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의 기원
크리스마스 트리의 기원
성탄절이 코앞입니다. 오늘은 성탄절에 사용하는 ‘성탄절 트리’에 대해 알아봅시다. 지금은 장식용 트리를 구입해 사용했지만 예전에는 산에서 직접 나무를 베어와 사용했죠. 시골에서 성탄절을 보낼 때가 생각이 납니다. 11월 말이나 12월 초가 되면 성탄절을 준비한다며 십자가에 장식용 전등도 달고, 트리 장식도 했죠. 추운 겨울 친구와 산에 올라 자신의 키 만큼한 나무를 베어 교회로 가져와 장식했던 기억이 선합니다. 당시에는 산에서 나무하는 것이 불법적인 아니었지만, 지금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대체 성탄절 트리는 어디서 온 것일까요? 왜 다른 장식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나무를 가져와 장식을 했을까요?
성경 속의 나무
일단 성경에 나오는 나무를 살펴봅시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나무는 창세기 3장입니다. 2장에서 나무는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창 2:9)로 표현됩니다. 문제는 그곳에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등장합니다.
창 2:9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공동된 특징은 ‘열매’입니다. 열매는 두 가지 특징을 갖습니다. 하나는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습니다. 먹기에 좋다는 표현은 열매를 두고 한 말입니다. 결국 3장에서 하와와 뱀의 꼬임에 넘어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먹음으로 타락하게 됩니다.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된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이제 나무에 달려 있다는 것은 저주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일종의 공개처형과 같은 효시(梟示)일 수도 있습니다.
신 21:22-23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날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
결국 나무에 시체가 달리는 것은 저주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상징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신약으로 연결됩니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가 친히 나무에 달려 저주를 받아 우리의 죄를 담당했다고 말합니다.
벧전 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성경은 나무를 십자가에 비유함으로 구약의 저주가 신약의 언약 갱신으로 변화되었다고 말합니다. 이제 십자가(나무)는 더 이상 저주가 아니라 복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사 속에서 성탄절에 트리를 한 것은 언제부터 일까요?
교회사 속의 나무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록이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7세기의 성자로 알려진 보니페이스에 의해 교회 안에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게르만 민족의 선교사였던 보니페이스는 당시의 사람들이 떡갈나무에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야만적인 모습을 보고 마침 떡갈나무 곁에 있던 전나무를 가리키며 이 나무를 가지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라고 했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전나무를 장식하여 성탄절을 준비하게 됩니다.(출처 위키백과)
또 다른 기원에 의하면 마르틴 루터에 의해서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숲속을 산책할 때 어둡던 숲이 등불을 켜 놓은 듯 환하게 빛나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이유를 알아보니 달빛에 나무 위에 쌓인 눈에 반사되어 환했던 것입니다. 마르틴 루터는 이 풍경을 통해 깨달음을 얻습니다.
“인간은 저 전나무와도 같다. 한 개인은 어둠 속의 초라한 나무와도 같지만 예수님의 빛을 받으면 주변에 아름다운 빛을 비추일 수 있는 존재이다.”
루터는 자신의 깨달음을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전나무 하나를 집에 가져와 눈에 덮인 전나무 모양을 장식했고, 빛을 내는 촛불과 리본 등을 장식합니다. 이것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기원이 되어 지금까지 전해집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
현대와 들어와서는 다양한 장식을 하지만 예전에는 상징적인 몇 가지 장식을 했습니다. 솜은 하얀 눈을 뜻하고, 삼각형이나 별은 동방박사들을 인도한 별을 뜻합니다. 또한 별은 진리와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마르틴 루터에 의해 촛불이 처음으로 트리에 들어갔는데 그것은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모양은 삼각형인데 이것은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신 하나님의 삼위일체를 상징합니다. 트리는 구상나무나 전나무 등을 사용하는데 이들은 모두 상록수입니다. 상록수는 영원성과 영생을 상징합니다.
[더 읽을 거리]
'교회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경, 솔로몬의 시편(The Psalms of Solomon)의 개요와 주제 (0) | 2019.04.17 |
---|---|
2019년 교회력과 성서일과 (0) | 2019.01.03 |
기독교 교리 공부 단계 (0) | 2018.05.25 |
기독교 공의회의 역사 (0) | 2018.04.18 |
디다케 헬라어 본문 (0) | 2018.03.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