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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권합니다!] 큰 바위 얼굴 나다니엘 호손

샤마임 201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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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권합니다!]

큰 바위 얼굴

나다니엘 호손




상상이 현실이 될까? 그렇다고 주장하는 소설가가 있다. <큰 바위 얼굴>을 쓴 미국의 초기 시절을 배경으로 소설을 쓴 작가 나다니엘 호손이 그 주인공이다. 큰 바위를 보며 자란 어네스트는 언젠가는 큰 바위얼굴과 같은 현자가 생전에 나타날 것을 믿으며 자란다. 어네스트는 매일 일을 마치면 언제나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자신의 스승으로 여긴다. 지혜롭고 인자하며 성실한 현자의 출현은 오래 전부터 예언된 것이다. 사람들은 그런 세상이 올 것이라 철석같이 믿고 기다린다. 그 즈음 개더골드라는 청년이 크게 성공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고향 사람들은 개더골드(수전노)가 큰 바위 얼굴을 닮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부랑자가 음울할 얼굴로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부탁하지만 동전 몇 푼을 던지는 것이 고작이었다. 큰 바위 얼굴이 아니었다. 어네스트는 점점 어른이 되어간다. 그는 부지런하게 살았고, 이웃에게 친절했고, 다른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냈다. 성인이 되었을 때 개더골드는 무일푼 거지가 되어 땅에 묻혔고, 그에 대한 기억도 망각이 늪에 빠져들었다. 


또 한 명의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아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올드 블러드 앤드 던더(피와 우레)로 군인이었다. 사람들은 다시 그가 큰 바위 얼굴이라고 말했다.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똑같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그에게는 온화함이나 깊고 넓은 지혜도 없었고, 부드러운 동정심 또한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시간은 흘러 어네스트는 중년이 되었다. 그는 언제나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았고, 그는 여전히 ‘빵을 위해 열심히 일했고,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순박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자기의 인생 항로에서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으며, 이웃을 항상 축복하며 살았다. 원하지 않았지만 어느 새 그는 설교자가 되어 많은 청중들에게 감화를 주었다.


그 후로 달변가요 탁월한 정치가가 큰 바위 얼굴이라는 소문이 들려왔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도 큰 바위 얼굴이라며 그와 친하게 지내려 애를 썼다. 그러나 그도 역시 큰 바위 얼굴이 아니었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권력 욕구를 부추기며 환멸을 가져왔다. 세월은 다시 강물처럼 빠르게 흘러갔다. 어네스트의 머리칼이 어느 새 흰 서리가 내렸고, 이마의 주름은 깊어 갔다.  그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 사람들은 점점 그를 찾아왔고, 구하지도 바라지도 않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 지혜를 구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저녁이 되면 야외강단에서 사람들에게 설교를 했다. 그날도 많은 사람들이 앉아 그의 설교를 들었다. 그의 백발이 바람이 나부꼈다. 바로 그 순간 사람들이 외쳤다. “보라! 이 어네스트야 말로 큰 바위 얼굴과 닮은 사람이다!” 그러자 일제히 사람들이 그를 바라보았고, 예언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았다. 마음으로 깊이 사모하며 그가 나타가기를 갈망하며, 그를 닮기를 원했던 어네스트는 큰 바위 얼굴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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