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보물, 마태복음 6:19-29
보물
마태복음 6:19-29
어떤 남자가 책을 읽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금 세 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자신의 받은 감동을 전해 줄겸 이렇게 물었습니다.
"여보 내가 방금 책을 읽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금을 알게 됐어? 당신은 그 세 가지 금이 뭐라고 생각해?"
라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잠시 후 아내에게 답장이 왔습니다. 현금 지금 입금
헉.. 남편은 아내의 답장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답장을 보냈습니다.
방금 입금 쬐금
아마 돈이 싫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두들 돈돈합니다. 하지만 너무 돈이다 돈이다 하면 돕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세 가지 금입니다. 첫 번째는 ‘황금’입니다. 모두들 동의하시나요? 두 번째 소중한 것은 이것을 먹지 않으면 죽습니다. 바로 ‘소금’입니다. 세 번째 마지막 금은 ‘지금’입니다. 이 세 가지 금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들이지만 과하게 사용하며 죽을 수도 있습니다. 네덜란드에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인간은 돈으로 집은 살 수 있어도 가정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시계는 살 수 있어도 시간은 살수 없다. 돈으로 침대를 살 수 있어도 잠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책은 살 수 있어도 지식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의사는 살 수 있어도 건강은 살수 없다. .. 돈으로 관계는 살 수 있어도 사랑은 살 수 없다.
자, 그렇다면 여러분의 보물은 무엇입니까? 오늘은 보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쌓아두지 말라’(19절)라고 충고하십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 보물을 쌓아 두면 도둑이 훔쳐가고, 당에 묻어 두면 좀과 동록이 그것을 삭게 만들어 못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땅에 보물을 쌓으면 사라질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늘에 그 보물을 쌓아두라고 말씀하십니다.(20절)
보물이 뭘까요? 먼저 마태복음에 등장하는 보물이 뭔지 부터 살펴봅시다. 19절, 20절, 21절 세 번에 걸쳐 보물이란 단어가 사용되는데 헬라어는 ‘테사우로스(θησαυρός)’입니다.
마 2: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θησαυροὺς)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마 12:35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θησαυροῦ)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θησαυροῦ)을 내느니라
마 13: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θησαυρῷ)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마 13: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θησαυροῦ)과 옛것(θησαυροῦ)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19:21에서 젊은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따른다고 할 때 사용하십니다.
마 19: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θησαυρὸν)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위의 구절들을 종합해 보면 보화는 1차적으로 우리가 이해하는 보석이나 귀금속을 포함하여 사회적으로 귀하고 비싼 귀금속을 말합니다. 두 번째는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첫 번째 의미보다는 두 번째 의미에 강조점을 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1절에서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2-23절을 보면 보물이 눈과 연관되어 어떤 대상을 판단하는 가치관 또는 세계관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네가 정말 소중히 여기는 보물이 뭐냐? 라고 묻고 있는 것이죠. 만약 보물을 보석이나 땅, 학벌, 명예 등이라고 여긴다면 이 땅에 쌓을 것이고, 보물을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면 하늘에 보물을 쌓게 되기 때문입니다.
24절에서 주님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말씀하시면서 하나님과 재물이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재물의 헬라어는 ‘마모나스(μαμωνᾶς)’로 구약의 맘몬신을 말합니다. 부와 물질의 신이 바로 맘몬입니다. 그래서 맘몬하면 돈, 부, 소유를 뜻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과 맘몬신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결정적인 순간에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돈이 필요 없다’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섬김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우선순위의 문제인 것이죠. 그래서 33절을 보면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약속하십니다. 즉 물질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물질을 숭배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럼 어떻게 하면 하늘에 보물을 쌓을까요? 그러기 전에 먼저 마태복음 13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그곳에는 천국 비유가 7가지 소개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비유를 통해 천국이 어떤 곳인지를 설명합니다.
1.씨 뿌리는 비유(13:1~9, 13:18~23)
2.곡식과 가라지의 비유(13:24~30, 13:36~43)
3.겨자씨의 비유(13:31-32)
4.누룩에 관한 비유(13:33)
5.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13:44)
6.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의 비유(13:45-46)
7.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의 비유(13:47-50)
13장의 핵심은 두 부분에서 소개됩니다. 첫 번째 부분은 34-35절이고, 두 번째 부분은 51-52절입니다.
[마 13:34-35] 34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35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마 13:51-52] 51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하시니 대답하되 그러하오이다 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우리가 위의 본문들을 보면 약간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13장 마지막 부분을 보면 마태복음 13장의 의미가 명확해집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를 마치시고 고향으로 돌아가십니다. 회당에서 가르치시는데 회당의 사람들이 놀라서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그 누이들은 다 우리와 함께 있지 아니하냐 그런즉 이 사람의 이 모든 것이 어디서 났느냐’하고서는 예수님을 배척하십니다. 그때 예수님은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시고 많은 기적을 베풀지 않고 떠나갑니다.
마태복음 13장이 하고 싶은 목적은 바로 이겁니다. 하나님의 나라 또는 천국이 뭐냐? 어디에 있느냐? 감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어디에요? 예수님 안에. 아니 예수님이 바로 천국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2장으로 가면 바알세불 논쟁이 일어납니다.(마 12:22-37) 이 때 예수님은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마태복음 12:28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고린도후서 4:3-8
3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4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5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6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8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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