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묵상]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Farther in heaven )
[찬양묵상]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이름 높여 드립니다. 주의 나라 찬양 속에 임하시니 능력의 주께 찬송하네"
처음 이 찬양을 듣는 순간 심장이 멎을 뻔 했다. 가사 자체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새로움 그 자체이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파격 때문이었다. 두란노 경배와 찬양을 통해 처음 국내에 소개된 이 찬양은 90년대 한국교회를 뜨겁게 달군 최고의 히트 복음송이었다. 그리고 다시 영어 찬양을 접하게 되면서 찬양의 힘과 능력을 맛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주기도문은 '아버지'로 시작한다. 지금 우리에게도 낯설고 파격적인 호칭인데 2천 년 전 유대인들에게는 얼마나 더했을까? 타자로서의 '하나님'만을 강조하던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라고 촉구하는 예수님의 권면은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란 호칭은 구약에서도 종종 사용되기는 했지만 그건 공식적인 기도의 호칭이 아니었다.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은 가깝고도 먼 타자로서의 신일뿐이었다.
우리의 신앙고백이 하나님이 아닌 '아버지'에서 시작한다는 점은 혁명적인 사건이다. 예수님은 기도를 시작하면서 사건이나 기적, 능력이나 권위가 아닌 친밀함과 적절한 권위를 인정하는 '아버지'로 시작하라고 가르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도는 보이지 않는 신적 비밀이나 강제나 강요가 아닌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임을 천명하는 것이다.
아버지라고 부름으로 우리는 아버지 것을 빼앗은 맏형(눅15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버지의 충고처럼 '나의 것의 다 너의 것'이라는 부자의 관계에서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나의 것을 축적하는 탐욕을 부릴 필요가 전혀 없다. 우리는 아버지의 것을 기업으로 물려받을 아들이다. 욕심은 무지와 어리석음이며, 종이나 타인이 갖는 뒤틀러진 관계일 때 일어난다. 우리는 그저 함께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신학적 해석이 굳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아버지의 호칭을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이어지는 것은 매우 성경적이다. 찬양은 계속하여 찬양 받으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바로 그분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으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임을 고백한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타자로서의 하나님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여기에 함께 계시는 '우리의 아버지'이시기도 하다. 오늘도 역사하시고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이름을 찬양하노라.
[찬양 가사]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이름 높여 드립니다
주의 나라 찬양속에 임하시니
능력의 주께 찬송하네
전능하신 하나님 찬양 언제나 동일하신 주
전능하신 하나님 찬양 영원히 다스리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이름 높여 드립니다
주의 나라 찬양속에 임하시니
능력의 주께 찬송하네
전능하신 하나님 찬양 언제나 동일하신 주
전능하신 하나님 찬양 영원히 다스리네
[영어가사]
Farther in heaven
How we love you
We lift your name in all the earth
May your kingdom be estabished in our praises
as your people declare your mighty works
Blessed be the Lord God almighty who was and is and is to come
Blessed be the Lord God almighty who reigns forever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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