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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딜레마

샤마임 201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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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딜레마

 


Princess Catherine


어느 나라 왕에게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공주가 있었다. 동화나 전설에 나오는 공주는 언제나 그 나라에서 ‘가장’ 예쁘다. 하여튼 왕은 이제 혼기가 다 된 공주에게 결혼을 시킬 참이다. 왕은 전 국민에게 이렇게 선포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을 가진 자가 가장 아름다운 공주를 얻을 것이다.”

 

이 소문을 들은 세 왕자가 자신들이 지닌 가장 값진 보물을 들고 공주를 찾아간다. 왕자들은 길을 가면서 서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물이 가장 귀하다고 자랑한다. 왕자들이 가진 세 가지 보물은 정말 세상에서 얻기 힘든 귀한 보물이다. 맨 처음의 왕자는 천리안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먼 곳이라도 천리안으로 보면 바로 앞에서 보듯 상세하게 볼 수 있다. 두 번째 왕자는 천리마를 가지고 있어서 아무리 먼 곳이라도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다. 마지막 왕자는 천년 묵은 불사초를 가지고 있어서 어떤 병에 걸려도 그 약만 먹으면 살아날 수 있다. 세 명의 왕자는 서로 자신의 보물이 가장 귀하다고 자랑한다.

 

그러다 첫째 왕자가 시험 삼아 공주가 사는 왕궁을 들여다 보다 공주가 정원에서 독사에 물려 죽어가는 것을 발견한다. 이번에는 둘째가 천리마를 타고 공주가 있는 왕궁으로 곧바로 들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왕자는 자신이 가진 하나 밖에 없는 불사초를 공주에게 먹여 살아나게 했다. 천리안과 천리마 그리고 불사초를 먹고 공주는 살아났다. 어느 것 하나라도 없었다면 공주를 살아나지 못했을 것이다. 문제는 이제 공주는 누구와 결혼해야할까?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사용해 버린 마지막 왕자와 결혼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두 왕자가 없었다면 불사초는 아무런 쓸모가 없게 된다. 그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자 이제 당신의 답변을 들어 보겠습니다. 당신이 공주라면 어느 왕자와 결혼하겠습니까?


1) 첫째: 천리안을 가진 왕자

2) 둘째: 천리마를 가진 왕자

3) 셋째: 불사초를 가진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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