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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유래와 극복하는 법

샤마임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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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유래와 극복하는 법
gaslighting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상황을 조작하여 상대방을 조종하려는 정서적 학대입니다. 상대방의 심리를 조작하여 지배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일종의 심리조작입니다.

가스라이팅의 유래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1938년 영국에서 상영된 <가스등>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폴라는 이모 앨리스 앨퀴스트가 죽자 거액을 상속 받게 됩니다. 폴라의 이모인 앨리스 앨퀴스트는 세계적인 성악가로 성악가로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고, 그러인해 많은 재산을 모았습니다. 사랑하는 폴라에게 자신의 모든 재산을 물려주고 떠난 것이죠. 폴라가 많은 재산을 상속하게 된 것을 주변 사람들이 알게 됩니다. 폴라의 재산을 노래는 남자들이 폴라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안달을 합니다.


폴라의 유산을 노리는 그레고리는 폴라에게 접근하여 결혼에 성공합니다. 그는 폴라로 하여금 자신의 정신 세계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속임수를 씁니다. 폴라로 하여금 남편인 자신이 선물한 브런치를 잃어버리거나 그림을 훔친 후 기억하지 못한다는 의심을 계속하여 심어 줍니다. 그레고리는 기묘하게 브런치를 선물하고 그것을 숨기는 등의 수법으로 폴라를 몰아 세웁니다. 폴라는 그레고리를 사랑한 나머지 그레고리가 자신을 속이고 있다는 전혀 생각하지 못합니다. 점점 자신의 기억력을 의심하게 되고, 결국 심리적 불안감으로 정서적으로 피폐해집니다.

그레고리는 밤마다 외출하는 척하며 폴라의 이모 앨리스가 숨겼을 보물을 찾기 위해 다락방에 들어가 뒤집기 시작합니다. 다락방의 불이 켜질 때면 폴라 방의 가스등은 희미해지면서 묘한 교차를 이룹니다. 매일 밤 일어나는 다락방의 가스등 불빛과 발자국 소리에 이상하게 여겨 폴라는 그레고리에게 말합니다. 그레고리는 자신의 도둑질을 숨기기 위해 폴라가 환청을 듣고 있다고 말하며 정신 이상자로 몰아갑니다. 

 

폴라는 자신이 정말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생각하며 괴로워합니다. 그러다 이모의 성악에 반하여 팬이 된 브라이언 경위의 도움을 받아 결국 그레고리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그제서야 폴라는 지금까지 그레고리가 자신을 속여왔고, 이모의 재산을 훔치기 위해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연극에서 상징처럼 사용된 가스등을 통해 타인의 기억과 정서를 조작할 수 있다는 심리이론이 만들어지는데 그것이 바로 '가르라이팅'입니다. 1940년 영국에서 영화로 만들어 졌고, 4년 뒤인 1944년 미국에서 잉글리드 버그만의 주연으로 리메이크되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가스라이팅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가스라이팅은 친밀한 관계 속에서 진행됩니다. 주로 연인이나 가족들 사이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친밀한 친구 관계에서도 일어나는 전적으로 관계적 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도는 서서히 높여지기 때문에 대부분 의심을 잘 하지 못하고 쉽게 속아 넘어갑니다. 어느 순간 저 사람이 아니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보아야 합니다. 가스라이팅은 철저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어나기 때문에 쉽게 끊어 내기가 어렵습니다. 

가스라이팅 1단계
1단계는 불신입니다. 그 가해자는 피해자로 하여금 자신을 믿지 못하도록 의심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그것을 강조합니다.

가스라이팅 2단계
2단계는 자기방어입니다. 피해자는 가해자의 주장에 대해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심적으로 지친 상태이고, 그것을 마땅히 증명할 방법을 찾지 못합니다.

가스라이팅 3단계
마지막 단계는 억압입니다. 피해자는 더 이상 가해자의 말에 대꾸하거나 주체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정서적으로 완전히 종속된 상태가 됩니다. 피해자는 자존감이 완전히 낮아져 더 이상 대응하지 못합니다. 무기력해지고, 우울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상황과 예시들

가스라이팅의 목적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자신의 목적대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피해자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가해자는 피해자가 독립적인 인격을 가지지 못하도록 망가뜨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만약 이러한 말을 듣고 있다면 가스라이팅이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너 그렇게 해서 혼자 살아갈 수 있겠어?
반대로, 
내가 너를 책임질 거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나만 믿어? 알겠지?

매우 평범한 말이지만 이러한 위로와 걱정의 말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서 피해자의 능력을 무시하거나 왜곡 시킵니다.

요즘 왜 그래? 왜 자꾸 그런 실수를 하는 거야?
(말하지 안했음에도) 지난번에 말했잖아? 왜 자꾸 잊어? 요즘 너 이상하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너 미쳤어? 왜그래?
너 이제 정신이 완전히 나갔구나?

가스라이팅 극복하는 법

가스라이팅을 극복하기 위해서 해야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을 극복하는 방법의 근본적인 방법은 자기 자신을 이해해야하고,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자존감 키우기
가스라이팅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존감을 키우는 것입니다. 가해자는 끊임없이 피해자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파괴시킵니다. 그로인해 자신에게 철저히 종속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얼마나 많은 장점과 좋은 점을 가지고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먼저 자신의 자존감을 회복하십시오.

가해자를 대해 알아보기
두 번째는 가해자를 의심해야 합니다. 전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를 만나기 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아보십시오. 연인관계라면 전 여친은 어떻게 헤어졌는지 알아보고, 나를 대하는 방식이 옳은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가스라이팅 당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가해자를 불필요하게 신뢰하여 아무 의심도 하지 않기 때문에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알아보면 가해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가해자의 말을 무시하기
또 하나의 방법은 가해자의 말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무시는 ‘나는 너의 말에 조종되지 않아’라는 수동적 표현입니다. 그럼 가해자는 피해자를 함부로 무시하지 못합니다. 만약 자신의 힘으로 불가능하다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논리적 사고력 기르기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해자의 말을 무조건 신뢰하지 말고 옳은가 그렇지 않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처음에는 힘들지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가스라이팅 피해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가부장적 환경에 지내는 사람들은 의외로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살아갑니다. 피해를 경험하고 회복한 이들은 피해자를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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