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한계시록 6장 강해

샤마임 2024. 12. 14.
반응형

 

요한계시록 6

 

드디어 어린양이 두루마리의 일곱 인을 떼기 시작합니다. 6장에서는 첫 번째 인으로 시작하여 여섯째 인까지 뗍니다. 7장은 여섯째 인과 일곱째 인 사이의 막간의 시간이 주어지고 십사만 사천 명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일곱째 인은 8장에서 뗍니다. 봉인되어있는 두루마리는 도대체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요? 두루마리는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고, 안팎으로 글이 써져 있으며, 일곱 인으로 봉인되어 있습니다. 오른손은 하나님의 권능가 권세를 상징하고, 안팎으로 글이 써져있다는 말은 하나님의 계획과 뜻의 두루마리에 적혀 있다는 말이며, 일곱 인으로 봉인되어 있다는 말은 완전한 봉인, 즉 인간의 어떤 지혜나 힘으로는 풀 수 없는 완전한 봉인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봉인을 누가 떼느냐 5:5에서 한 장로가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고, 그 일곱 인을 떼실 것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죽임을 당하신 하나님의 찬송과 경배를 받으십니다. 이것이 5장의 내용입니다. 6장에서는 어린 양이 드디어 하나님의 오른 손에 있는 두루마리의 인을 떼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이 풀리기 시작합니다. 일곱개의 인의 이야기 속에는 핍박 당하는 교회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상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은 땅에 있는 교회에 치명적인 독을 풀어내는 장면들입니다.

 

첫 번째 인을 떼다.(6:1-2)

첫 번째 인을 떼자 보좌 곁에 있던 내 생물 중 하나가 우렛소리로 오라말합니다. 그러자 흰 말을 타고 누군가 나타납니다. 그는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아 나아가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합니다. 6:2에 나오는 흰 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제가 보기에 6장에 등장하는 흰 말은 19장에 등장하는 백마와는 다른 말이 분명합니다. 그레고리 K. 비일이란 학자는 6장에 나타난 말을, ‘흰 말은 정복을, 붉은색은 피 흘림을, 검정색은 기근을, 청황색은 죽음을 상징한다고 말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첫번째 인을 뗄 때 등장하는 흰 말은 세상을 정복하려는 로마로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인을 떼다.(6:3-4)

두 번째 인을 뗍니다. 또 다른 말이 등장합니다. 이번에는 붉은 색의 말입니다. 붉은 색은 피를 상징하고 사람들에게서 화평을 없애고 잔인하게 서로 죽이게 하는 칼을 가지고 있습니다. 붉은 말을 통해 세상은 서로를 사랑하거나 신뢰하지 못하고 시기하고 죽이는 악을 행하는 존재들로 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인을 떼다.(6:5-6)

세 번째 인을 떼자 이번에는 검은 말이 나옵니다. 검은 말을 탄 자의 손에 저울을 가졌습니다. 그때 음성이 들립니다.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라고 말하고, 감람유와 포도주는 헤치지 말라 합니다.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 하루 품삯입니다. 그렇지만 당시 로마에서 거래되는 가격의 8배 또는 16배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곡식이 없기 때문에 점점 곡식 가격이 폭등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죽을만큼 심각한 기근 상태는 아니지만 분명 위중한 상태가 되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없습니다.

 

네 번째 인을 떼다.(6:7-8)

네 번째 인을 떼자 이번에는 청황색 말이 나옵니다. 특이하게 청황색 말을 탄 자의 이름은 사망입니다. 그 뒤로 음부가 다르고, 그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들을 통해 사람들을 죽입니다. 앞선 네 마리의 말은 전쟁의 상황이 연상됩니다. 온 세상이 전쟁으로 인해 서로 죽이고 죽이는 일이 일어나고, 그로인해 농사를 짓지 못해 곡물 가격이 폭등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려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다섯 번째 인을 떼다.(6:9-11)

 

다섯 번째 인을 떼자 말이 나오지 않고 한 장면이 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인해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서 큰 소리로 하나님을 부르고 복수해 달라고 간구하는 내용입니다. 이곳에 등장하는 제단은 하늘에 있는 제단입니다. 구약 시대에 제단은 제물을 잡아 속죄의 피를 뿌리는 곳입니다.(4:7) 또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 죄를 속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곳에 등장하는 순교자들의 피는 속죄의 피가 아니라 의인들이 흘린 죄에 대항하는 영적 전쟁으로 인한 피흘림입니다. 그레이그 R. 쾨스터는 이렇게 말합니다.

 

순교자의 피는 악에 맞서는 진리와 믿음을 위한 승리를 표시한다.(12:11) 반면, 씻음과 속죄는 그리스도의 피에 의해 성취된다.(1:5, 5:9, 7:14) 제단은 기도가 드려지는 장소였으며, 순교자들은 공의를 위한 기도를 드린다. 또한, 제단은 유대인들의 도피처였다.(왕상 1:50) 그 제단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어서, 순교자들은 하나님과 가까이 할 수 있다.(8:3)”

 

그들의 기도는 하나님께 드려지고 있고, 하나님은 이미 그들의 마음을 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으시고, 아직 때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핍박을 당하고 순교를 당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섯 번째 인을 떼다.(6:12-17)

 

이제 마지막 여섯 번째 인을 뗍니다. 여섯 째인이 떼지자 큰 지진이 일어나고, 해가 검어지고 달이 붉은 빛으로 변합니다. 하늘의 별들은 큰 바람에 무화과 열매가 떨어지듯 떨어집니다. 하늘이 두루마리처럼 말리고, 산과 섬이 제자리에서 옮깁니다. 이러한 장면은 역사의 종말에 일어날 마지막 심판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현현 앞에서 모든 피조물들이 소멸되는 것과 같습니다. 계시록 20:11에서 하나님께서 마지막 심판을 행하실 때 하늘과 땅이 모두 사라지고 없어집니다.

 

하나님과 어린양을 믿지 않았던 세상의 군왕들과 권세자들, 그리고 사람들은 굴과 산의 바위에 숨고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과 어린 양의 진노에서 가리워 달라고 애원합니다. 마지막 역사적 종말에 이르러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될 때 그들은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공손하게 엎드리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패배하여 엎드리게 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장별 요약 강해 목록

 

반응형
그리드형

'신약서신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계시록 20장 주해 및 강해  (0) 2024.12.20
요한계시록 15장  (0) 2024.12.20
요한계시록 13장 강해  (0) 2024.12.14
요한계시록 서론  (0) 2024.12.14
갈라디아 서 1:1-5 바울 사도로 부름 받다.  (0) 2024.11.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