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별세
조용기 목사 별세
오늘(2021년 9월 14일)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 목사인 조용기 목사가 8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조용기 목사는 1936년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조두천이고, 모친은 김복선이다. 5남 4녀 중 맏아들로 태어난 조용기 목사는 다양한 지식을 능통한 부친으로 인해 한학과 유교, 불교, 철학 등에 대한 이해를 어린 시절부터 접하게 되었다.
부산 동래 중학교를 졸업한다. 부친이 1950년 울산 갑구 민의원에서 낙선하여 어려움을 당한다. 이 때 부산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한다. 학교 근처에 미군 부대가 있어 영어를 배운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이 되던 해 갑자기 폐병에 걸려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고통 속에서도 영어사전을 외우며 학업을 놓지 않았다. 이때 누나의 친구였던 김정애가 문병을 오면서 예수님을 전하게 된다. 김정애의 복음을 전해 들은 조용기 목사는 예수님을 영접한다. 하지만 병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고향 울산으로 내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부산으로 통원치료를 한다. 그러던 중에 미국인 켄 타이즈 선교사가 인도하던 천막 부흥회에 참석하게 된다. 부산에 내려와 복음을 전하던 켄 타이즈 선교사는 거리에 천막을 치고 복음을 전했던 것이다. 이때 조용기는 큰 은혜를 받는다. 하지만 한 번으로 신앙은 굳어지지 않았다. 믿음이 떨어질 때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금식기도까지 하면서 하나님께 성령을 달라고 기도한다. 그러다 예수님 환상을 보게 되고 성령 충만을 받는다.
이후 신학을 위해 1956년 서울로 올라간다. 순복음 신학교에 들어가 공부하며 수석으로 입학한다. 이 때 부인이 될 최자실을 만난다. 영어 실력이 남달랐던 조용기는 학교장이었던 허스톤 선교사가 설교할 때면 통역을 맡게 되고, 과외를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한다. 졸업 후 허허벌판이었던 여의도에 교회를 개척하여 현재에 이르게 된다.
조용기 목사는 14일 오전 7시 13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에 별세했다고 한다. 2010년 파킨슨 병이 발병해 투병하고 있었으며, 지난 7월 뇌출혈로 쓰러졌다. 지난 3월부터 의식의 거의 없어 침대에만 누워 있다고 전해진다.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마련되어 있다. 조문은 15일 오전 7시부터 가능하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장례위원장은 장종현. 이철, 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하관은 경기도 파주 오산리 최자실 국제 금식기도원에서 18일 오전 10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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