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식물] 가라지(독보리, Weed's)
[성경의 식물] 가라지(독보리, Weed's)
가라지는 예수님이 비유에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설교와 성경 읽기를 통해 익숙한 식물이다. 그러나 가라지가 가지는 특성에 대해 상세하게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가리지는 나쁜 풀이나 독을 가진 식물로만 이해하지만 성경은 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상징적 의미로 사용한다.
1. 용어
마태복음 13:25-40
우리나라에서 가라지는 곡식이 아닌 잡초를 뜻한다. 사전적 의미에서 가라지를 살펴보자.
[명사] <식물> 볏과의 한해살이풀. 줄기와 잎은 조와 비슷하고 이삭은 강아지풀과 비슷하다. 밭에서 자란다. (Setaria viridis var major)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가라지]
가라지는 사전적 의미로 이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성경에서 사용된 가라지의 의미를 살펴보자.
거친 땅이나 밀밭에서 자라는 ‘독보리’(tares, 학명은 Lolium tremulentum). 1년생 잡초로 생장 초기에는 그 외형이 밀과 잘 구별되지 않으나 자라서 이삭이 피면 키도 웃자라고 색깔도 짙어져서 식별이 쉬워진다(마 13:25). 열매는 심한 구토와 설사, 현기증 등을 일으킬 정도로 독성이 강하여 활용 가치가 없기 때문에 추수 때가 되면 뿌리째 뽑혀 불에 태워졌다. 예수께서는 가라지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최후에 임할 불심판을 가르치셨다(마 13:24-30).
[출처 가라지 [weed]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가스펠서브)]
신약에서 가라지는 '지자니온(ζιζάνιον)이다. 강아지풀과 비슷하며, 밀과 흡사하다. 성경 속에서 가라지는 밀밭에서 자라면 밀과 흡사해 어릴 때를 거의 구분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자라면 밀과 확연히 구분된다. 학명은 Lolium temulentum이다.
The weeds or "tares" (Greek: ζιζάνιον, zizanion) were probably darnel.
[출처 KCM]
어릴 때는 밀과 비슷한 속도로 자란다. 모양도 흡사해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정도 자라면 웃자람 현상이 두드러진다. 밀에 비해 갑자기 큰다. 마치 벼와 피와 비슷하다.
가라지에는 독성이 있다. 먹으면 심한 구토와 설사, 현기증을 일으킨다. 농부들은 추수 하기 전 가라지를 뽑아 버린다. 그런데 뿌리가 다른 밀과 엉켜있어 종종 밀을 함께 뽑는 실수를 한다. 예수님은 그래서 뽑지 말라고 하신다.
고대 근동에서는 서로 원수지간이면 가끔 상대의 밭에 가라지를 뿌려 농사를 망치게 했다고 한다. 당시에 먹을 것이 부족했기 때문에 밀을 추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치명적이었다. 그래서 나라에서는 가라지를 뿌리는 행위를 엄하게 다스렸다.
아래의 사진은 가라지가 익지 않을 때와 익고 난 후의 모습이다.
2. 영적 교훈
가리지는 거짓된 성도 또는 배교자이다. 처음 자랄 때는 밀과 흡사하다. 경건의 모습, 신앙 고백이 다르지 않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변한다. 주님을 부인하거나 이상한 교리를 가리친다. 이들은 밀알이 아니었던 것이다. 비슷했으나 가짜 밀이다. 본질적으로 다른 종류다.
그들의 마지막은 심판이다. 뽑힐 것이고, 불에 던져질 것이다. 불은 하나님의 공이로운 종말론적 심판이다.
[참고자료]
가스펠서브 <라이프성경> 생명의말씀사
가스펠서브 <성경문화배경사전> 생명의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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