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개론] 구약 역사 6. 분열왕국시대3(B.C. 722-586)
[성경개론] 구약 역사 6.
분열왕국시대3(B.C. 722-586)
6.3 분열왕국시대3(B.C. 722-586)
북이스라엘 멸망은 유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북이스라엘의 멸망은 여로보암때부터 예견이 된 것이었습니다. 율법을 버리고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은 언젠가는 멸망하게 될 미끄러운 길 위에 있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분열왕국 세 번째 시간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단 다시 구약 역사를 간략하게 읽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구약의 7시대 구분
1. 창조시대(B.C. ?-2200?)
2. 족장시대(B.C. 2200?-1847)
3. 광야시대(B.C. 1580?-1400?)
4. 사사시대(B.C. 1400-1050)
5. 통일왕국시대(B.C. 1050-931)
6. 분열왕국시대(B.C. 931-586)
1) 분열왕국시대(B.C. 931-840)
2) 분열왕국시대(B.C. 840-722)
3) 분열왕국시대(B.C. 722-586)
7. 포로시대(B.C. 586-420?)
1. 분열왕국시대3 개요
아하스는 악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성전 문을 닫고 자신이 다메섹에서 본따 만든 새로운 제단에서 예배하도록 했습니다. 결국 아하스는 말년에 아람 왕에게 공격을 당하고 많은 무리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대하 28:5) 또한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유다에서 십이만 명을 죽입니다.(대하 28:6) 아하스는 많은 뇌물을 바쳐 앗수르 왕에게 바쳐 아람과 이스라엘을 치게 만드십니다. 결국 아하스는 죽었음에도 왕실 묘실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아하스가 죽고 히스기야 왕이 됩니다. 히스기야는 지금까지 그 어떤 왕보다 경건하고 신실한 왕이었습니다. 많은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을 의지했고, 여로보암의 길이 아닌 ‘다윗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말년에 죽을병에 걸려 기도함으로 나음을 입었습니다.
히스기야 이후의 왕들은 멸망의 나락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이유들을 제공했습니다. 므낫세는 우상숭배자였고, 아몬과 역시 악한 왕이었습니다. 아몬을 이어 요시야가 왕이 되어 개혁을 일으켰지만 멸망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요시야의 죽음 이후 유다는 돌이킬 수 없는 멸망의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호야긴은 무능하고 악한 왕들이었습니다.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도 악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남유다를 바벨론의 손에 넘기십니다.
2. 히스기야에서 요시야까지
히스기야(Hezekiah)와 앗수르
히스기야(Hezekiah)는 아하스를 이어 유다의 왕이 됩니다. 처음 13년은 아하스와 함께한 섭정 시간이었고, 4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통치합니다. 히스기야는 열왕기 기자의 평가로는 그 어떤 왕보다 훌륭한 왕이라는 최고의 평가를 내립니다.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곧 그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더라”(왕하 18:5-6)
도덕적 측면에서도 다윗보다 더 훌륭합니다. 마지막 바벨론 사신들에게 국고의 기물과 보물들을 보여 준 것 외에는 흠이 거의 없습니다.
히스기야 4년(섭정 기간)에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이 북이스라엘을 공격해 멸망시킵니다. 그로부터 십년이 지난 히스기야 통치 14년이 되던 해 앗수르의 왕 산헤립(Sennacherib)이 서쪽으로 진군해 옵니다. 먼저 두로를 멸망시키고, 블레셋 지역인 아스글론과 그 주변을 순식간에 정복해 나갑니다. 지레 겁을 먹은 유다의 주변 나라들인 모암, 에돔, 암몬 등은 전쟁이 일어나기도 전에 항복합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유다를 쳐들어 옵니다. 예루살렘을 남겨두고 주변부를 점령해 나갑니다.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 있을 때 신하를 보내 조공을 바치게 하고 항복하도록 권고합니다. 히스기야는 두려움에 빠져 여호와의 성전 곳간과 왕국 곳간의 은금을 내어주고, 성전 기둥에 입힌 금까지 벗겨 보냅니다.(왕하 18:13-16) 앗수르 왕은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신하를 보내 예루살렘을 치라고 합니다. 히스기야는 두려움과 슬픔 속에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켜줄 것을 듣게 됩니다.(왕하 19:6-7, 20-34) 그날 밤, 여호와의 사자가 앗수르 진영의 군사 십판만 오천 명을 진멸시킵니다.(왕하 19:35) 전쟁에서 패한 산헤립은 앗수르로 돌아가 그의 신 니스록(nisrok)에게 경배할 때 두 아들이 산헤립을 죽이고 도망합니다. 산헤립을 대신해 그의 아들 에살핫돈(Esarhasson)이 앗수르의 왕이 됩니다.
산헤립의 군사를 치는 천사
히스기야의 발병과 기도, 그리고 죽음
왕상 20:1-21, 대하 32:24-26, 사 38:1-8, 21-22
히스기야가 언제 병이 들었는지 시기적으로 모호합니다. 아마도 앗수르와의 전쟁 중이거나 직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 선지자가 찾아와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왕하 20:1)는 여호와의 말씀을 전해 줍니다. 히스기야는 뜻 밖의 행동을 취합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거라면 받아 들이거나 슬퍼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히스기야는 병이 낫기를 기도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시고 히스기야의 수명을 15년 동안 더 늘려 줍니다. 히스기야는 증표를 구하고 이사야는 해시계의 그림자가 십도 물러가게 합니다.(왕하 20:11)
그 때, 바벨론의 왕 브로닥 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 들었다고 함을 듣고 편지와 사자와 예물을 들고 갑니다. 들뜬 히스기야는 왕국과 나라와 보물들을 보여줍니다. 이사야는 히스기야를 찾아가 왕궁의 모든 것들이 바벨론으로 옮겨지고 후손들이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라고 예언합니다.(왕하 20:16-18) 히스기야는 십오 년을 채우고 조상들에게 돌아가고 그의 아들 므낫세가 왕이 됩니다.
므낫세(Manasseh, B.C. 685)
므낫세는 12세에 왕이 됩니다. 므낫세는 믿음의 왕이었던 아버지 히스기야를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합니다. 히스기야가 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우고, 북이스라엘 아합 왕처럼 바알을 섬기며 아세라 상을 섬겼습니다. 그뿐 아니라 하늘의 일월성신을 경배하기에 이릅니다. 여호와의 성전에 단을 쌓고 일월성신을 섬겼습니다. 므낫세의 악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죄가 없는 사람들을 많이 죽였습니다.
아몬(Amon, )
아몬은 22세에 왕이 되어 고작 2년간 통치합니다. 아몬은 아버지를 닮아서 므낫세처럼 온갖 악을 행합니다. 신들이 반역하여 궁에서 그를 죽입니다. 백성들이 반역자들을 죽이고 그의 아들 요시야를 왕으로 세웁니다.(왕하 21:19-26)
요시야(Josiah)
요시야는 선한 왕이었습니다. 8세에 왕이 되어 30년 간 통치합니다. 왕이 된 열여덟 해에 서기관 사반을 성전에 보내 성전을 수리하도록 합니다. 대제자사장 힐기야가 사반에게 성전에서 율법을 책을 발견하여 건네 줍니다. 사반은 요시야에게 발견한 율법책을 읽어 줍니다. 왕이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듣고 옷을 찢고 회개합니다.(왕하 22:8-13) 요시야는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행하지 않아 하나님의 저주가 임했다는 것을 알고 백성들을 성전에 모으고 율법을 전하게 합니다.(왕하 23:1-3)
율법을 낭독을 마친 요시야는 온 백성들과 언약하고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개혁을 단행합니다. 바알과 아세라 상, 일월성신을 위해 만든 모든 그릇들을 기드론 밭에서 불사르고 산당들을 폐합니다. 여호와의 성전 안에 있던 남창의 집을 허물고 우상의 제사장들이 있는 산당을 헙니다. 흰놈의 골짜기에 있던 도벳을 더럽게 하여 몰렉 우상을 숭배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유다의 여러 왕들이 태양을 위하여 드린 말들을 제하고, 태양수레를 불사릅니다.(왕하 23:11) 요시야의 개혁은 유다 안에서 머물지 않고 멸망한 이스라엘 땅까지 확대됩니다.
벧엘로 올라가 여로보암이 만들어 이스라엘을 멸망하게 한 제단과 산당을 허물고 아세라 목상을 빻아 불사릅니다. 산에 있던 무덤에서 해골을 가져와 제단을 더럽게 합니다. 이것은 전에 한 선지자가 벧엘에 송아지 우상을 만든 여로보암에게 내린 저주의 예언이었습니다.(왕상 13:2) 예루살렘에 돌아와 유월절을 지킵니다. 요시야가 이러한 개혁을 온전하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책 때문이었습니다. 율법책 안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계명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를 요시야의 힘으로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동안 유다가 지은 죄가 너무 많았습니다.
요시야의 말년은 어처구니 없이 찾아옵니다. 애굽의 바로 느고가 앗수 왕을 치기 위해 유브라데 강으로 가는 길에 므깃도에서 요시야와 만납니다.(왕상 23:29) 바로 느고는 요시야에게 사신을 보내 지금은 앗수르를 치러 가니 나와 상관없으니 비켜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시야가 말을 듣지 않고 전쟁을 치릅니다. 요시야는 결국 활에 맞아 중상을 입습니다. 전쟁을 그치고 예루살렘에 오지만 결국 숨을 거둡고 맙니다.(대하 35:20-24) 선지자 예레미야는 애가를 지어 슬퍼합니다.
여호아하스(Jehoahaz)
왕하 36:1-4
요시야가 죽자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예루살렘의 왕이 됩니다. 그러나 요시야 이후의 왕들은 어리석고 무능했습니다. 왕이 된지 석달 만에 바로 느고가 예루살렘에 와 그를 폐하고 그의 형제 엘리아김을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여호야김이라 부릅니다. 여호아하스는 애굽으로 데려갑니다.
여호야김(Jehoiakim)
왕하 36:5-8
여호야김은 25세에 왕이 됩니다. 그의 왕이 된 날짜는 고작 ‘십일 년’입니다. 여호아하스의 석달에 비하면 많은 편입니다. 여호야김 역시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 왕이었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갑니다. 여호야김을 대신하여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됩니다.
여호야긴(Jehoiachin)
왕하 36:9-10
고작 8세의 나이로 왕이 된 야호야긴은 실제로 왕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석달 열흘 동안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그가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르지만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고 말합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사람을 보내 보내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잡아 가고 여호와 전의 귀한 그릇들도 함께 가져갑니다.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긴의 숙부인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웁니다.
시드기야(Zedekiah)
왕하 36: 11-21, 렘 52:1-34
시드기야는 21세에 왕이 됩니다. 십일 년 동안 통치합니다. 하지만 그 역시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 왕이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계속하여 충고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드기야를 마지막으로 남유다는 멸망하게 됩니다. 바벨론 느부갓네살은 시드기야 9년에 예루살렘에 쳐들어와 시드기야 11년이 되던 해까지 포위합니다. 기근이 일어나고 시드기야는 군사들과 함께 도망갑니다. 바벨론 군사들에게 잡히고 하맛 땅 리블라에 있던 느부갓네살 왕에게 끌려 갑니다. 그곳에서 시드기야는 심문을 당하고 그의 아들들을 죽임을 당합니다.
성전을 허물고, 성벽을 부수며, 왕와 방백들이 소유한 모든 보물을 바벨론으로 가져갑니다. 성전은 불태워져 완전히 사라집니다. 그렇게 칠십 년 동안 유다는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고레스의 칙령이 내릴 때까지 바벨론에 머물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기원전 586년에 남유다도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합니다. 이제 다시는 이스라엘은 회복하지 못합니다. 중간기에 마카비 혁명을 통해 임시적으로 회복하기는 하지만 다윗 왕족의 왕도 아니며, 사독계열의 제사장도 아니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회복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포로기와 재건기를 통해 구약의 마지막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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