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김기현목사의 <성경 독서법>

성경 독서법

저자 김기현

출판사 성서유니온선교회

“정말 잘 나왔다.” 이 책을 보는 순간 든 생각이다. 그러면서도 ‘왜 이제 나온 것인지?’라는 불만도 든다. 책 중의 책이요, 가장 중요한 책이면서도, 그 책(The Bible) 읽는 방법에 대해 아직 단 한 번도 출간되지 않은 책이 바로 ‘성경 독서법’이다.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간간히 이곳저곳에서 성경 독서법에 대해서 나오기는 했다. 하지만 ‘성경 독서법’이란 한 가지 주제만으로 책이 나오기는 이 번이 처음 인 듯싶다. 그러고 보면 이 책이 나온 것이  참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왜 이제야 나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책에 미친 사람’으로 자칭하는 김기현 목사이다. 김기현 목사는 진즉에 자신의 책 읽는 방법을 소개한 ‘공격적 책읽기’(2004, SFC)와 ‘공감적 책 읽기’(2010, SFC)를 출간했다. 독서의 달인인 김기현 목사의 ‘성경 독서법’은 앞서 말한 것처럼 진즉에 나왔어야 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책이다. 그러면서도 참 다행인 생각이 절로 드는 책이다. 꼭 필요한 책이고, 반드시 있어야할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12가지의 책 읽는 방법을 알려 준다. 성경을 읽을 때, 소리 내어 읽고(1장), 반복해서 읽고(2장), 천천히 읽고(3장), 암송하며 읽고(4장), 성경 일기를 쓰며 읽고(5장), 베껴 쓰며 읽고(6장), 백 번을 읽고(7장), 따져가며 읽고(8장), 토론하며 읽고(9장), 도움을 받으며 읽고(10장), 기도하며 읽고(11장), 마지막으로 실천하며 읽으라(12장)고 말한다.

성경 읽기는 다른 책과 다르게 읽어야 한다. 또한 동일하게 읽어야 한다. 성경을 책을 넘어서 책이면서도 역시 사람의 손으로 기록된 책이기 때문이다. 12가지의 방법은 성경 읽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방법이면서도 필요 적절한 방법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한 번 읽어서 알면 나는 백 번을 읽고, 다른 사람이 열 번을 읽어서 알면 나는 천 번을 읽는다.”(27쪽) 참으로 공감이 가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이해될 때가 반복해서 천천히 읽는 것은 중요하다. 말씀은 반복을 통해 ‘내면화’시켜야 한다.(29쪽) 단순한 정보 수집이나 두뇌 차원이 이해로 끝나서는 안 된다. 철저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성경 독서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12가지의 성경 읽기 법을 주장하는 이유는 한 가지 때문이다. 몸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 성경 읽기는 방법에 있지 않고 사람에 있고, 프로그램이 아니고 인격이기 때문이다.(152쪽) 성경대로 살고 성경대로 죽기를 위해 성경을 읽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진정한 성경 읽기가 될 수 없다. 성경 읽기가 단순한 정보나 지식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애당초 성경일기가 아’니다. 그 지식으로 남을 향하여 비판하고 정죄한다면 '사랑하라'는 계명을 범하는 오류를 저지르게 된다. 또한  ‘그것은 진리의 배반’이다.(153쪽) 궁극적으로 성경 읽기는 자신을 위하고 향한 것이어야 한다. 내가 성경을 읽지만, 이제는 성경이 나를 읽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성경 읽기법이다.

성경 독서법 저자 : 김기현  | 출판사 : 성서유니온선교회 판매가 : 8,000원 → 7,200원 (10.0%, 800↓) “성경을 읽으라고만 하지 말고, 읽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성경을 함께 읽으며, 읽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10대를 위한 그러나 10대보다 부모와 교사가 먼저 읽어야 할 책! 성경 속에는 우리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가르침이 있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삶에서 성경을 빠트리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 아이들에게 성경을 읽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먼저,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성경을 읽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성경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경에 빠지고, 성경을 살아내도록 도와줄 것이다. 단순하고 구체적이면서도 깊고 통전적인 성경읽기 안내서! 이 책이 제안하는 1…[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