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주목신간] 예수를 찾아라
[기독교 주목신간]
예수를 찾아라
도서정가제 때문에 온라인 서점의 서버가 다운될 지경이란다. 예스24는 벌써감치 원치 않다고 선언하고 있고, 알라딘도 평상시보다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정가제를 이틀 앞두도 좀더 싼 가격에 책을 사려는 이들의 분주함 때문일 것이다. 어떤 분은 빚을 내서 백만원이 넘는 책을 샀다고 한다. 아~ 나도 그러고 싶다. 책을 사는 이들에게 축복이 있을찌어다. 11월 셋째주 기독교 주목신간을 추려 보았다. 생각 외로 눈에 들어온 책들이 많다.
1. 서종현 <청년 설교자의 예수 찾기>(샘솟는기쁨)
서종현, 생면부지의 인물이라 생각했다. 책을 뒤적 거리고, 인테넷을 찾아보고 동영상을 살펴보니 아니었다. 여러번 접한 분이고, 청소년과 청년사역에 오랫동안 헌신해 왔던 분이다. 이 책은 그동안 만났던 아이들의 이야기다. <신이 보낸 사람>의 김진무 감독의 말처럼 이 책은 '구정물 속에서 예수를 보았던 한 청년 사역자의 눈물이 포도주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한다. 가만히 앉아 찾아 오기를 기다린 성자가 아니다. 그는 찾아갔다. 소년원에 갇히고, 길가에 버려지고, 교실 속에 갇혀 암울해 하는 십대들과 청년들을 찾아갔다.
2. 양희송의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포이에마)
언제가 나올 책이라 여겼다. 역시 청어람 대표인 양희송이 썼다. 가나안은 거꾸로 읽는다. 교회 안나가는 성도를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형교회의 끝없는 몰락이 이어지고 있다. 스스로 크리스찬이라고 밝히면서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전에 선데이 크리스찬과는 사뭇 다르다. 그들은 여전히 예수를 믿고, 하나님을 믿는다. 하지만 교회는 나가지 않는다. 교회 나가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떠한 이유든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제 그들을 향하여 삿대질 것을 할 것인지, 손을 내밀어야할 것인지 한국교회가 선택해야 한다.
3. 하재성의 <긍휼 예수님의 심장>(SFC)
마지막 책으로 하재성의 <긍휼>을 골랐다. 아마도 첫 책과 두 번째 책의 핵심이 아닐까? 총신 신대원을 나와 미국 칼빈 신학교에서 신학이 아닌 목회상담학으로 전회한다. 세상을 향한 예수님의 마음을 심장은 긍휼, 즉 불쌍히 여기는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강팍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점을 준다.
"예수님의 모든 기적은 긍휼에서 시작된다. 긍휼이 없는 기적은 사탄의 것이다. .. 우리에게 정말 기적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주님께 긍휼을 먼저 구해야 한다. 주님의 기적은 오직 주님의 긍휼이 움직일 때 나타났다."
예수가 없다. 사람들이 예수를 찾는다. 예수의 심장으로 소년원으로 길거리로 뛰쳐 나간 이가 있었고, 그들이 여기 있다고 알려주는 이도 있다. 그리스도인들의 우리도 함께 가자. 예수의 심장, 긍휼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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