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식물] 올리브 나무(감람나무 olive tree)
[성경의 식물] 올리브 나무(감람나무 olive tree)
감람나무는 성경의 식물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빈번하게 등장한다. 관목이 아닌 교목(喬木)이다.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와 더불어 3대 식물 중 하나이다. 수명이 길고, 감람열매를 맺으며, 그늘을 제공한다. 풍요와 평화, 성령을 상징한다.
1. 용어
감람나무는 올리브 나무(olive tree)로 불린다. 감람(橄榄)이란 단어는 중국어에서 가져온 것이다. 성경의 나타난 올리브 나무를 중국에서 번역됨 감람을 그대로 가져와 감람나무라 생각하지만 식물학상 엄연히 다른 나무이다. 올리브나무는 물푸레나무목에 속하나 감람나무는 무환자나무목 감람과(橄欖科)에 속한다. 올리브 나무는 커도 10m 이상 자라지 않지만, 감람나무는 30m까지 자란다. 감람으로 번역하고 있지만 옳게 번역하려면 차라리 ‘올리브 나무’로 번역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이곳에서는 성경에 감람나무로 번역되었기 때문에 감람으로 사용한다.
성경 속 ‘감람나무’와 ‘올리브나무’의 용어 차이 및 특징
성경에서 ‘감람나무’는 곧 ‘올리브나무(Olive tree)’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감람’은 히브리어 zayit를 한자음으로 음역한 표현으로, 주로 개역개정 성경에서 사용되며, 실제 식물학적으로는 지중해 지역에 자생하는 올리브나무(Olea europaea)입니다. 현대어에서는 ‘올리브’가 더 일반적인 용어이지만, 성경 번역의 전통을 따라 ‘감람나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람유’는 올리브유이며, 제사, 기름부음, 치료, 음식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요컨대 ‘감람나무’는 올리브나무의 성경적 명칭이며, 의미와 실체는 동일하되, 문어적·종교적 맥락에서는 ‘감람’, 일상적·현대적 맥락에서는 ‘올리브’로 구분됩니다.
2. 올리브 나무의 특징과 사용처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지만 이슬이 많은 곳이 최적의 장소다.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올리브 나무가 잘 자라는 이유는 환경 때문으로 보인다. 지중해와 가까운 팔레스타인 전역과 레바논과 카스피해 이르는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물을 싫어해 물빠짐이 나쁜 곳에서는 뿌리가 쉽게 썩고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비가 적으나 기온이 높고, 물빠짐이 좋은 곳에서 양질의 감람열매를 생산한다. 이러한 토양은 일반식물에 속하는 채소나 나물들이 잘 자랄 수 없을 뿐 아니라 사람이 살기 힘든 반(半) 광야와 같은 곳이다. 돌과 자갈, 모래가 섞인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팔레스타인 산악지대와 유대광야와 같은 곳에서 잘 자란다. 팔레스타인 전역이 이러한 조건을 적절하게 갖추고 있어서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는 편이다.
나무의 크기는 대개 4-5m지만 큰 나무는 30m까지 자란다. 곧게 자라지 않고 곁으로 펴지는 형태로 자라기 때문에 나무가 자라면서 종종 가지가 부러진다. 열매를 얻는 목적으로 기르는 과수용 올리브 나무는 3m 정도를 유지한다. 성장이 매우 느리다. 대개 10-14년 정도가 걸린다. 제대로 된 열매를 얻으려면 30년 정도가 필요하다.
5월 경, 여름이 시작되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7-8월에 열매가 생긴다. 수확은 11월이기 때문에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다. 한 나무에 129kg 정도 수확하고, 25리터의 올리브 유를 얻는다. 열매는 처음에 녹색에서 수확할 시기가 되면 검은색이 된다. 낮은 곳은 손으로 따기도 하지만, 나뭇가지를 때려 떨어뜨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리브 기름은 귀해서 아무나 사용하지 못한다. 제사장과 왕, 선지자들을 세울 때 올리브 기름을 부었다. 의약용으로도 사용되었고, 식용과 등불 기름으로도 사용된다. 화장품으로도 사용된 것을 보면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되는 기름이다.
올리브 나무는 결이 아름답고 단단하다. 목공용으로 사랑을 받았다. 지성소 안의 천사인 그룹이 감람나무로 제작되었다. 왕궁을 짓는데도 사용되었다. 올리브 나무는 나무나 열매까지 하나도 가치 없는 것이 없기 때문에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 아무나 올리브 기름을 사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나무를 베는 것은 중대한 범죄에 해당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올리브 나무를 사용해 가구나 집 기둥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귀족이나 엄청난 부자, 또는 왕들뿐이었다.
올리브나무(감람나무)의 상징
올리브나무(감람나무)는 성경에서 매우 깊은 상징성을 지닌 나무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상징은 평화와 화해입니다. 창세기 8장에서 노아의 방주 사건 이후 비둘기가 감람나무 잎사귀를 물고 온 장면은 하나님의 심판이 끝나고 평화가 회복됨을 의미합니다. 이는 이후 기독교에서 비둘기+올리브 가지가 평화의 상징이 된 기원이 됩니다.
또한 올리브나무는 기름 부음과 성별의 상징으로도 중요합니다. 제사장, 왕, 예언자들이 감람유(올리브유)로 기름 부음을 받으며 하나님께 거룩히 구별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올리브는 성령의 상징, 하나님의 임재와 권능, **기름 부음 받은 자(메시아)**를 나타냅니다.
풍성함과 번영도 중요한 상징입니다. 시편 52편은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라며 영적 번성함과 변치 않는 생명력을 나타냅니다. 특히 감람나무는 메마른 땅에서도 깊은 뿌리로 자라며 수백 년을 사는 나무로, 신자의 인내, 신앙의 끈질김, 영원한 언약을 상징합니다.
로마서 11장에서는 올리브나무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 이스라엘을, 접붙임 받은 가지는 이방인의 구원을 상징하는 비유로 사용됩니다. 이처럼 올리브나무는 단순한 식물 이상의 존재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 신앙의 열매,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드러내는 상징이 됩니다.
성경 속 올리브나무(감람나무)의 상징성과 의미
성경 속의 다양한 식물을 소개합니다. 각 식물에 대한 식물학적 내용과 상징적 의미도 넣어 작성했습니다. 성경에서 식물이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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