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별설교] 디모데전서4장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이 되라
[장별설교] 디모데전서4장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이 되라
3장은 감독과 집사에 대한 자격을 논했습니다. 4장에서는 두 가지 주제로 이야기합니다. 1-5절까지는 거짓말하는 자들에 대해 경고하고, 6-16절에서는 디모데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이 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소개합니다.
1-5절 거짓말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
6-16절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이 되기 위한 방법
1. 1-5절 거짓말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
1-5절은 3:14-16절까지의 내용에 반하는 자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거짓말하는 자들입니다.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1절)이란 표현은 ‘어떻게’라는 물음을 유발합니다. 사도행전으로 돌아가 보면 환상 가운데 여러 번 주님의 음성을 들었음을 기술합니다. 여기서는 성령의 음성을 듣는 방법 보다는 출처를 강조합니다.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영을 따르’(1절 하)는 자들과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종말이 오면 배도하는 자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사역을 통해 인류의 모든 죄가 사함을 받을 것입니다. ‘믿음을 떠나’는 ‘복음을 떠나’와 동일한 의미입니다.
귀신의 가르침은 무엇일까요? 먼저 그들은 양심에 화인을 맞아 외식하는 자들입니다.(2절) 외식은 거짓으로 자신을 꾸미는 것입니다. 외식하는 자들의 목적은 속은 거짓과 악과 탐욕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겉은 선하고 경건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가식적인 행동을 할까요? 속이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의 탐욕을 이루기 위해서 사람을 속입니다.
그들은 혼인을 금합니다. 어떤 음식은 먹지 말라고 합니다. 즉 음식을 구분하여 어떤 것은 선하고 어떤 것은 악하다는 식으로 매도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러한 가르침을 잘못된 것이며 거짓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음식물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이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으면 된다고 말합니다. 4절에서는 좀더 강력하게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다’고 선언합니다. 바울은 거짓말하는 자들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나 엄숙주의에 빠진 유대적 기독교인들이 분명해 보입니다. 갈라디아서에 등장하는 거짓교사들과 성향이 매우 비슷합니다. 복음은 율법적 구분법을 폐지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이 선함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부정하다 말하지 말라하셨습니다.(행 10:15)
[사도행전 10:9-16] 9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 시더라 10 그가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들이 준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12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 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거늘 14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대 15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니 16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려져 가니라
‘감사와 기도’는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을 선함을 인정하는 고백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오병이어와 칠병이어 등의 기적에서 감사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최후의 만찬시에도 역시 감사하셨습니다.(마 26:26-27)
2. 6-16절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이 되기 위한 방법
ㄱ. 6-10절 가르치고 연단하고 소망하고
가르치라-깨우치라(6절)
바울은 형제를 깨우치라고 명합니다. 즉 바른 진리를 알게 하고, 복음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깨우칠 때 그리스도의 일꾼이 됩니다. 앎이 지식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지만 바른 가르침 없이 좋은 일꾼은 되지 못합니다. 공부에도 이론과 실습이 함께 해야 하듯 하나님의 좋은 일꾼은 배움과 행함이 하나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할 일은 바른 진리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들을 가르칠 때 ‘믿음의 말씀’과 ‘좋은 교훈’으로 해야 합니다.
‘양육되다’라는 말은 ‘영양분이 공급되다’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도로 인해 새로운 생명을 받았다면 끊임없이 그리스도에게서 양분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심각한 영양결핍 증세에 시달릴 것입니다. 바울은 ‘양육되다’는 현재 시제를 사용함으로 일시적이거나 과거가 아닌 계속하여 영양분을 공급받아 성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네 자신을 연단하라(7절)
목회자는 성도들을 가르칠 뿐 아니라 자신을 연단해야 합니다. ‘경건의 연단’은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과 대비됩니다. ‘육체적 연단’(8절)은 ‘약간의 유익’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건의 훈련은 범사에 유익하며,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습니다. ‘약간의(ὀλίγος)’ 양적인 의미가 아니라 시간적인 의미로 해석해야 옳습니다. 즉 육체의 연습은 잠깐 동안의 유익을 주지만 경건의 연습은 언제나, 그리고 영원까지 유익합니다. 이렇게 유익한 훈련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잘못된 경건에 빠진 사람들은 훈련하지 않고, 성령께서 모든 것을 가르치신다고 말하며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성령은 가르치십니다. 그러나 게으른 자들은 책망하십니다. 운동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은 필사적으로 절제하며 운동에 몰입합니다. 그런데 영원한 세계를 기대하며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게으르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요점은 명백하다. 참된 신앙, 진정한 경건을 위해서는 운동선수가 하는 만큼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훈련은 훨씬 더 가치 있다. … 경건의 훈련은 …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하는 사람, 자제하는 사람, 온전한 인간으로 제대로 성장해야 하는 줄 알고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사람이 되게 할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소망을 둠(10절)
진리를 알기 위해, 진리를 살아내기 위해 힘쓰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그분께 소망을 두는 것이 참된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ㄴ. 11-16절 전심전력하라.
본을 보이라(12절)
11-16절까지의 내용은 6-10절까지의 내용을 반복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11절에서는 ‘가르치라’ 명하고, 12-13절에서는 디모데가 맡은 사역을 최선을 다하라고 명합니다. 그런데 가르치는 방법은 ‘본이 되어’(12절)야 합니다. 디모데가 본이 되어야 할 것들은 말과 행실, 사랑과 믿음과 정절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목회자가 갖추어야할 모범적인 삶입니다. 특히 어리다고 무시당하기 쉬운 디모데에게 모범적 삶은 중요합니다. 목회자의 권위는 우격다짐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신실한 믿음의 삶을 보여줄 때 생기는 것입니다.
읽고, 권하고, 가르치라(13절)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이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13절)에 전념하라고 명합니다. ‘읽는 것’은 성경을 말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구약 성경을 말합니다. 고대세계에서 읽는 것은 소리내어 낭독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혼자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낭독하여 함께 듣고, 함께 고백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그리심과 에발산에 서서 율법을 낭독했고, 모두가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수 8:33) 또한 느헤미야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율법을 낭독하여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 했습니다.(느 8) 권하는 것은 복음의 삶을 살도록 가르치고 지도하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것은 권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읽고 권면하고 가르치는 것은 회당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먼저 말씀을 읽고, 그것을 해석하고 삶에 적용하도록 권면합니다.
성숙함을 나타내라(15절)
열매로 나무를 아는 법이다. 고백이 거짓되지 않으려면 행함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향하여 안수받을 때 받은 예언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권하며,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성숙함을 나타내라고 말합니다. 언어 사용과 가르침의 방법, 경건의 모습 속에서 다른 성도들보다 성숙함을 드러내야 합니다. 즉 자라가야 합니다. 이 일은 결국 디모데 자신과 데모데가 가르치는 모든 성도들을 구원할 것입니다.(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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