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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권합니다!] 이솝우화

샤마임 201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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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권합니다!

이솝우화

이솝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가진 농부는 하루에 한 알에 만족하지 못하고 거위를 잡았다. 뱃속에 많은 황금알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게으르고 늘 싸우는 세 아들을 둔 농부가 있었다. 죽으면서 포도밭에 보물을 숨겨두었다고 유언했다. 아들들은 열심히 포도밭을 파헤쳤다. 아무 것도 없었지만 그해 가을 많은 포도를 얻고 아버님이 말씀하신 보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어디선가 한 번쯤을 들어 보았을 감동스러운 이야기와 풍자다. 모두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다.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짧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지혜로운 이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내고, 모순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인간의 허상을 보여준다. 이솝은 기원전 6세기 경 갈리티아의 아모리움에서 태어난 헬라 작가로 알려져 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나오는 간단한 이야기에 의하며, 그는 노예였고, 우스꽝스러운 외모를 가졌으며, 작은 키에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못생겼다고 한다. 단 한 가지는 잘했다. 사람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재치 있게 어려운 문제를 풀어냈다. 지혜로운 그의 조언은 자유의 몸이 되게 했으며, 이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지혜를 모으고, 빌려 주기도 했다.


<이솝 우화>는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이다. 힘이 없고 약한 자에게는 일어설 힘과 용기를 주었고, 교만한 무례하여 힘만 믿고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냉대와 풍자로 비꼬았다. 한 대의 채찍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이야기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배움의 즐거움과 불순종의 어리석음을 일깨웠다. 시대와 국가를 초월하는 아직도 우리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솝 우화는 인간을 읽는 귀중한 텍스트이며, 삶의 길을 찾아가는 지혜로운 가이드이다. 앞이 턱턱 막히고, 막다른 골목에 이를 때 이솝우화를 펴들면 지혜를 얻을 것이다. 번뜩이는 지혜와 통쾌한 웃음을 함께 얻고 싶은 이들에게도 좋은 이야기다.

 

밑줄긋기

 

가시 돋 풀잎을 뜯어먹고 있는 당나귀를 보고 여우가 말했다. “너의 혀는 그처럼 부드러운데 그 딱딱한 잎사귀를 먹다니 놀랍구나!”


맨드라미가 활짝 핀 장미를 부러워 얼마나 항복하느냐고 물었다. 장미가 우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러나 그것들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오래지 않아 죽고 마는 걸!”


양떼를 돌보던 소년이 심심해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로 외쳤다.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었다. 서너 번 와서 도와주던 사람들은 진짜 늑대가 나타나 도와달라는 말에 또 속을 줄 알고 가지 않았다.


길가는 사람이 땅에 떨어진 사과를 발로 차니 두 배로 커졌다. 재미가 난 사람은 계속하여 사과를 찼다. 결국 사과가 커서 길을 막아 더 이상 앞으로 가지 못했다. 그 때 신이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그 사과는 말싸움이란 이름이 사과다. 상대하지 않으면 그대로 있지만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자꾸자꾸 커지는 이상한 사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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