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는 성공할 것인가?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는 성공할 것인가?
거두절미하고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란 키워드로 검색해 보자. 그럼 구글에서는 아래와 같은 이미지를 발견한다. 위메프, 티몬, 쿠팡 등등.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와 이런 기업들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단순하다. 싸게 파는 곳이다. 그렇다고 모든 물건이 싼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기존의 오프라인 상점이나 온라인 쇼핑몰보다 싼 것은 맞다. 자 이제 간략하게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이 무엇이고 어떻게 운영되는가를 살펴보자.
1.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의 정의
구글링을 하면 이렇게 위키디피아가 답을 준다.
소셜 커머스는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하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이다. 소셜 커머스라는 용어는 야후에 의해 2005년에 처음 소개되었다. 이는 제품정보 등에 대한 사용자의 평가나 공유 목록 같은 온라인 협업 쇼핑 도구의 집합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소셜 커머스는 크게 소셜 링크형, 소셜 웹형, 공동구매형, 오프라인 연동형의 네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2008년에 그루폰이 설립된 이후 전세계적인 공동구매형 소셜 커머스 붐이 일어났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Social이란 단어와 commerce 단어가 합해진 것이다. Social를 직역하여 '사회'라고 말하지 않기를. 그냥 SNS라고 생각하면 된다. 트윗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말한다. 즉 이것들과 무역, 상업, 가게 란 의미의 commerce 가 합해진 것이다. 이것도 복잡하다. 단순하게 정리하면 예전에 사용하던 '공동구매' 방식이다. 즉 소셜 커머스 회사가 물건을 공장도 가격으로 물건으로 대량 구입하여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것만을 말하지 않지만 원리는 같다. 예를 들어보자.
이전 방식 : 공장-대리점-소매점-소비자
소셜 커머스 : 공장-소셜 커머스회사-소비자
2. 소셜 커머스 물건 판매 방식
먼저는 공동구매다. 즉 정가 만 원짜리 물건을 대량구입하여 6000원에 판매하는 것이다. 단 조건이 있다. 최소한 200명 이상 구입한다면. **이나 **의 경우 최소한 물량을 대량 굽입해 창고에 쌓아 두고 개인이 구입하면 창고에서 꺼내 판매한다. 말이 소셜 커머스지 이전의 공동구매나 덤핑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이전 여러단계의 판매방식과는 차원이 다른다.
소셜 커머스 직원은 공장이나 놀이공원 관계자들을 찾아가 물량에 대한 가격을 책정한다. 일종의 영업인 것이다. 특히 놀이 공원의 경우는 단체가 15-30% 할인율을 적용하는데 반해 소셜 커머스의 경우 60%까지 다운 시키기도 한다. 대신 인원수가 대폭 늘어나야 한다는 조건이 달린다.
3. 현재 위치
자 이제 생각해보자. 소셜 커머스고 어쩌고 간에 결국 상품의 가격이다. 지금까지 소셜 커머스는 생각지도 못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했다. 문제는 소셜 커머스는 상품이 적다는 것이다. 티몬의 화장지와 지마켓의 화장지를 비교해 보자. 티몬이 비록 싸다고 하지만 지마켓 만큼 다양하지 않다. 즉 티몬이 3만원 화장지를 15000원에 판매한다고 치자. 지마켓은 18000원에 판매하고, 다른 낮은 질의 화장지를 12000원에 판매한다. 티몬에는 한 가지만 있지만 지마켓은 질은 낮지만 가격은 저렴한 화장지가 있다. 이렇게된다면 결국 티몬을 찾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지마켓의 더 싼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도 생긴다.
다른 문제가 또 있다. 소셜 커머스는 단품이지만 지마켓 등은 상품이 다양하여 한 바구니에 담는다. 배송비의 문제가 발생하고 다양성이 떨어진다. 소비자는 지마켓과 티몬을 함께 들여다보고 계산기를 두드린다. 결국 미미한 차이라면 기존에 사용하던 지마켓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대형 마트도 온라인에 뛰어들고 있다. 소셜 커머스의 기본은 대량 구매다. 그렇다면 자금력이 되는 이마트 등에서 대량으로 구입해 더 싼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제품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단품만을 구입한다면 티몬이나 쿠팡을 사용하겠지만 다양한 제품을 구입하는 이들에게는 대형마트의 몰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현재 소셜 커머스가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더이상 소셜 커머스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소셜커머스를 포기하는 쪽으로 갈 것이다.(참고기사)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4. 소셜커머스의 위기 또는 불합리성
기억할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지만 [직원채용 14일 갑질 논란] 사건이 있었다. 직원을 채용해 일당 5만원을 주고 상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협상해 오라는 것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생각해 보라. 이들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 편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고, 무리한 요구에 고통을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무 위키에 올라 온 글의 일부다.
이 사원들은 2014년 12월 신규 사원 채용 최종 전형에 합격, 14일간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기간을 가졌다. 이 기간 동안 지원자들은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소셜 쇼핑 계약을 따내는 등 사실상 정규 직원과 다름없는 업무를 수행하였다. 계약 성사에 대한 인센티브는 모두 팀장 몫으로 돌아갔으며, 이들에게 주어진 것은 5만원의 일당이 전부였다.일당 하루 5만원은 하루 14시간 일한 것으로 계산했을 때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액수이다.
이들 중 8명은 합격을 시켜주겠다는 사탕발림을 들었으며 한 명은 8건의 계약을 성사시켜 정직원이나 다를 바 없는 업무를 수행했으나, 정작 수습 기간이 끝나자 위메프 측은 11명 전원의 고용을 취소했다. 이 사실이 언론에 알려져 논란을 빚었지만 위메프 측은 잘못이 없다는 반응으로 일관하다,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뒤늦게 해당 지원자 11명을 모두 합격시켰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이 사실을 뉴스를 통해서야 알게 되었다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를 통해 밝혔다.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싼 가격으로 인해 '가품' 즉 모조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많았다. 저렴하고 싼 것만을 추구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5. 희망
그럼에도 희망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공동구매가 아닌 소셜커머스는 소셜, 즉 SNS로 인해 물건을 판매하는 중소 기업 등이 활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마케팅이 약한 그들에게 공동구매로 인해 자신의 회사를 알리고 추가 구매로 이어지는 일이 다반사다.
상품을 판매하는 중소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익이 남지 않은 것일지라도 자신의 회사를 알리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직접 기업을 운영하면 알지만 비록 수입이 제로 게임이라도 회사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은 상품 판매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6. 그렇다면 우리는
개인적으로 소셜커머스는 중소기업을 알리는 것이나 놀이 공원의 등의 티켓에 활용되는 것만으로 제한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너무나 다양한 상품이 소셜커머스에 유입된다면 기존의 온라인 상점이나 오프라인 가게들은 치명적인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 또한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물건을 구입해서는 안 된다. 불필요한 소비가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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