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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물건] 주머니 가방

샤마임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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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주머니 또는 가방

성경에서 사용된 주머니 또는 가방에 대한 내용입니다. 옷에 달린 호주머니가 아닙니다. 아래는 성경의 그릇과 광주리와 바구니에 대한 글이니 참조 바랍니다.

 

 

호주머니

옷에 달린 작은 주머니를 호주머니라 부른다. 호주머니의 역사를 보면 불과 17세기 이후다. 우리나라는 개화기 시절이니 수백 년이 더 늦다. 호주머니에 대한 역사는 생각보다 짧다. 당연히 옷에는 호주머니가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의외로 짧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는 한참 더 늦다.(이 부분은 "여성복에 숨겨진 성차별 : 호주머니의 역사"를 참조 바람) 그러니까 성경에서 말하는 주머니는 호주머니가 아니다.

 

성경 속 주머니 또는 가방

그렇다면 성경에 나타난 주머니는 뭘 말할까요? 히브리어로 '얄쿠트' 또는 '클리 하로임'을 사용하지만 비슷한 의미입니다. 긴 끈이 있어 어깨나 목에 걸쳐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작은 바구니 또는 천을 말합니다. 주머니와 가방을 완전히 동일시할 수는 없지만 엄격하게 구분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용도가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죠.

 

짐보따리

우리나라의 보따리를 생각하면 쉽니다. 지금도 가끔 사용하긴 하지만 불과 50년 전까지만 해도 보따리 개념이 매우 흔했습니다. 지방 장사들이 동대분 시장 가서 옷을 사서 큰 보따리에 담고 다시 내려간다죠. 지금은 인터넷으로 하지만. 지금의 60대 이상 분들은 어린 시절 학교 다닐 때 가방이 없어서 대부분 보따리를 사용해서 책을 가지고 다녔다. 천을 넓게 펴고 그 안에 책을 넣고 도시락도 넣었다. 달리면 움직이기 쉬우니 반찬국물이 흘러내리기 일쑤였다. 하여튼 그런 세월이 있었다. 성경에서도 주머니는 대부분 보따리와 비슷한 개념이었다.

 

주머니

목자들은 작은 주머니를 옆에 차고 다녔다. 작은 물건을 넣으려는 목적도 있지만 몰매의 돌을 넣기 위한 것이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기 전 시내로 내려가 주머니에 돌매돌을 주어 담을 때도 등장한다. 이렇기 때문에 가방과 주머니는 현대의 개념에서 생겨난 구분이지 고대에서는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완전히 동일하지 않다. 작은 가방처럼 만들어진 것도 있기 때문이다.

 

부대

부대는 주머니와 약간 다른 개념이다. 일단 용량이 큰 편이고 가죽으로 되어 있다. 동물을 잡아 안의 살을 뺀 다음 가죽만을 따로 씻어 말린다. 발목 등을 끈으로 완전히 묶고, 목은 속이 빈 나무를 사용해 뚜껑을 넣어 막는다. 가죽으로 된 부대는 사막에서 매우 시원하다. 가죽에 물이 스미면서 기온을 빼앗아가 그늘에 두면 매우 시원하다. 부대에 포도주를 보관하는데 수년이 지나면 산화되어 가죽이 딱딱해 진다. 그래서 포도주를 다 먹었다고 새 포도주를 넣으면 포도주가 발효되면서 부대가 터진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안전하다. 부대는 성경 속에서 하나님이 하늘에 물을 보관하고 우박을 보관하는 창고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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