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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 유청지의 소학

샤마임 2011.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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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 유청지 엮음 [소학]
 
소학은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중국의 중요한 고전 중에서 중요한 문장과 문구들을 골라 엮은 책이다. 대학-중용은 말 그대로 높은 수준의 학문을 추구하는 교재였다면 소학은 초등학생 정도의 학문을 의미하는 것으로 어린아이들이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지식과 예례 등을 가르치기 위해 주희와 유청지가 직접 엮은 것이다. 본문은 크게 내편과 외편으로 나눠져 있다. 내편은 다시 [교육의 길] [인간의 길] [수양의 길] [고대의 도]로 나누어져 있으며, 외편은 [착한 행동] [아름다운 말]로 구성돼 있다. 내편에서 주로 인용된 문헌은 [예기] [논어] [맹자] 이며 전체 214장 중 162장을 차지한다. 이것은 주희가 어떤 책을 소중히 가며 가치를 두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몇 군데 인용해 보자
 
1편 교육의 길 - 교육을 받지 않으면 짐승에 가까워 진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친애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어야 하고, 부부 사이에는 역할의 차이가 있어야 하고, 어른과 아이사이에는 순서가 있어야 하고, 친구간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오륜이다.[맹자]
2편 인간의 길 - 밖에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말을 하고 나가며 돌아와서는 반드시 부모를 뵈어야 한다. 부모가 살아 있는 자식은 아랫목을 차지하지 않으며, 한가운데 자리에 앉지 않으며, 길 가운데 다니지 않으며 등등

외편
5편 아름다운 말
처가의 힘을 의지하지 말라.
절개를 잃기 보다 굶어 죽는 것이 낫다.
암탉이 울면 화를 부른다.
 
이렇게 소학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면서 실천하고 다루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몸에 베도록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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