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예수님을 읽다.
[독서일기] 8월 21일
공병호의 예수님을 읽다.
다 읽었다!
다독 다작 다강연으로 유명한 공병호의 <공병호가 만난 예수님>을 다 읽었습니다. 하루 만에 읽어내는 저도 가볍기는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많은 부분을 훑어 읽기했기 때문이고, 전체적 흐름이 제가 몸담고 있는 교단의 내용과 대부분 일치하기 때문에 깊이 읽을 필요가 없는 책입니다. 혹여나 하는 마음에 공병호씨가 쓴 기독교 서적을 찾아보니 세 권이 출간 되었더군요.
가장 최근의 책이 오늘 제가 읽은 <공병호가 만난 예수님>으로 2014년 6월에 출간되었고요. 그 이전이 2014년 4월에 출간된 <공병호가 만난 하나님>이구요. 가장 처음 책은 2014년 1월에 출간된 <공병호의 성경 공부>입니다. 모두 21세기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불과 6개월 만에 300쪽 분량의 책을 세권이나 쓴 셈입니다. 가히 기적에 가까운 속도입니다. 이러한 속도가 가능한 것은 책을 쓰기 위해 많은 시간 준비기간을 갖는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신학을 전공한 교수들도 쓰기 힘든 딱딱하고 어려운 주제의 책을 단기간에 써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려와 가능성을 동시에 갖게 됩니다.
혹여나 싶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 공병호의 책 쓰는 비결을 찾아보았습니다. 역시 자기계발의 대가다운 삶을 스스로 살아왔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사는 조선일보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http://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5&mcate=&nNewsNumb=20140214184&nidx=14185&commLstType=cgood)
그렇다면, 공병호씨는 이러한 책을 쓰기 위해 미리 준비하고 메모하면서 계획해 왔던 것이 분명합니다. 기독교 서적을 출간하기 전에 인문학관련 서적을 연이어 출간 했었죠.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역시 깊지 않지만 보편적인 이야기를 명료하게 정리했다는 점에서 다작가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오늘 읽은 공병호가 만난 예수님>에서도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탁월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 굉장히 난해한 주제를 깊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상식적인 선 안에서 마무리한 것이죠.
아마 이 책은 공병호씨가 기독교 서적을 출간했다는 점에서는 대화의 소재가 될 수 있지만, 책 내용으로 왈가왈부(曰可曰否)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적당한 깊이에서 멈추고 있으니까요. 하여튼 저에게는 의미심장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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