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0장 묵상 강해
마태복음 10장: 제자들에게 주신 사명과 권능
마태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에게 사명을 맡기시는 내용이 중심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병 고침과 귀신을 쫓아낼 권능을 주시며,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1-15절).
예수님은 전도 중 핍박과 고난이 있을 것을 경고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할 것을 권면하십니다(16-31절). 또한, 가족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헌신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32-39절). 마지막으로 제자를 영접하는 자가 상을 받을 것을 약속하며 제자들의 사명을 격려하십니다(40-42절).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권능을 주심 (10:1-4)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더러운 영을 쫓아내고 모든 질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이 열두 제자는 특별히 선택된 이들로, 각자의 배경은 다양했지만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부름받았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하나님의 구속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는 초석을 이루었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은 특정 자격을 요구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열두 제자 중에는 세리 마태와 열심당원 시몬처럼 서로 극히 다른 배경을 가진 자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누구든지 사용하셔서 그의 뜻을 이루실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오늘날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부르심을 받은 사명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제자들을 보내시며 주신 지침 (10:5-15)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들에게로 보내시며 구체적인 지침을 주셨습니다. 그들은 병든 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사역을 하도록 명령받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이 세상적인 보상에 얽매이지 않고 순수한 동기로 사역하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이 말씀은 복음 전파가 재정적 이익이나 개인적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나누는 사명임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는 값없이 주어진 것이며, 이를 세상에 나누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또한, 제자들은 환대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받았습니다. 이는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 당연히 따르는 도전과 박해를 예고합니다.
박해에 대한 준비와 두려움을 이기는 믿음 (10:16-31)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들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 받은 것과 같다고 말씀하시며, 지혜롭고 순결한 태도를 가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또한, 그들이 박해를 받을 것을 경고하시며, 사람들이 회당에서 고발당하고 관원과 왕 앞에 서게 될 것임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성령께서 그 순간에 말할 것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또한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며,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두려움이 세상적 두려움을 이길 수 있음을 가르치셨습니다. 이는 우리의 사명과 신앙생활이 세상적 안전과 안락함을 넘어서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고난을 당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치를 아시며 머리털까지 세실 만큼 우리를 돌보신다는 사실은 큰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의 대가 (10:32-39)
예수님은 자신을 시인하는 자를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시인할 것이며, 부인하는 자를 부인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자신이 화평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고 하시며, 복음이 가족과 사회 속에서 분열을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세상의 가치관과 충돌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기 위해서는 부모나 가족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해야 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를 것을 요구하십니다. 이는 제자도에 대한 강력한 도전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며, 자신의 욕망과 세상의 기대를 내려놓는 결단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헌신의 결과는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나라에 동참하는 기쁨입니다.
제자를 영접하는 자와 상급 (10:40-42)
예수님은 제자들을 영접하는 자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작은 자에게 물 한 그릇을 대접하는 행위조차도 상급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세상의 가치와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줍니다.
작은 섬김과 환대조차 하나님 나라에서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의 사역과 헌신이 아무리 작아 보이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억하시고 갚아주십니다. 또한,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거나 그들을 돕는 행위는 단순한 인간적인 선행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결론: 제자도의 부르심과 헌신의 삶
마태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시며 그들이 감당해야 할 역할과 헌신을 강조하는 장입니다. 제자들은 단순히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사명자들입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박해와 고난을 경험할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보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로서 복음 전파의 사명을 맡고 있으며, 이를 위해 희생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가 세상의 반대와 도전을 직면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삶을 통해 그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쉬운 길이 아니지만, 그 길에는 영원한 소망과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이 드러나기를 기도하며, 그분의 제자로서의 부르심에 온전히 응답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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