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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칼럼] 처음으로 돌아가기

샤마임 202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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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칼럼] 처음으로 돌아가기


문법학자가 길을 가다 앞을 보지 못하고 우물에 빠졌습니다. 살려달라고 한 참을 애원해도 지나는 사람이 없어 애만 태웠습니다. 마침 한 사람이 길을 가다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우물을 들여다봅니다. 

“당신은 왜 거기에 있소?” 

“나는 문법학잔데, 불행히 깊이 생각하다 그만 이 우물에 빠지고 말았소. 나를 좀 구해 주시오.” 

“알았소. 밧줄이 사다리를 가져와 당신을 구해 줄 테니 조금만 기다리시오.” 

“잠깐! 당신은 방금 문법이 틀렸소. ‘밧줄이 사다리’가 아니라 밧줄‘과’ 사다리라고 해야 하오. 고치는 것이 좋겠소.” 

“그게 그렇게 중요하다면 내가 완벽하게 문법을 배울 때까지 거기 그냥 계시지 그러시오.” 

하고는 떠나 버렸다고 합니다.


살아가다보면 중요하지 않는 일에 매달리다 정말 중요한 것을 망각하거나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중요하지 않는 것을 중요한 것처럼 마음을 돌리려 합니다. 결코 잊지 말아야할 중요한 일은 중요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도록 하고, 중요하지 않는 일을 중요한 것처럼 애써 포장합니다. 사소한 것들에 집착하다보면 처음 생각했던 것에서 점점 멀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삶은 길을 잃고, 방황하기 일쑤입니다. 열심히 달려왔는데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 가야합니다.


심각한 위기를 맞이한 어떤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일그러진 아내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어떤 교회의 사모님이 진행하는 부부 회복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심리학을 전공했던 사모님은 그 집사님의 이야기를 곰곰이 듣더니 한 가지를 제안을 했습니다.


“집사님, 아내와 관계를 회복하려고 애쓰기보다 아내와 시간을 내서 여행을 다녀오십시오. 멀리 가지 마시고, 아내와 함께 걸었던 길, 아내와 함께 차를 마셨던 카페, 아내와 함께 나누었던 대화의 장소를 찾아가 그때를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중요하지 않는 일 때문에 중요한 일이 망가질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첫사랑’을 회복하라 하십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항상 ‘첫사랑’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처음 불러 주셨던 곳,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 주셨던 시기로 돌아가 보십시오. 그리고 다시 그것을 되찾아 간직하십시오. 첫사랑의 장소에서 기적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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