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01 서론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
십계명01 서론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0:1-2] 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삶을 정의하고 표현합니다. 어떤 사람은 삶을 비극이라 말하고, 어떤 사람은 희극이라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냥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삶을 어떻게 정의하든 하지 않든 무엇인가를 정의한다는 것은 정의하는 대상이 문제가 아니라 그 대상을 정의하는 본인을 드러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신앙을 무엇이라고 정의하십니까? 굳이 정의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이스라엘은 전환기에 있습니다. 400년 동안 노예로 살아왔던 애굽을 떠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해 광야에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400년 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노예로 살다보니 타성이 생겨 자유를 얻었음에도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얻기 위해 치러야할 대가가 너무나 큽니다.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야 할까요? 아니면 계속해서 가나안으로 향해 걸어가야 할까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의 길을 걷기 시작할 즈음에, 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할 때 먼저 시내산으로 불렀고, 그곳에서 계명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소위 십계명이라는 것입니다. 십계명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녀야할 정체성을 부여하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었습니다. 다른 많은 계명들이 있지만 십계명은 좀더 다른 차원의 계명이었습니다. 계명 중의 계명이 바로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은 크게 두 대상을 향한 것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향한 계명으로 1-4계명까지입니다. 나머지 5-10계명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지켜야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계명입니다. 그러나 모든 계명은 첫번째 계명인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라’라는 계명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 하나가 생깁니다. 왜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에 복종해야 하느냐?입니다. 십계를 시작하기 직전 하나님은 자신이 누군신가를 먼저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1-2절 말씀을 통해 몇 가지 의미를 찾아 낼수 있습니다.
1. 말씀하시는 하나님
가장 먼저 유의할 점은 1절 말씀으로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란 점입니다. 대부분의 우상이 그렇지만 우상은 보는 것 또는 보여주는 것입니다. 며칠 전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교육이 있어서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다 시간이 되어 고속도로를 타고 목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노포IC를 통과해 양산으로 가는 길에 산에 절이 하나 있었는데 전에 보이지 않던 황금색의 커다른 불상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거대한 불상을 세움으로 사람들은 그것을 통해 신성을 느끼고, 어떤 기운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 동안 살았던 애굽은 신의 나라, 우상의 나라였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신으로 만들어 숭배했습니다. 산도 신이고, 돌도 신이고, 사람도 신입니다. 파라오는 살아있는 신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출애굽 때 내린 열 가지 재앙도 애굽 신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출 12: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애굽의 신들은 보이는 신들이며, 인간이 통제할 수있는 신들입니다. 인간이 제물을 들려 달래기도하고, 신의 의지나 뜻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말씀하신다는 뜻은 명령한다는 뜻인 동시에 교제하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히1:1-2] 1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2. 구원하신 하나님
두 번째는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절을 보십시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무턱대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심으로 우리를 자녀 삼으신 분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3. 우리의 하나님
세 번째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이란 사실입니다. 2절 후반부를 보십시오. ‘네 하나님 여호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타락한 세상 속에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사 하나님의 구원 받은 백성들을 선별하셨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44문을 살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문44 / 십계명의 서문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시나요?
답 / 십계명의 서문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이시고, 우리 하나님이시고, 구속자이시므로, 우리가 그의 모든 계명을 마땅히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 / 그렇다면 우리는 십계명의 핵심을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하나님의 요구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소유 삼으심으로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정체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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