus. 354-430)






천년을 이어온 로마, 영원불멸의 로마,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했던 나라였던 로마는 AD410년 고트족의 침입으로 멸망당하게 된다. 나라의 흥망성쇠는 병가의 상사처럼 흔하게 일어나는 것이지만 로마의 멸망은 전혀 다른 차원이었다. 왜냐하면 불과 100여년 전(313년)에 콘스탄틴 대제에 의하여 로마는 기독교를 공인하였고 잠시후 로마의 공식종교로 탈바꿈했다. 우상의 나라였던 로마는 명실상부한 '최초의 기독교 국가'가 되었다. 하나님을 국가의 신으로 모시면 모든 것을 형통할 것이라는 기대를 깨고 로마는 그들이 멸시했던 미개인들에 의해 처절하리만큼 짓밟히고 말았다.


로마의 멸망을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이교도들은 입을 모아 ‘기독교’라고 외쳤다. ‘로마 쇠망사’의 저자이기도 한 에드워드 기번조차 기독교가 로마를 몰락시킨 주범으로 주목했다. 당시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고 있던 기독교는 역사에 대해 올바른 성경적 해석이 필요했다. 바로 이때 당시 히포의 주교였던 어거스틴은 ‘하나님의 도성De civitate Dei’을 통해 기독교적 역사해석을 시도한다. 결론은 이 세상의 나라는 망해도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하다는 것이다. 어거스틴은 당시 로마인들이 가지고 있던 ‘세상 나라가 곧 하나님의 나라다’라는 잘못된 국가관을 바로 잡고,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를 영원히 멸망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친히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임을 지적했다.


모두 22권으로 만들어진 방대한 저작이지만, 중요한 핵심은 15장부터 22장까지이다. 이곳에서 어거스틴은 세속의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가 병행(일치가 아닌) 되었던 적은 구약시대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세상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한다. 세상의 방법으로 즐거움을 얻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며, 세상의 나라는 하나님을 경멸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궁극적으로 세상의 나라는 멸망 될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할 것이다.


어거스틴의 하나님의 나라는 초대 기독교 사상에 있어서 최초의 역사변증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거듭난 성도들이 속해야할 곳은 세상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임을 밝혀 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땅에서 세상에 있지만 속하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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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두 도성은 두 가지 종류의 사랑에 근거를 둔다. 지상의 도성은 하나님을 경멸하고 자기를 사랑하는데 근거하고, 천상의 도성은 자기를 경멸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근거한다. 전자는 자기 자신 속에서 영광을 구하나, 후자는 양심의 증인이신 하나님에게서 그의 가장 높은 영광을 구한다. 전자는 스스로의 영광 중에 머리를 드나, 후자는 '당신은 나의 영광이시오, 나의 머리를 들어 올리십니다'라고 하나님께 말한다."


“실로 그 도성은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다. 그 도성의 시민이 이 세상의 진행 과정에서 하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성령 안에서 중생함으로 말미암하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은혜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고통은 동일하나 고통당하는 사람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악한 사람은 똑같은 고통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을 비방하고 모독하지만 선한 사람은 그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사람이 무슨 고통을 당하느냐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당하느냐가 문제입니다. 똑같은 미풍이 불어오지만 오물은 더러운 냄새를 풍기고 거룩한 기름은 향기로운 냄새를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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