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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칼럼-세 나무의 깨어진 꿈

샤마임 201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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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나무의 깨어진 꿈


꿈 많은 세 나무가 있었다. 올리브나무, 떡갈나무, 소나무. 그들은 자기만의 큰 꿈을 가지고 있었다. 올리브나무는 정교하고 화려한 보석상자가 되어 온갖 보석을 담으리라 기대했다. 어느 날 나무꾼이 올리브 나무를 베어 말구유를 만들어 버렸다. 보석상자의 꿈에 부풀어 있었던 올리브나무는 상심하여 이렇게 자신을 보며 비참한 생각에 사로잡혀 살아갔다.


왕의 배가 되어 모든 배들의 부러움을 사게 될 것을 꿈꾸었던 떡갈나무도 베어져 어느 어촌의 작은 고깃배가 되었다. 하루 종일 역겨운 생선 비린내를 맡으며 살아야 하는 자신의 신세를 타령하며 살아갔다. 소나무는 우람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산꼭대기에서 우뚝 서서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섭리를 나타내며 살기를 바랐다. 그런데 어느 폭풍이 몰아치던 날 번개에 맞아 밑기둥에 금이 가면서 쓰러지고 말았다. 허망하게 자신의 꿈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며 소나무도 슬픔을 참지 못했다.


수십 년의 시간이 지난 올리브 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예수 그리스도를 담는 구유가 되었고, 떡갈나무는 갈릴리 바다에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을 태우게 되었고, 번개에 꿈이 무너진 소나무는 갈보리 언덕 꼭대기에 예수의 십자가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었다. 


꿈꾸는 비저너리 정현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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