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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마케팅 어떻게 하고 있는가?

샤마임 201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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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으로 빠르게 변하는 것 같다. 몇 년 전인지 분명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4-5년 전 쯤으로 기억된다. 당시에 음반 시장에 불어닥친 위기로 인해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을 터였다. 주된 이슈는 불법 복제였다. 또한 오프라인에서의 CD음반이 잘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법복제와 팔리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CD음반... 그러나 연구결과는 그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이제 소비자들은 커다란 플레이어가 필요한 플라스틱으로 된 딱딱한 CD를 구입하지 않는 대신 mp3파일로 내려받고 있었던 것이다. 작은 mp3 플레이어에 담아서 음악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음악에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돈은 변함이 없었지만 소비성향이 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시대를 읽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푸념이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은 트윗터와 페이스북이라는 새로운 사이트를 통해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콜라음료를 파는 펩시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광고수단인 슈퍼볼광고를 15년 만에 접고 대신 페이스북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만큼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광고 시장으로 페이스북은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펩시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www.facebook.com/pepsi?v=app_4949752878

마케팅의 기본은 사람이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곳에 다시 사람이 모이는 것이다. 이러한 욕망이 코드를 잘 읽어 나가는 것이야 말로 사업에 성공하는 비결이라고 할 것이다. 펩시의 이러한 결단은 앞으로 페이스북으로 사람이 모일 것이고 또한 돈이 이곳에서 주로 사용되게 될 것을 내다 보았기 때문이다.

기계의 발달이 가져온 변화는 사람의 삶의 패턴을 바꾸고있다. 아직 페이스북은 완전하게 평정한 것도, 명확하게 드러난 것도 아니다. 앞으로 2-3년은 더 기다려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새로운 소통 방식이 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더숲이라는 출판사는 페이스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책을 한달에 몇 십권씩 읽어내는 나에게 더숲이라는 출판사는 들어 보지도 못했다. 그만큼 작은 출판사이기도하고, 출판사가 많다는 뜻이기도하다. 그러나 페이스북을 통해 더숲을 알게 되면서 벌써 책을 구입했다. 앞으로 좋은 책이 아오면 구입할 예정이다. 딱딱하고 일방적인 광고문구에 질린 사람들에게 친구처럼 소개하고 피드백을 요구하는 출판사의 모습은 흡사... 친구같은 느낌, 아니면 가족과 같은 느낌들 들도록한다. 도와주고 싶고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행복한 동행 10월호에 낭만공작소의 소장으로 있는 신인철님이 트위터에 대한 유감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인터뷰하러 온 대학 후배들이 자신을 잡지하러 오면서 일어나 일이다. 글의 일부를 올려 본다.

'언젠가부터 소통이라는 화두가 우리 사회를 가득 뒤덮고 있다. 미니홈피로부터 트위터, 스마튼폰 등 갖가지 소통의 '툴(Tool)이 등장하며 이제 마치 소통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지 않으면, '독재자' '왕따' '미개인' 등의 취급을 받을 것만 같다. 하지만 정작, 그들의 관심은 소통의 '양, 히수, 신속함'에 집중되어 있을 뿐, 그 소통의 '질, 성격, 내용, 진정성'에 대한 부분에서는 조금 모자란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이 2만 5천명의 팔로워를 둔 누군가보다 훨씬 더 깊고 의미 있는 소통을 하고 있다고 느낀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새로운 소통의 도구는 신속하고, 빠르고, 많은 양을 선물로 주지만 '질'은 낮지 않는가에 대한 고민이 묻어있는 글이다. 정확인 지적이다. 그럼에도 소통의 질을 논하기는 아직 이른다. 트위터를 통해 소통의 질을 선택하는 것은 자신이지 도구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포스트모더님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권위는 새롭게 변모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권위적인은 곧 강압적인 것으로 인식했던 근대정신의 도퇴는 개체의 권위가 높아지고 권위자의 권위는 낮아진 것이다. 이미 18세기 프랑스 혁명과 미국의 독립선언이 그 토대를 놓았다고는 하지만 본격적인 것은 아마도 인터넷이 아닐까? 좀더 민주적이고,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하면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벤덤식의 행복추구의 시대가 된 것이다. 물론 병폐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가는 법이니까? 그럼에도 이제는 참다운 민주주의를 위한 새로운 소통방식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소통부재로오는 오해와 억압은 많이 해소될 것이다. 

기업도 이제 새로운 소통의 방식을 통해 자신들을 드러내고있다. 공장에서 상품을 만들어 팔면 끝이라는 식의 판매방식은 기업의 몰락까지도 가져온다. 다양화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인 것이다. 그것을 얼마까지 적용시키느냐는 기업의 고민이 되었다. 기업은 좀더 친절하게 좀더 상냔하게 좀더 다정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대박을 꿈꾸는 것이 당연지사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인맥을? 통한 친절한 마케팅은 이제 그 막을 서서히 올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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