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의 물건] 지팡이 막대기

지팡이와 막대기

 

지팡이와 막대기는 시편 23편을 가장 먼저 떠 올릴 것입니다. 여기에 소개되는 지팡이와 막대기는 목자들이 사용하는 것들이다. 

 

막대기(쉐베뜨)

막대기는 일자형으로 되어있고, 한규빗 또는 한규빗 반 정도이다. 미터로 하면 약 50cm-1m정도이다. 몽둥이로 이해하면 된다. 몽둥이는 때리거나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 쉐베뜨는 공의 또는 정의로 번역되기도 한다. 시편 2:9의 철장은 쉐베트다.

 

지팡이(미쉬에넷)

마미쉬에넷은 좀더 길다. 1.5m에서 2m 정도 된다. 어떤 지팡이는 사람보다 훨씬 크다. 일반적으로 이것은 끝이 구부러져 있어서 양들의 목을 감쌀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짐승들이 왔을 때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도 있다.

 

일반적으로 미쉐에넷은 사람들이 의지하는 지팡이의 개념이기 때문에 애굽을 향해 상한 갈대(미쉬에넷)라고 말할 때 사용된다.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누군가를 의지하는 개념이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는 보호와 공격의 함께 포괄된 의미이다. 적들을 공격하는 동시에 내가 쓰러지지 않도록 붙드신다. 하지만 두 개가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막대기고 지팡처럼 사용하고, 지팡이도 막대기처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두 용어는 두 가지 물건이 아니라 한 가지 물건인데 두 가지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사용한 언어유희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히브리어는 두 가지 모두 교체해도 뜻이 통하는 곳이 적지 않다. 결국 이것은 번역할 때 공격용이나 무기의 개념이 강하다며 막대기로, 의지나 보호의 의미가 강하다면 지팡이로 번역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