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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의 기능과 상징] 들어가면서

샤마임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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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의 기능과 상징

 

들어가면서

 

성막은 성경을 이해함에 있어서 중요한 주제이다. 에덴동산은 성막의 모형이자 성경 전체를 뚫는 구속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에덴동산 중앙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그 어떤 피조물에게도 허락되지 않는 금단의 열매이다. 금지의 계명은 계명을 주신 하나님과 계명을 지켜야 하는 사람의 관계를 명징하게 보여준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창조하실 때 성전을 형상화한 것이다. 지성소는 대제사장만 일 년에 단 한 번만 들어가는 거룩한 장소이고, 성소는 순번을 따라 제사장이 직무를 감당하기 위해 들어간다. 그에 비해 성전 뜰은 레위인들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흠있는 사람이나 부정한 사람, 이방인들은 들어갈 수 없다. 이러한 개념은 솔로몬의 성전에도 계속된다. 신약에서 예수님은 성전이시다. 또한 하나님을 영접하고 성령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성전이다. 요한계시록에서는 하늘의 성막이 보이면서 마지막에 하나님과 어린양이 성전임을 드러낸다.(계 21:22)

 

성전은 하나님의 존재를 가시화하고 드러낸다. 동시에 죄인된 인간과 하나님이 만나는 장소(회막)이다. 성전을 통해 하나님은 인간들을 만남으로 인간들을 용서하시고, 영접하신다. 그러한 만남은 결국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를 가른 죄를 없이한다. 그러므로 성전의 핵심은 죄사함이며, 죄사함은 제물을 드리는 제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성전이 가진 제의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 2:19)고 하시자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요 2:20)고 되묻는다. 요한은 즉각적으로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요 2:21)이라고 선언한다.

 

성전의 관점에서 성경 읽기는 하나님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하나님과 아담의 관계, 하나님과 족장들과의 관계,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 등을 선명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제 이곳에서 성막 또는 성전이 가진 역사적 의미들을 파악하고, 광야 시대 이스라엘이 지은 성막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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