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떠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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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떠는 교회
이제 기독교 세계 있는 것이라고는, 기독교가 지닌 찬란하고 더할 나위 없는 여러 진리에 관해서, 또 그 부드러운 위로에 관해서, 일요일마다 한없이 되풀이되는 수다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사시고 나서 이미 1800년이 경과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있다. 실족의 표징이시고 신앙의 대상이신분이, 이제는 동화에서나 나오는 인물 중에서고 기상천외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 신적인 바보가 되고 말았다. 사람들은 실족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모른다. 하물며 예배드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더욱 모른다.
-키에르케고, 그리스도의 학교 중에서
예수는 실족 시키시는 분이다.
누가복음 7 : 23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실족이란 믿음에서 떠나게 한다는 뜻이다. 놀랍다. 믿음의 대상이요 본질이신 예수께서 오히려 실족시킨다니.. 이것이 바로 믿음의 역설이요. 믿음의 실체이다. 믿음은 실족을 넘어서는 것이다.
예수님은 무엇을 실족시키시는가는 중요한 질문이다.
거짓된 믿음, 그릇된 예수님에 대한 생각과 아집들... 즉 우상이다. 우상을 파괴하는 것이다.
믿음이란 이 단계를 넘어가는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믿음은 파괴적이고, 혁명적이다.
그러니 어찌 믿음을 운운하면서 수다를 떨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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