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자녀를 낳고 길러본 부모라면 다이애나 루먼스의 시에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얼마든지 잘 기를 수있을 것이라는 환상에 젖어 살지만, 나이를 낳아보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인격적으로 아이를 다룬다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말을 듣지 않으면 화를 내고, 그것도 안되면 물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아이를 다 키우고 나면 대개의 부모들은 후회를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자신이 아이를 인격적으로 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의 도구로 아이를 양육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아이의 존재 자체보다는 내가 그리는 아이의 모습을 위해 다그치고, 윽박지르고, 강요한 것이죠. 공부를 못한다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고, 집중력이 없다고 나무라고, 예의 바르지 못하다고 나무란 것이죠. 다이애나 루먼스의 시를 읽으면서 부모된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다이아나 루먼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키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 데 관심 갖이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에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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