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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18-30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샤마임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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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18-30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본문]

 

  • 요한복음 13:18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 요한복음 13:19 지금부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일러 둠은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로라
  • 요한복음 13: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 요한복음 13: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 요한복음 13:22 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에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 요한복음 13:23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 요한복음 13:24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하니
  • 요한복음 13:25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니이까
  • 요한복음 13:2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 요한복음 13: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 요한복음 13:28 이 말씀을 무슨 뜻으로 하셨는지 그 앉은 자 중에 아는 자가 없고
  • 요한복음 13: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궤를 맡았으므로 명절에 우리가 쓸 물건을 사라 하시는지 혹은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주라 하시는 줄로 생각하더라
  • 요한복음 13:30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묵상]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놀라운 일입니다. 지금까지 목숨 바쳐 사랑한 제자가 스승을 팔아 버리다니요. 마귀가 유다의 마음을 지배하자 곧 그는 마귀의 종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지 않습니다. 그 모든 것을 앎에도 왜 주님은 가룟 유다를 내치지 않았을까요. 왜 끝까지 사랑했을까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어쩔 수 없어서? 주님의 사랑의 깊이는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유다는 매우 간교한 자였습니다. 그는 계속하여 돈을 훔쳤고, 다른 제자들은 그것은 몰랐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속였기에 수년 동안 도둑질을 하고도 제자들이 알지 못할까요?

 

내 발꿈치를 들었다를 인용한 구분은 시편 41:9입니다.

  • 시편 41:9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시편 41에서 발꿈치는 이간질하는 자를 말합니다. 화자가 병에 걸렸을 때 앞에 와서는 부드러운 말고 걱정하는 척 하지만 돌아가서는 사람들에게 악담을 퍼붓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발꿈치는 지체의 가장 아래에 있어서 뒤로 뒤쳐지다. 더럽다. 약하다. 의 뜻인 동시에 발이 몸을 움직이는 기능을 갖기에 의지를 행사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본다면 가룟 유다를 향한 예수님이 표현은 겉으로는 예수님의 제자 인척 하지만 뒤로는 더럽고 추한 자로 살아가는 배신자의 속성을 드러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고통스러워하며 내뱉으신 것입니다. 아마도 사랑하는 제자가 자신을 배신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님은 배신자의 종말을 보고 계십니다. 한 번 마귀에게 사로잡힌 마음을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더욱 아프게 한건 그가 '내 떡을 나눠 먹는 자'(시편 41:9)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 '설마' 하며 놀랐던 것입니다. '의심하더라'의 아포레오는 '당혹스러워하다' '어찌할 바를 모르다' '혼란스럽다'는 뜻입니다. 아마 주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우리 중에 주가 주님을 판단 말인가?'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을 것입니다. 그 주의 품에 기댄 자(그는 요한이다)에게 베드로가 직접 물어보라 눈치를 보냅니다. 그러자 당돌하게 '주여 누구이니까'(25절) 묻습니다. 주님을 떡을 떼어 주었고, 그때 사탄이 유다에게 들어갑니다. 유다가 나가자 그때는 이미 밤이었습니다. 너무나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그는 밤 속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제자들은 서로 의심하고, 유다는 마귀에게 자신의 영혼을 팔아 버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님은 죽음으로 길로 걸어가야 합니다. 그 심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제자들은 서로 누가 크냐 논쟁합니다. 이게 공생애 3년의 결과일까요? 예수님의 가르침도, 수고도 허사가 되었습니다.

 

유다가 돈궤를 맡았으므로

 

유다의 배신이 치명적인 이유는 그가 돈 궤를 맡은 자였기 때문입니다. 즉 가장 머리가 좋고, 신임하는 자였다는 것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것입니다. 사탄도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모신 천사장이었으니... 유다가 그렇게 한 것도 무리가 아닌 듯합니다. 사랑을 가장 많이 준 자가 배신하는 것입니다. 귀신의 거처가 되어버린 가룟 유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자멸의 길로 걸어갑니다.

 

우리는 유다의 선택과 삶의 경로를 따라가면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인간은 지식과 이성을 따라 움직이지 않고 영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유다는 처음 사단이 속살일 때 단호하게 뿌리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말을 받았고 간직했습니다. 결국 싹이 나고 줄기가 나고 유다의 마음에 가득 채워 버렸습니다. 시편 1:1과 너무나 닮아있습니다.

 

  •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매일 성경 2022년 2월 묵상 본문

매일성경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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