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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1장 1절 믿음의 정의와 역할, 미래를 살아가는 현재적 삶

샤마임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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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1장 1절의 믿음이란 무엇인가?

히브리서 11:1은 믿음의 본질과 역할을 정의하는 중요한 구절입니다. 이 말씀은 믿음이 무엇이며, 그 믿음이 우리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명확히 설명해 줍니다. 저는 여기서 특히 믿음을 드러내기 위해서 사용된 빌상과 증거로 번역 두 단어 ὑπόστασιςr 과 ἔλεγχος를 집중적으로 살펴 보려고 합니다. 2부에서는 두 단어에 기반하여 믿음이 무엇인가를 정의하고 그것이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가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아브라함

 

1. 믿음의 정의

이 구절에서 믿음은 두 가지로 설명됩니다.

 

  1. "바라는 것들의 실상(assurance/substance)"
  2.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conviction/evidence)"


히브리서 11:1 (ESV)

"Now faith is the assurance of things hoped for, the conviction of things not seen."

히브리서 11:1 (KJV)
"Now faith is the substance of things hoped for, the evidence of things not seen."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

히브리서 11:1에서 말하는 첫 번째 믿음의 특징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 여기서 "실상"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ὑπόστασις” (hypostasis)인데, 이 단어는 “확신, 실체, 기초” 등을 의미합니다. 즉,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이 단순한 희망이나 꿈이 아니라, 그들이 실제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우리의 희망이 단지 생각이나 기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실체를 가진다는 의미입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다.

두 번째로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여기서 "증거"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ἔλεγχος” (elegchos)인데, 이는 법적 용어로 "확실한 증명"이나 "검증된 사실"을 뜻합니다. 즉, 믿음은 우리가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한 확고한 증거라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 구원의 계획, 천국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들을 진리로 받아들이는 확신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서 11:1에서 사용된 두 단어 ὑπόστασις(hypostasis)와 ἔλεγχος(elegchos)는 성경 내외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며, 믿음의 본질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두 단어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면, 히브리서 기자가 믿음의 실체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이 단어들을 분석하고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1) 실상 ὑπόστασις (hypostasis)

ὑπόστασις는 '하이포스타시스'라고 읽히며, 그 어원은 "ὑπό" (hypo, 아래)"ἵστημι" (histemi, 서다)에서 파생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아래에 서 있는 것"을 의미하며, "기초", "실체", "본질", "확신", "기반"과 같은 의미로 발전했습니다.

 

a. 성경 내에서의 의미 (신약 성경과 70인역)

 

히브리서 1:3에서 ὑπόστασις는 예수님을 가리키며, 그분을 "하나님의 본체(본질)"로 묘사할 때 사용됩니다. 여기서 ὑπόστασι스는 하나님의 실체나 본질을 나타냅니다. 이 구절에서 ὑπόστασις는 존재의 근본적인 본질을 뜻하며, 예수님이 하나님의 정확한 표현임을 말합니다.

 

히브리서 3:14에서도 ὑπόστασις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나누는 확신"을 뜻합니다. 여기서 ὑπόστασις는 확신, 자신감으로 번역될 수 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갖는 견고한 믿음의 기초를 말합니다.

 

70인역(LXX)에서는 ὑπόστασι스가 여러 곳에서 사용됩니다.

  • 시편 39:7(LXX 38:7): "사람은 단지 그림자에 불과하고, 헛되이 소동하며, 그들이 쌓아 올린 것도 누군가를 위한 것이다." 여기서 ὑπόστασις는 "기대" 또는 "소망"으로 번역됩니다. 이 사용은 일시적이고 불확실한 소망에 대한 경고를 나타냅니다.
  • 에스겔 19:5에서는 ὑπόστασις가 "희망"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b. 성경 외 문헌에서의 의미

 

철학적 의미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서 ὑπόστασις는 사물의 본질적 실체, 즉 그것이 존재하는 근거를 나타냅니다. 플라톤의 철학에서는 사물의 변하지 않는 실체를 의미하고, 아리스토텔레스에게는 사물의 본질적 존재를 뜻합니다.

 

법적 의미

고대 법정 문서에서는 ὑπόστασις가 소유물이나 재산의 근거를 의미했습니다. 이는 실질적인 기반을 나타내는 용어로, 재산의 가치나 그 실체를 나타내는 중요한 법적 개념이었습니다.

 

c. 히브리서 11:1에서의 사용

 

히브리서 11:1에서 ὑπόστασις는 "바라는 것들의 실상"으로 번역됩니다. 여기서 ὑπόστασις는 믿음이 미래에 바라는 것들이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는 믿음이 우리가 바라는 것들에 대해 확실한 기반을 제공하며, 그 희망이 구체적인 실체를 가진다고 설명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ὑπόστασις라는 용어를 통해 믿음이 확신과 기초를 제공하는 능력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증거 ἔλεγχος (elegchos)

ἔλεγχος는 '엘렝코스'로 발음되며, 일반적으로는 "증명", "확증", "검증", "논증"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법정이나 철학에서 어떤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증명하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a. 성경 내에서의 의미

요한복음 18:8에서 ἔλεγχος는 "성령께서 죄, 의, 심판에 대해 세상을 책망하시리라"는 문맥에서 "책망하다", "꾸짖다"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여기서 ἔλεγχος는 잘못을 밝혀내고 확증하는 역할을 합니다.

 

70인역(LXX)에서는 ἔλεγχος가 종종 "책망", "교정"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 욥기 5:17: "보라 하나님께서 책망하시는 자는 복이 있나니..." 여기서 ἔλεγχος는 하나님의 교정과 책망을 뜻합니다.
  • 잠언 3:11: "여호와의 징계를 경멸하지 말라"는 구절에서도 ἔλεγχος가 사용되며, 하나님의 권면과 교정을 나타냅니다.

b. 성경 외 문헌에서의 의미

  • 법적 의미: 고대 그리스에서는 ἔλεγχος가 법정에서 증거를 제출하거나 주장을 입증하는 행위를 의미했습니다. 이는 확실한 증거를 통해 진실을 드러내고, 주장을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행위를 포함합니다.
  • 철학적 의미: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에서 ἔλεγχος는 논리적 반박을 통해 상대방의 주장을 논증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 대화법은 진리를 찾기 위한 논리적 검토를 강조합니다.

c. 히브리서 11:1에서의 사용

히브리서 11:1에서 ἔλεγχος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로 번역됩니다. 여기서 ἔλεγχος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확신하게 해 주는 증거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믿음은 단순히 주관적 감정이나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실질적인 증거로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들—비록 보이지 않지만—믿음은 그것들을 확고히 믿게 하고 확증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ἔλεγχος를 통해 믿음이 확실한 증거로 작용하여,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이 현실적이고 신뢰할 만한 것임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3) 두 단어의 의미를 통해 본 믿음의 실체

ὑπόστασιςἔλεγχος는 함께 사용되어 믿음의 두 가지 중요한 측면을 나타냅니다.

  • ὑπόστασις는 믿음이 우리가 바라는 것들에 대한 확고한 기초를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이 추상적 희망이 아니라, 그 기초가 확실한 실제적 기반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ἔλεγχος는 믿음이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확증된 증거라는 의미입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이나 계획이 단순한 소망이 아닌, 실질적이고 확고한 증거임을 가리킵니다.

 

4) 히브리서 기자의 의도

히브리서 기자는 이 두 단어를 통해 믿음의 구체성과 확실성을 강조하려고 했습니다. 당시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박해와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신앙 생활을 견고히 지탱해 줄 수 있는 확신이 필요했습니다. 믿음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실제로 미래의 소망을 현재로 실현하는 확고한 기초와 증거임을 강조함으로써, 믿음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도록 격려한 것입니다.

 

ὑπόστασις는 믿음이 미래에 대한 확실한 실체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ἔλεγχος는 믿음이 보이지 않는 것들을 확신하게 해주는 증거임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두 단어를 사용해, 믿음이 단순히 추상적인 희망이 아니라, 실체적이고 구체적인 확신을 주는 능력임을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이로써 믿음이 우리를 어떻게 미래의 소망을 현실처럼 살게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믿음의 역할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이 어떻게 우리의 삶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강조합니다. 이 믿음은 단순히 우리가 구원을 얻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매일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희망과 확신의 기초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과 계획에 대한 확신을 제공합니다. 세상적인 눈으로는 볼 수 없는 하나님의 일하심과 그분의 계획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현재의 고난이나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믿음은 미래의 희망을 현재의 삶에서 실질적으로 경험하게 해 주는 기초입니다.

 

행동으로 나타나는 믿음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선진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사라 등 믿음으로 산 사람들의 삶을 통해, 믿음이 단순히 내면적인 확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인해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랐으며,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졌습니다. 따라서 믿음은 그저 생각이나 마음의 상태가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을 동반하는 능동적인 신뢰입니다.

 

3. 믿음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신앙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전인격적인 삶의 방식이며, 우리의 생각, 선택, 행동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두 단어를 통해 믿음이 무엇인지 설명한 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신뢰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 삶에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계시며, 그분의 뜻이 우리를 향해 선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미래를 현재로 사는 삶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의 완성과 영원한 삶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인해, 미래의 소망을 지금의 현실로 받아들이며, 그에 맞게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시험과 어려움 속에서의 인내

믿음은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 굴하지 않는 힘을 줍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우리는 당장의 고난에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인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여러 인물들이 믿음으로 시험을 견뎌냈듯이, 우리도 믿음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4. 결론

히브리서 11:1은 믿음이 우리의 바람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계획을 현실로 확신하게 해 주는 중요한 기초임을 가르칩니다. 믿음은 단순한 감정적 신념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는 확신과 증거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분의 약속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 믿음에 기초해 우리의 삶을 꾸려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음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미래의 약속을 현재의 현실로 받아들이게 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믿음은 단순히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구체적인 힘입니다. 믿음으로 인해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고, 보이지 않는 천국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현재적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믿음의 본질

 

믿음이 어떻게 미래를 현재로 살아가게 만드는지 이해하려면, 믿음이 가진 성격과 그 근거를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믿음은 단순한 기대감이나 소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지금 현실처럼 받아들이게 하는 확신에서 비롯됩니다.

 

1. 믿음의 본질: 확신과 신뢰

믿음은 일반적인 희망과 다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확실한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 우리가 믿는 대상은 하나님이고, 그분의 성품약속입니다. 히브리서 11:1에서 묘사한 것처럼,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믿음이 근거한 대상인 하나님이 변하지 않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며, 그분의 약속은 결코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믿는 자는 미래의 약속들이 지금 당장 이루어진 것처럼 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3:8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과 예수님이 변함없으시고, 그분이 하신 약속은 언제나 성취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통해, 보이지 않는 약속을 현실처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2. 미래와 현재의 결합: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

믿음이 미래를 현재로 사는 이유는 하나님의 시간 개념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는 과거, 현재, 미래가 구분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영원입니다. 베드로후서 3:8에서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라고 말하듯이, 하나님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과 다르게 작용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하나님의 약속은 단순히 먼 미래에 성취될 일처럼 여겨지지 않고, 이미 이루어진 일처럼 느껴집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 미래를 현재로 살게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구원, 천국, 영생이 장차 이루어질 일이지만, 믿음을 통해 그것들이 이미 우리 삶에 현실로 자리 잡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우리는 구원이 완전히 성취될 최종적인 때를 기다리고 있지만, 믿음으로 우리는 이미 구원을 얻은 자로서 살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2:6은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라고 말하는데, 이는 믿는 자들이 이미 영적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아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위치는 육신적으로는 아직 이 땅에 있지만, 믿음으로 우리는 이미 하늘의 실체를 지금 살고 있는 것입니다.

 

3. 믿음이 가능하게 하는 힘: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

믿음이 미래를 현재로 살게 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의 힘 때문입니다. 로마서 10:17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에서 주어진 약속들은 믿음을 불러일으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그 자체로 실체를 가지고 있으며, 그 말씀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사람은 그 약속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행동합니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은 자녀가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되리라"고 하신 약속을 믿고, 그 약속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살았습니다. 그 믿음이 결국 현실이 되었습니다. 로마서 4:17에서는 하나님을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라고 묘사하는데, 아브라함은 그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이 믿음은 그를 미래의 약속을 현재로 받아들이게 했습니다.

 

4. 믿음으로 살아가는 구체적인 모습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믿음이 미래를 현재로 만드는 것은 단순한 마음의 확신이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 이어집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그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행동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선진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미래를 믿음으로 보고, 그것을 현재에 실천했습니다.

  • 노아는 하나님께서 홍수를 경고하셨을 때, 믿음으로 방주를 지어 자신의 가족을 구원했습니다(히브리서 11:7). 그는 아직 비가 오지 않았고 홍수가 현실화되지 않았음에도,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믿고 현재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 아브라함은 아직 알지 못하는 땅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고향을 떠났습니다(히브리서 11:8). 그가 그 약속의 땅을 다 보지 못했지만, 그는 그 땅이 주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갔습니다.

 

5. 결론: 믿음은 하나님의 신실함에 기초한 현재의 삶

믿음이 미래를 현재로 살게 하는 힘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분의 약속에 기초합니다. 믿음은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확신하고, 미래에 이루어질 일을 이미 성취된 것처럼 받아들이는 능력입니다. 이 믿음은 단순한 감정이나 희망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에서 비롯됩니다.

 

믿음으로 사는 삶은 그 약속이 이미 현실로 이루어졌음을 믿고 행동하는 삶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는 말(히브리서 11:6)처럼, 믿음은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현실로 살아가게 합니다.

 

요약

믿음이란 하나님께 대한 신뢰로, 보이지 않는 미래의 약속현재의 현실로 받아들이는 능력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성품과 말씀에 기초하며, 우리에게 미래의 소망을 지금 이 순간 실체로 경험하게 합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미래를 믿고, 그것을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여기며 행동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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