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상징] 성경의 동물 비유
[성경의 상징] 성경의 동물 비유
성경은 상징으로 가득 차있다. 특히 동물 상징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고 빈번하게 사용된다. 비근(卑近)한 예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목자’로 이스라엘과 성도를 양으로 보는 것이다. 동물 상징은 히브리즘 안과 밖에서 흔하게 발견된다. 성경 속에서 동물 상징은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동물 상징의 정점을 요한계시록의 ‘어린양’이다. 왜 예수님은 복음서의 ‘인자’나 ‘주 그리스도’라 말하지 않고 ‘어린양’으로 표현한 것일까? 어린양은 구약에서 대속제물의 대표적 동물이며, 약한 존재이다.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죽은 어린양이 세상을 구원하는 역설적 존재로 그려진다. 어린양 상징은 가장 약한 존재로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의 대속 사역을 가장 극명하게 드려낸다.
구약 위경인 에녹서에 동물 묵시록이 등장한다. 85장을 먼저 읽어 보자.
이 후 나는 다른 꿈을 꾸었다. 내 아들아, 나는 너에게 그것을 전부 보여주리라. 에녹은 소리를 높여 그의 아들 메트세라에게 말하였다.
"얘야, 나는 너에게 말하겠다. 내 말을 듣고 아비가 꿈에 본 환상에 귀를 기울여라. 네 어머니 에도나와 결혼하기 이전에 나는 잠자는 중에 환상을 보았다. 황소가 대지에서 나왔는데 그 황소는 흰색이었다. 뒤를 이어 암소가 나왔고 뒤이어 다른 소가 따라 나왔다. 그중 한 마리는 검은 소였고 또 한 마리는 붉은 소였다. 이 검은 소는 붉은 소를 찌르고 지상을 쫓아 다녔다. 그 이후 나는 그 붉은 소의 모습을 보지 못하였다. 그 검은 소는 커서 암소를 만났다. 이와 비슷하게 이것을 쫓아 다니는 소가 그로부터 수없이 나오는 것을 나는 보았다. 그 최초의 암소는 최초의 수소와 헤어져 그 붉은 소를 찾아 나섰으나 찾지 못하여 매우 슬퍼하였다. (그러나 그 암소는 단념하지 않고 수소를) 계속 찾아 다녔다. 나는 처음의 그 수소가 암소에게로 와서 암소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을 보았다. 그로부터 암소는 더 이상 울지 않았다. 그 후 암소는 또 한 마리의 흰 소를 낳고 이어서 많은 수소와 검은 암소를 낳았다. 나는 잠자고 있는 중에 저 흰 수소가 성장하여 큰 흰소가 되고 그것으로부터 비슷한 흰 수소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것들은 수많은 흰 수소를 낳기 시작하였고 서로 닮아 있었으며 끊임없이 이어갔다."
아담은 흰색 황소다. 암소는 하와이다. 뒤이어 나오는 검은 속와 붉은 소는 두 아들인 카인과 아벨이다. 셋과 후손들은 흰색 황소들이다. 86장에서는 하늘에서 떨어진 별들이 수소와 관계를 맺는다. 이들에게서 ‘코끼리들’ ‘낙타들’ ‘당나귀’들이 태어난다. 이들은 창세기 6장에 기록된 천사들과 인간의 딸들이 교합하여 만들어진 거인들 즉 네피림들이다.
노아는 흰소이다. 그는 후에 사람이 된다.
그 네 사람 중에 한 사람이 그 흰 소에게로 가서 무엇인가 은밀히 가르침을 주자 소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는 소로 태어났으나 후에 인간이 되고 큰 방주를 만들어 그 속에서 다른 세 마리의 소와 함께 살았으며 그들 위에는 뚜껑이 덮혔다.
에녹서는 천사들을 사람으로, 사람을 동물로 비유한다. 이러한 동물 상징은 성경 속에서 묵시적 맥락 속에서 쉽게 발견된다. 에스겔 34장으로 가보자. 그곳에서 백성들의 지도자를 목자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양으로 묘사한다.
겔 34:2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목자들에게 예언하라 그들 곧 목자들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자기만 먹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화 있을진저 목자들이 양 떼를 먹이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목자들은 자신들이 마땅히 해야할 양떼를 돌보고 먹이고 짐승들로부터 보호해야 했지만, 오히려 양들을 잡어 먹는다.(겔 34:3) 양들은 흩어지고 길을 잃는다. 결국 들짐승(34:8)과 ‘악한 짐승’(34:25)에게 잡어 먹힌다. 들짐승들은 이방나라와 그 나라의 왕들이다.
성경 속의 동물 상징은 동물 본성이 갖는 특징과 율법에 나타난 동물들과 완전한 일치를 이루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큰 범주에서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 소나 양, 염소의 경우 선택된 백성들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한다. 염소의 경우는 종종 이방인이나 선택받지 못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특히 신약에서 그렇다. 그러나 어린양은 단 한 번도 이방나라나 타락한 사람으로 비유되지 않는다. 대부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거나 선택된 자다. 특히 계시록에서 예수님의 상징적 존재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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