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7족속
가나안 7 족속
가나안에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이 정확하게 누구인지 성경의 기록 외에서는 발견하기 힘들다. 성경에도 그들이 종종 이중적이거나 교차적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가나안 족속은 7 족속으로 구분한다. 7 족속은 신명기 7:1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외도 다양한 족속들이 언급된다. 일단 성경에서 가나안 원주민을 언급하는 부분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은 함의 아들 가나안이며, 그의 후손들이 소개되는 곳이다.
- 창 10:15-18 가나안은 장자 시돈과 헷을 낳고 또 여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알가 족속과 신 족속과 아르왓 족속과 스말 족속과 하맛 족속을 낳았더니 이 후로 가나안 자손의 족속이 흩어져 나아갔더라
7 족속으로 소개되는 헷족과 여부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 히위 족속이 등장한다. 히위 족속은 많은 논란이 있다. 하여튼 가나안의 후손들이 후에 가나안의 7족속을 이루는 중심 족속들이 된 것은 분명하다.
이후 출애굽기에 걸쳐 부분부분 등장한다. 출애굽기 3:8에서 다시 6 족속이 등장한다. 그러다 신명기 7:1에서 다시 7 족속이 등장한다.
- 출애굽기 3: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 신명기 7: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신명기 7:1에서 기르가스 족속이 첨가된다.
1. 헷 족속(Hittites)
헷 족속은 고대 세계에서 히타히트 민족으로 본다. 하지만 논란이 적지 않다. 히타히트 민족은 현재의 쿠바 지역으로 고대의 소아시아 지역을 말한다. 이곳은 히타히트 민족이 거대한 제국을 이루었던 곳이다. 기원전 14세기 때 가장 왕성했지만 이후 축소되어 사라졌다.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도착했을 때 이미 헷 족속이 가나안에 거대한 족속을 이루고 있었다. 아브라함은 사라가 죽자 헷족속에게서 막벨라 굴을 샀다. 에서는 헷 족속에게서 아내를 얻었다. 다윗이 범한 밧세바의 남편인 우리아 역시 헷 족속 출신이다.
- 사무엘하 11장 3절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
그들은 하나님의 진멸할 대상이었지만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고, 이후 이스라엘과 함께 섞여 살았다. 하지만 다윗 시대까지 헷 족속이 언급된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의 천민과 같이 이스라엘 민족과는 구분된 체 살아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민족성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
2. 기르가스 족속(Girgashites)
기르가스 족속은 성경에 언급되기는 하지만 정확히 파악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기르가스 족속은 성경에 7번 언급된다. 가나안의 아들이다. 학자들은 기르가스 족속이 요단 동편에 머물다 여호수아에 의해 쫓겨나 흩어져 다른 족속들과 섞이면서 완전히 동화되어 사라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구절이 없다. 우가릿 문헌에 '그르리쉬'라는 이름이 기르가스 족속이 아닌가 추측한다.
3. 아모리 족속(Amorites)
일반적으로 고대에 '아무르'로 소개된 족속이다. 시리아와 바벨론 지역에 광범위하게 흩어져 살았던 민족이다. 가나안에서는 아이성을 비롯해, 헤브론, 야르뭇, 예루살렘, 에글론, 레바논, 심지어 요단 동편에도 그들이 언급된다. 이러한 성향은 그들이 한 곳에 운집해 살기보다는 흩어져 살아가는 성향이라 그런 것 같다. 출애굽 당시 언급된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은 아모리 족속이다.
사실 아모리라는 표현은 특정 족속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종종 가나안 전체 또는 가나안의 특징을 지닌 이방인을 일컬을 때도 사용하고 있어서 그들의 범위와 특징을 특정하기는 쉽지 않다. 제한적 범위 안에서 사용된 용례를 보면 그들은 거대하고 힘이 세포 포악한 아낙 자손과 비슷한 성향을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4. 가나안 족속(Canaanites)
가나안 족속 역시 명확한 단어가 아니다. 가나안에 사는 족속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좁은 의미에서는 그들과 구분되는 가나안 족속이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이들 또한 아모리인이나 미디안 인들처럼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모호하게 섞여 있다. 가나안 인들은 두로와 시돈을 중심으로 하는 페니키아 지방 사람들과 요단 계곡 주민들을 말한다. 이들은 장사에 능하고 한 곳에 정착하기보다 떠돌아다닌 듯 보인다. 고대 세계에서 페니키아 상인들은 유명하다. 뛰어난 항해술로 아프리카와 유럽을 오가며 부를 축적했다. 페니키아는 바알의 본거지이다.
5. 브리스 족속(Perizzites)
농경지 사람이라 뜻이다. 아마도 주로 농사를 지어 살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가나안의 구릉지에 살면서 밭을 일구었다. 유다와 에브라임, 므낫세 지파가 거주하는 평화와 구릉 지역을 개간해 농사를 지었다. 성경에는 직접 브리스 족속과 바알의 존재를 연관 짓지 않지만 농사는 바알 신앙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6. 히위 족속(Hivites)
히위라는 뜻이 '장막이란 뜻이라 장막을 치고 살아가는 자들로 불린다. 현재의 베드윈 족의 기원이 아닐까 추측한다. 하지만 미디안 족속도 동일하게 살았다. 레바논의 바알 헤르몬 산에서 하맛 입구까지 거주했다.
- 수 11:3 동쪽과 서쪽의 가나안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산지의 여부스 족속과 미스바 땅 헤르몬 산 아래 히위 족속에게 사람을 보내매
7. 여부스 족속(Jebusites)
예루살렘 주변에 살았던 가나안 토착민이다. 다윗이 이들을 정복할 때까지 이들은 독자적인 민족으로 가장 강한 족속으로 보인다. 후에 이스라엘 안에 섞여 거주하게 된다. 예루살렘 성전이 지어진 아리우나 타작마당도 여부스 족속의 것이다. 정탐꾼의 보고에 의하면 여부스 족속은 산지에 거주했다.
- 민수기 13장 29절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린 모리아 산이 후에 예루살렘이 되고, 타작마당은 큰 바위로 된 곳이기에 이곳은 성전에 세워진다.
아모리 관련 성경 구절
- 창세기 14장 7절 그들이 돌이켜 엔미스밧 곧 가데스에 이르러 아말렉 족속의 온 땅과 하사손다말에 사는 아모리 족속을 친지라
- 창세기 14장 13절 도망한 자가 와서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알리니 그 때에 아브람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마므레는 에스골의 형제요 또 아넬의 형제라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한 사람들이더라
- 창세기 15장 16절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 창세기 48장 22절 내가 네게 네 형제보다 세겜 땅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
- 민수기 21장 13절 거기를 떠나 아모리인의 영토에서 흘러 나와서 광야에 이른 아르논 강 건너편에 진을 쳤으니 아르논은 모압과 아모리 사이에서 모압의 경계가 된 곳이라
- 민수기 21장 26절 헤스본은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도성이라 시혼이 그 전 모압 왕을 치고 그의 모든 땅을 아르논까지 그의 손에서 빼앗았더라
- 사무엘하 21장 2절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요 그들은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 이스라엘 족속들이 전에 그들에게 맹세하였거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하여 열심이 있으므로 그들을 죽이고자 하였더라 이에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물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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