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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쓰는법] 3. 일기의 단어 문장 문단

샤마임 2018.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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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쓰는법] 3. 일기의 단어와 문장


벌써 세 번째 시간입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대체로 글을 짧게 하기 때문에 축약적 서술을 사용해서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일기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문장을 생각해 봅시다. 일기 쓰기 하면서 뭐 이런 것까지 배워야 하나 싶죠. 하지만 좀더 잘 쓰고 싶다면 꼭 배워두세요. 일기쓰기도 결국 글쓰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일기를 위한 글쓰기를 배울 필요가 있다. 


1. 단어


먼저 어떤 분의 일기를 읽어 봅시다. 


"아침이 개운하다. 어제 피곤해서 일찍 자서 그런지 좋다. 아침이 매일 이렇게 개운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출근. 역시 붐빈다. 겨울이라 버스 창문을 닫아서 그런지 냄새가 많이 난다." 


어느 평범한 회사원이 아침 일기입니다. 여기에 보면, 몇 개의 단어가 보인다. 개운하다. 좋다. 붐빈다. 냄새가 등입니다. 이런 단어는 우리의 일상 속의 단어입니다. 단어는 주의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단어를 조금만 바꿔도 글이 사뭇 달라지는 것은 느낍니다. 개운을 상쾌로 바꿔 보십시오. 

아침이 개운하다.-아침이 상쾌하다.  개운하다의 사전적 의미를 보겠습니다. 


개운하다1  [개운하다]


[형용사] 

1. 기분이나 몸이 상쾌하고 가뜬하다. 

2. 음식의 맛이 산뜻하고 시원하다. 

3. 바람 따위가 깨끗하고 맑은 느낌이 있어 상쾌하다. 

[유의어] 사뿐하다2, 후련하다, 가뿐하다


형용사이고, 몸이 상쾌하고 가뜬한 것을 말하죠.  여기서 주어는 '몸이'입니다. 개운하다는 몸에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아침이 개운하다는 말이 맞지만 어색한 문장입니다. 이때는 '아침이 상쾌하다'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상쾌하다(爽快--)는 역시 형용사로 '느낌이 시원하고 산뜻하다.'는 뜻입니다. 개운은 몸이, 상쾌는 기분을 표현하는 데 더 적합합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각 단어마다 그 단어가 가지는 고유한 속성이 있습니다. 그것을 잘 활용해서 글을 적으라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집중하면 일기를 도무지 쓸 수 없으니 조금씩 실천해 나가면 됩니다. 


2. 문장


가능한 한 문장으로 만드십시오. 즉 문장을 잘라 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즉 '나는 집에 갔다.'는 문장에  '집에..'라는 글은 자신은 알 수 있지만 글로서의 가치는 없습니다. 생각이란 묘해서 글로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감정이나 생각의 패턴까지 바뀌게 됩니다. '사람이란.. 참.. 나' 이런 글을 대하면.. 생각도 따라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기라할지라도 문장은 완석하십시오.

문장은 완성하라.


햇살이 따듯하다. 거리의 사람들이 바삐 움직인다.

어제보다 오늘이 즐겁다. 시간은 쏜 살처럼 흘러간다.


이렇게 이렇게.. 완성해 보십시오. 문장의 완성은 생각의 완성입니다. 생각의 완성의 사고 체계의 형성을 말합니다. 글을 잘 쓰게 되면 사유의 깊이가 더해집니다. 



이렇게 하고 나니까 갑자기 일기가 너무나 어려운 영역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그럼 오늘 같은 잔소리는 나중에 들으시고 그냥 마음에 두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결론을 내려 봅니다. 하나는 단어는 풍성하게. 문장은 완전하게... 


3. 문단


일기를 쓸 때도 문단을 나눌 필요가 있습니까? 라고 묻는 분이 계셨어요. 만약 아무에게도 보여줄 필요도 없고, 글쓰기 실력을 높일 이유가 없다면 문단은 나눌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기 위한 일기라면 문단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문단을 나누는 훈련은 특정한 주제를 한 곳에 집중해 쓴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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