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주의 5대교리(The Five Points of Calvinism)
칼빈주의 5대교리(The Five Points of Calvinism)
칼빈주의 5대 교리는 칼빈에 의해 주창된 다섯 가지 교리가 아니다. 칼빈주의에 입각하여 화란의 도르트 회의에서 알미니안 주의자들에 대한 반박으로 제시된 다섯가지 교리이다. 칼빈주의를 대표하는 교리가 아니며, 칼뱅의 신학에 정확하게 일치된 것도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칼뱅의 이름만 가져온 것이 아니라 칼뱅주의적 관점에서 시대에 맞게 재해석된 교리라고 해야 옳을 것 같다. 5대교리를 영어로 표현할 때, 이니셜을 따라 T.U.L.I.P로 적는다. 칼뱅주의 5대 교리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이렇다.
*도르트 총회 (Dordt, Dordrecht) 또는 회의는 알미니안를 따르던 이들의 교리를 점검하고 대항하기 위해 소집된 화란 개혁주의 교회 회의이다. 첫 회의는 1618년 11월 13일에 시작되었고, 마지막 회의는 1619년 5월 9일이다. [도르트 총회 (Dordt, Dordrecht)는 이곳에서 확인 바람]
1. 전적타락(전적타락과 무능력, Total depravity- T.U.L.I.P)
롬5:12-21
전적타락은 원제에 대한 것으로 인간은 아담의 타락이후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으며, 결코 자력을 통해 의롭게 될 수 없다. 전적으로 타락했기 때문이다. 타락은 무능력이자, 악이다. 알미니안, 펠라기우스, 중세 신학은 인간의 전적타락을 거부하며 지성과 의지가 완전히 타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비 또는 은혜와 합력하여 구원 또는 의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다. 어거스틴 이후 루터와 칼뱅 등 개혁교회는 이러한 협력설을 부정한다.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했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오직 믿음을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2. 무조건적 선택(Unconditional election-T.U.L.I.P)
롬 4:4-8
구원이나 의에 이름에 인간이 아무 것도 동참할 수 없다면 선택을 '무조건적'이어야 한다. 무조건적이라 함은 인간의 어떤 선이나 행위에 근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선한 뜻에 의해 선택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아무런 조건이나 행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선한 뜻을 통해 자신의 백성을 선택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택은 과거의 어떤 행위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선행까지도 배제된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선택 이후 인간이 선을 행할 것을 미리 알았기 때문에 선택했다는 주장을 하지만 아무런 근거가 없다. 구원 이후의 선은 하나님의 성령의 작용으로 인해 일어나는 거듭난 자들의 필연이자 자가발현이다.
3. 제한 속죄(Limited atonement-T.U.L.I.P)
제한적이며 특별한 속죄 엡1:4 마1:21
하나님의 구원은 제한적이다. 즉 모든 인류가 믿음과 상관 없이 구원을 얻는다는 '보편구원론'을 거부한다. 분명 무조건적 선택과 제한 속죄 사이에는 긴장이 존재한다.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이성적 논리가 비약되어 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 믿는 자들이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했고, 구원 얻기로 작정된 자들은 믿었다는 모순적 표현을 동시에 갖고 있다. 우리는 성경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선택은 무조건인 동시에 제한적이라고 확신한다.
4. 불가항력적 은혜(Irresistible grace-T.U.L.I.P)
요6:37-40, 롬 8:18-39
불가항력적 은혜의 핵심은 하나님의 작정에 의한 구원을 인간이 거절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구원의 주도권이 인간에게 있는가 하나님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불가항력적 은혜는 하나님의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 구원을 거절할 수 없고, 능동적 순종과 수용을 통해 구원에 이른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성령의 주도적이며 강력한 회개와 중생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확신하며, 믿음으로 구원을 수납한다.
5.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the saints-T.U.L.I.P)
벧전 5:10
구원 받은 백성은 구원이 최소 될 수 있는가? 바울에 관한 새 관점 주의자들은 신율주의의 관점에 의해 구원이 최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최초의 구원(칭의)를 이룬 후에 종말에 일어난 최종적 구원(칭의)를 받을 때까지 언약안에 머물러야 된다고 말한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구원은 취소될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불가피하게 이중칭의를 주장하게 된다.
그들은 제2성전기 유대문헌을 통해 충분히 밝혔기 때문에, 유대인이며 바리새인이었던 바울의 주장이라 확신한다. 그러나 성경은, 바울의 명백한 주장에 의하면 한 번 받은 구원은 영원한 것이다. 만약 하나님의 구원이 취소될 수 있다면 구원은 불안전하며, 구원의 주도권이 하나님이 아닌 인간에게 주어진 것과 같다. 그러므로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것이다.
그럼 도중에 믿음에서 탈락하고 불신자가 된 사람들은 무엇인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다시 회개하고 돌아올 기회가 있다. 아무도 그때를 알지 못한다. 두 번째는 그는 처음부터 구원 받지 않은 사람이다.
정리
칼뱅주의 5대 교리의 핵심은 전적 타락에 담겨 있다. 구원의 주도권이 인간에게 있는가 하니면 하나님께 있는가에 대한 답변이다. 또한 한 번 성취된 구원이 취소될 수 있는가의 문제이기도 하다. 결국 하나님에 대한 칼뱅주의 전통에 입각한 해석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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