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등장하는 꿈(Dream)
성경 속에 등장하는 꿈(Dream)
성경 속에 소개되는 꿈의 종류와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성경에서 꿈은 하나님의 계시를 드러내는 역할을 할 때가 많다. 꿈은 본인과 직접적으로 대화하는 꿈도 있지만 제삼자의 입장이 되어 객관적 관망자로 나타나기도 한다.
1. 성경의 꿈의 개요
성경에서 꿈은 계시적으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심리학에서의 꿈과는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다. 성경에 있는 꿈을 살펴보자.
아비멜렉의 꿈(창 20:3-7)
가나안에 기근이 들자 아브라함이 그랄에 거주한다. 아브라함은 지난번처럼 사라를 자신의 누이라 속인다. 이때 아비멜렉이 사라를 데리고 간다. 그밤에 하나님이 꿈에 나타나 그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을 것이라 경고한다. 아비멜렉은 깜짝 놀라 아브라함을 부르고 사라를 되돌려 준다.
야곱의 꿈(창 28:12)
하란으로 가는 도중 벧엘에서 꿈을 꾼다. 하늘과 땅 사이에 사닥다리가 있고,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한다. 하나님께서 계신다 하여 벧엘이라 부른다. 원래 이름은 루스이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란 뜻이며, 루스는 복숭아(아몬드)이다. 하나님은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도망가는 야곱에게 나타난 가나안에 돌아올 때까지 지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야곱의 꿈은 두 가지 측면을 지닌다. 하나는 고향이 아닌 먼 타국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계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이 약속이 꿈을 통해 주어진다는 것이다. 야곱은 깜짝 놀라 그곳 이름을 하나님의 집이란 뜻의 벧엘로 명명한다. 후에 벧엘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로 특별한 의미를 지난다. 하지만 여로보암이 신성한 벧엘에 우상을 세움으로 어처구니없는 죄를 짓는다.
요셉의 꿈(창 37:5-11)
요셉의 꿈은 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꿈 중의 하나이다. 앞으로 요셉이 행할 소명과 깊은 관련이 있다. 요셉의 꿈을 두 번에 걸쳐 꾼다. 한 번은 형들이 곡식단이 자신의 곡식단에게 절하는 것이다. 두 번째 꿈은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이다. 여기서는 아버지와 어머니까지 포함된다. 이 일로 요세은 미움을 받게 되고 결국 형들은 요셉을 죽일 때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하며 꿈이 어떻게 되는가 보자 말한다. 하지만 후에 형들이 요셉에게 절할 때 요셉은 예전의 꿈을 생각해 낸다. 요셉의 꿈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이자 요셉의 소명에 관한 것이다.
- 창세기 42:6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 창세기 42:7 요셉이 보고 형들인 줄을 아나 모르는 체하고 엄한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곡물을 사려고 가나안에서 왔나이다
- 창세기 42:8 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더라
- 창세기 42:9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
바로 신하들의 꿈(창 40:5-22)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과 떡(음식)을 맡은 관원장이 요셉이 있던 옥으로 끌려온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두 사람이 동시에 꿈을 꾼다. 기이한 꿈이라 요셉에게 묻는다. 요셉은 그들의 꿈을 해몽해준다. 세 가지와 세 잔은 사흘 후를 뜻한다. 사흘 후는 바로의 탄일이다. 이 대 술 관원장을 풀려나고 떡 관원장은 죽임을 당한다는 이야기다.
바로의 꿈(창 41:1-7)
만 이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다. 두 번에 걸쳐 꿈을 꾸자 너무 이상해 애굽의 술사들을 모으지만 아무도 대답을 못한다. 이때 술관원장이 앞으로 2년 전의 이야기를 하며 히브리 노예를 언급하며 요셉을 불러오게 만든다.
꿈 1)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강 가에서 올라와 갈밭에서 풀을 뜯어먹는다. 갑자기 흉하고 파리한 다른 일곱 암소가 나일 강 가에서 올라와 앞의 살진 암소를 잡아먹는다.
꿈 2)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온다. 그 후에 마른 일곱 이삭이 올라와 무성한 일곱 이삭을 삼킨다.
일곱은 7년을 뜻한다. 앞의 살 진소와 충실한 가지는 풍년을 말하며, 뒤의 파리 한 소와 마른 일곱 가지는 7년의 흉년을 말한다.
미디안 사람의 꿈(삿7:13)
그들이 보았던 보리떡은 기드온을 상징한다. 보리떡은 가치가 적고 매우 맛없는 떡이다. 그런데 그 보리떡이 미다인의 진영을 덮친다. 미디안 군사들은 기드온의 군사들이 자신들을 칠 것이라 해석한다. 기드온은 꿈 해몽을 듣고 공격을 시작한다.
솔로몬의 꿈(왕상 3:5-15)
왕상 3: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왕상 3:6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왕상 3: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왕상 3:8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왕상 3: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왕상 3: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왕상 3:11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왕상 3:12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왕상 3:13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왕상 3:1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왕상 3:15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더라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모든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하였더라
솔로몬의 꿈은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린 후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흡족해하시고 주신 약속이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시고 구하지 않은 부귀를 허락하신다. 바벨론 포로의 관점에서 서술된 솔로몬의 꿈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겨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고통과 솔로몬의 때를 비교한다.
느부갓네살의 꿈(단 2:1, 31-35)
단 2:1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단 2:31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매우 찬란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단 2:32 그 우상의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단 2:33 그 종아리는 쇠요 그 발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단 2:34 또 왕이 보신즉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단 2:35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
당시 세상을 재패한 바벨론 제국의 왕 느부갓네살은 꿈을 꾼다. 너무 불안해 잠을 이루지 못하다. 문제는 자신이 꾼 꿈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술사들도 황당해한다. 이때 하나님의 계시로 알게 된 꿈을 본 다니엘은 왕에게 나아가 꿈을 해석한다.
느부갓네살이 꾼 뿜은 앞으로 전개될 역사의 그림이다. 페르시아, 헬라, 로마제국까지의 그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뜨인돌'이다. 개역개정은 '손대지 아니한 돌'로 번역되었다. 이 돌은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를 의미한다. 그 돌이 거대한 역사 속 제국들을 부숴 버린다. 후에 우상을 친 돌이 태산을 이루어 온 세상에 가득하게 될 것을 보여준 것이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나라가 온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것임을 말한다.
다니엘의 꿈(단7:1-14)
앞으로 전개될 역사의 거대한 꿈이었다.
동방박사들의 꿈(마 27:19)
천사들이 나타나 헤롯의 음모를 알리고 헤롯에게 가지 말도록 권고하는 내용이다. 꿈은 아기 예수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이다.
요셉의 꿈(마 2:13)
아내인 마리아와 함께 다시 유대로 돌아가려 할 때 꿈에 천사가 나타난 가지 말라한다. 결국 나사렛으로 돌아간다. 요셉의 꿈은 동방박사의 꿈의 연장선상에 있다.
빌라도 아내의 꿈(마 27:19)
마 27:19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
빌라도 아내가 무슨 꿈을 꾸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다만 그 꿈으로 인해 심히 괴로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빌라도는 아내의 말을 듣지 않고 그대로 자신의 의지를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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