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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5장 묵상 및 강해

샤마임 2025.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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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을 지키는 삶

잠언 5장은 음녀의 유혹을 경계하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올바른 부부 관계를 지킬 것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이 장은 특히 젊은이들에게 성적인 순결과 정절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치며, 불륜과 음란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해 경고합니다. 또한 결혼의 신성함을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의 관계를 귀하게 여길 것을 권면합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유혹을 피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음녀의 유혹을 경계하라(5:1-6)

잠언 5장은 "내 아들아 내 지혜에 주의하며 내 명철에 네 귀를 기울여서"(5:1)라는 권면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주의하다’(קָשַׁב, 카샤브)는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집중하여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사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5:3)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꿀’(דְּבַשׁ, 드바쉬)은 당시 이스라엘에서 가장 달콤한 음식으로 여겨졌으며, 유혹이 처음에는 달콤하게 느껴질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결국 그 끝은 "쑥 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 같이 날카로우며"(5:4)라고 경고합니다. ‘쑥’(לַעֲנָה, 라아나)은 고통과 슬픔을 상징하는 식물이며, 이는 죄의 결과가 처음에는 즐거울지라도 결국에는 쓰라리고 해로운 결말을 맞이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음녀는 "생명의 평탄한 길을 찾지 못하며 자기 길이 변덕스러워도 자기가 그것을 아지 못하느니라"(5:6)라고 말합니다. 이는 음란한 삶이 혼란과 불안정으로 가득 차 있으며, 결국 파멸로 이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지혜로운 사람은 이러한 유혹을 멀리해야 합니다.

유혹을 피하고 멀리하라(5:7-14)

솔로몬은 "그런즉 아들들아 나에게 들으며 내 입의 말을 버리지 말고 네 길을 그에게서 멀리하라 그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5:7-8)고 경고합니다. 여기서 ‘멀리하다’(רָחַק, 라하크)는 단순히 피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떠나고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유혹을 이기려 하기보다, 아예 그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음녀의 유혹에 빠지게 되면, 결국 자신의 존귀함과 수고의 열매를 남에게 빼앗기게 됩니다(5:9-10). 이는 불륜이 가져오는 물질적, 정신적, 영적 손실을 의미합니다. "너는 마지막에 이르러 네 몸과 육체가 쇠약할 때에 말하기를 어찌하여 내가 훈계를 싫어하며 내 마음이 꾸지람을 가벼이 여기고"(5:11-12)라고 한탄하게 될 것입니다. 죄는 결국 후회로 가득 찬 결말을 가져오며, 하나님께서 주신 경고를 무시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깨닫게 합니다.

결혼의 신성함을 지켜라(5:15-20)

잠언은 결혼 관계를 샘물에 비유하며, 정결한 부부 관계를 유지할 것을 강조합니다.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5:15). 여기서 ‘우물’(בְּאֵר, 브에르)과 ‘샘’(מַעְיָן, 마아얀)은 결혼 관계에서의 성적 순결과 사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관계 안에서만 사랑을 나누는 것이 바른 삶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네 샘이 거리로 흐르며 네 도랑이 넓은 거리로 흘러가게 될 것이냐"(5:16)라고 묻습니다. 이는 결혼의 신성한 관계를 벗어나 방탕한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를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네 샘으로 복되게 하며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5:18)고 권면합니다. 이는 결혼을 소중히 여기고, 배우자와의 사랑을 신실하게 지켜야 함을 보여줍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삶(5:21-23)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을 점검하고, 날마다 바른 길을 선택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죄의 유혹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야말로 참된 자유와 생명의 길입니다.  사람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철저하게 드러나며, 우리의 모든 행동과 생각은 그분의 시선 아래 놓여 있습니다. "대저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눈 앞에 있나니 그가 그의 모든 길을 평탄하게 하시느니라"(5:21). 여기서 ‘감찰하다’(פָּנָה, 파나)는 단순히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세밀히 살피고 판단하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동을 단순히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 중심까지도 아시고 평가하십니다.

죄를 짓는 자는 스스로의 악에 얽매이게 됩니다. "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며 그의 죄의 줄에 매이느니라"(5:22). 여기서 ‘줄’(חֶבֶל, 헤벨)은 원래 밧줄이나 덫을 의미하는데, 이는 죄가 마치 올무처럼 사람을 얽어매어 자유를 빼앗는다는 뜻입니다. 즉, 처음에는 자유롭게 보이던 죄의 길이 점점 사람을 묶고 속박하며, 결국에는 파멸로 이끌게 됩니다.

"그는 훈계를 받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죽겠고 심히 미련함으로 말미암아 혼미하게 되느니라"(5:23). 여기서 ‘훈계’(מוּסָר, 무사르)는 단순한 꾸지람이 아니라,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교육과 교정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과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국 바른 길을 찾지 못하고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순결한 삶을 선택하라

잠언 5장은 음란의 길을 피하고 결혼의 신성함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세상의 유혹은 처음에는 달콤하게 보일지라도, 결국 쓰라린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은 정결한 마음을 유지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순결한 삶을 선택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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