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순서, 이이의 격몽요결에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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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순서, 이이의 격몽요결에서 배우다.
아래의 글은 이이가 격몽요결(擊夢要訣) 1이란 책에서 독서의 순서를 언급한 부분입니다. 독서는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법칙과 순서를 따라 해야 올바른 도에 이를 수 있으며, 헛되어 시간과 정신을 낭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종교적인 측면이 아니기 때문에 기독교인 우리가 따라야할 순서는 아니지만 이유를 밝히는 부분에서는 분명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서를 대충 살펴 보면 먼저 부모를 공경하고 도리를 다하는 방법을 배운다음 역사적 서적을 읽으 그 뜻을 헤아리도록 충고하고 있습니다. 독서도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아야 한다는 점을 서두에서 밝히고 있는 것이죠. 자신을 가꾸지 않고 다른 것을 가꾸려는 것이야 말로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래의 글은 이이가 격몽요결(擊夢要訣) 1이란 책에서 독서의 순서를 언급한 부분입니다. 독서는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법칙과 순서를 따라 해야 올바른 도에 이를 수 있으며, 헛되어 시간과 정신을 낭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종교적인 측면이 아니기 때문에 기독교인 우리가 따라야할 순서는 아니지만 이유를 밝히는 부분에서는 분명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서를 대충 살펴 보면 먼저 부모를 공경하고 도리를 다하는 방법을 배운다음 역사적 서적을 읽으 그 뜻을 헤아리도록 충고하고 있습니다. 독서도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아야 한다는 점을 서두에서 밝히고 있는 것이죠. 자신을 가꾸지 않고 다른 것을 가꾸려는 것이야 말로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소학(小學)으로부터 읽기 시작하여 오서 오경(五書五經: 소학, 대학, 논어, 맹자, 중용과 시경, 서경, 주역, 예기, 춘추)를 골고루 다 읽은 후에 송나라 성현들이 저술한 성리학에 관한 글을 읽어야 한다.
먼저
「소학(小學)」을 읽어서
부모를 섬기고 형을 공경하고 군주에게 충성하고 어른께 공경하고 스승을 높이고 벗을 친근히 하는 도리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음미하고 힘써 실행하여야 한다.
「소학(小學)」을 읽어서
부모를 섬기고 형을 공경하고 군주에게 충성하고 어른께 공경하고 스승을 높이고 벗을 친근히 하는 도리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음미하고 힘써 실행하여야 한다.
다음에는
「대학(大學)」과 「대학혹문(大學或問)」을 읽어서
궁리(窮理)·정심(正心)·수기(修己)·치인(治人)의 도리에 관하여, 하나하나 참답게 알고 실행하여야 한다.
「대학(大學)」과 「대학혹문(大學或問)」을 읽어서
궁리(窮理)·정심(正心)·수기(修己)·치인(治人)의 도리에 관하여, 하나하나 참답게 알고 실행하여야 한다.
다음에는
「논어(論語)」를 읽어서, 인(仁)을 구하고 자신을 위하여 본원을 함양하는 공부에 관하여, 하나하나 골똘하게 생각하여 깊이 체득하여야 한다.
다음에는
「맹자(孟子)」를 읽어서, 의(義)와 이(利)를 분명히 가리고, 인간의 욕심을 막고 하늘의 이치를 유지하는 설(說)들에 관하여, 하나하나 밝게 살피고 확충하여야 한다.
다음에는
「중용(中庸)」을 읽어서, 성정(性情)의 덕과, 미루어서 이루는 공효와 천지가 안정하고 만물이 생육하는 묘리를 하나하나 완색(玩索)하여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
다음에는
「시경(詩經)」을 읽어서, 성정의 사정(邪正)과 선악의 포계(戒)에 관하여, 하나하나 찬찬히 풀어서 감동을 일으키고 징계하여야 한다.
다음에는 「예경(禮經)」을 읽어서, 천리의 절문(節文)과 의칙(儀則)의 제정된 차례에 관하여, 하나하나 강구하여 확립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다음에는
「서경(書經)」을 읽어서 천하를 다스리는 큰 경륜과 큰 법칙에 관하여, 하나하나 요령을 터득하고 근본을 거슬러올라가 찾아야 한다.
다음에는
「역경(易經)」을 읽어서, 길흉·존망·진퇴·소장(消長)의 기틀에 관하여 하나하나 살피고 음미하며 궁구하고 연마하여야 한다.
다음에는
「춘추(春秋)」를 읽어서 성인이 선을 상찬하고 악을 징벌하는 억양조종(抑揚操縱)의 은미한 말과 깊은 의의에 관하여, 하나하나 정밀히 연구하여 적확하게 깨달아야 한다.
위의 오서(五書)·오경(五經)을 돌려가며 익히 읽고 이해하기를 그치지 않아 의리가 날로 밝아지게 해야 하며, 송대(宋代)의 선현이 저술한 「근사록(近思錄)」·「가례(家禮)」·「심경(心經)」·「이정전서(二程全書)」·「주자대전(朱子大全)」·「주자어류(朱子語類)」와 그 밖의 성리학설(性理學說)들을 마땅히 틈틈히 정독하여, 의리가 항상 마음에 젖어듦이 사이 뜰 순간이 없게 한다.
이렇게 한 다음에 남은 힘이 있으면 역사책을 읽어서 고금의 역사와 일이 변화하는 이치를 꿰뚫고 모두 알아내어 식견으로 기르되 이단(異端) · 잡류(雜類)의 올바르지 못한 글은 잠시도 보지 않아야 할 것이다.
- 《격몽요결(擊夢要訣)》은 율곡 선생이 42세 때 해주(海州) 석담(石潭)에 있으면서 초학자들의 학문하는 방향을 일러주기 위해 저술한 것이다. 책 제목의 격몽(擊蒙)은 「주역(周易)」 몽괘(夢卦) 상구(上九) 효사(爻辭)의 말로, '몽매하여 따르지 않는 자를 깨우치거나 징벌한다' 는 뜻이다. 출처 http://www.yulgok.co.kr/book/gkmong/gkmong.htm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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