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교리 관련 연구 도서들
전가교리 관련 연구 도서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전가 교리가 논쟁이 되고 있다. 던을 중심으로 한 '바울에 관한 새 관점' 주의자들은 전통 개혁회가 중요시 하는 칭의와 전가 교리를 도외시하거나 부정한다. 칭의 논쟁의 핵심에는 전가 교리가 자리 한다. 예를 들어 갈 2:26에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구절의 헬라어는 목적이 아닌 소유격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러한 문법적 가능성 속에서 새 관점 주의자들은 소유격으로 해석해, '그리스의 믿음'으로 보고, 개혁주의자들은 '그리스도를 믿는'으로 해석한다. 이 해석의 차이는 바울 신학을 해석하는 중요한 틀이기도 하다.
루터가 목적격으로 해석한 이후 교회는 목적격으로 해석했다. 목적격으로 해석할 경우 '그리스도를 믿는다'가 된다. 이곳에서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의 사역과 공로를 모두 포함한다. 그리스도의 자기비하와 사역, 십자가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을 의미한다. 신자는 그리스도의 사역에 의해 의롭게 된다. 이것이 전가교리의 핵심이다.
종교개혁가들은 전가교리에 그리 치중하지 않았다. 전가교리는 청교도들에 의해 계승 발전되어 꽃을 피웠다. 이후 전가교리는 큰 의미를 갖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새 관점 주의자들의 도전은 칭의 교리를 다시 점검하도록 했다. 칭의에서 전가 교리가 중요한 이유는 선을 행할 능력이 신자에게 없기 때문이라는 전통적 인간관 때문이다. 개혁주의자들은 새 관점 주의자들이 현재의 율법의 행함을 통해 종말에 일어날 하나님의 판단 근거로 보고 잇다고 주장한다.(파이퍼, 칭의 논쟁) 새 관점 주의자들은 전가 교리는 그 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톰 라이트) 라이트는 바울 신학 전반에서 맥락적으로 성경 구절을 살펴야 함에도 협소한 관점에서 몇 구절만을 맥락을 제거하고 문자적으로만 해석한다고 반박한다.(이 부분은 톰 라이트의 <칭의를 말하다>에클레시아북스)
아직 새 관점 주의자들의 칭의 개념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평은 후로 미루기로 하자. 일단, 기존 개혁주의의 의견은 그리스도의 의가 신자들에게 '전가'된다고 강조한다는 것만 기억하자.
*고민할 문제
만약 칭의가 그리스도의 의라면 이상할 수 있다.
먼저, 칭의는 법정적인 것으로 그리스도가 아닌 신자(죄인)들을 향한 것이다.
둘째, 그렇다면 칭의를 받는 것은 그리스도가 아니라 신자이다. 그렇다면 칭의에서 전가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셋째, 바울은 전가 교리를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는 것. 전가는 후대, 즉 종교개혁가 특히 루터에 의해 생겨났다는 점도 주의할 점이다. 칼뱅은 전가 교리에 대해 무슨 말을 할까?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
칭의 교리에서 전가 교리는 당분간 논쟁의 핵심에 자리할 것이 분명하다.
전가교리는 칭의 논쟁의 핵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가 교리를 따로 다루는 책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전가 교리는 칭의 논쟁 관련 책들을 공유한다.
[관련도서]
신호섭 <개혁주의 전가교리>지평서원 2016
저자 : 신호섭 | 출판사 : 지평서원 판매가 : 12,000원 → 10,800원 (10.0%, 1,200↓) 가이 워터스, 싱클레어 퍼거슨, 조엘 비키, 김병훈, 박영돈 추천!칭의 교리에 대한 여러 논쟁들 가운데 밝은 빛을 비추어 주는 탁월한 저작!‘칭의(Justification)’는 기독교가 올바르게 회복되기를 바란 종교개혁자들이 굳게 붙잡았던 진리다. 종교개혁자들은 칭의 교리를 “교회가 서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는 중대한 교리”라고 일컬었으며, 교회의 올바른 교리로서만이 아니라 진정한 성도의 삶을 위한 기초로서도 중요하게 여겼다. 또한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어받은 청도교를 비롯한 개혁주의자들도 칭의 교리를 고수하며, 오늘날까지 계속 가르쳐 오고 있다.이 책 『개혁주의 전가교리』에서 저자는 성경이 중요하게 말하는 핵…[더보기▶] |
존 파이퍼 <칭의 교리를 사수하라> 부흥과개혁사 2007
파이퍼는 칭의 교리를 바울의 견해라고 주장한다. 특히 전가 교리는 칭의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주의 교의학 4> 부흥과 개혁사, '칭의'에서 언급한다.
"칭의의 객관적, 법정적 특성을 견지해야 한다면, 칭의를 선택과 속죄에 긴밀하게 연관시키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칭의는 이미 오래전 복음 가운데, 그리스도의 부활 가운데, 혹은 심지어 영원부터 발생했다가 훨씬 나중에 주체에 의해 믿음으로 수용되는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가 된다."
김세윤 <칭의와 성화> 두란노 2013
유보적 칭의론을 주장한다고 알려진 김세윤 교수의 칭의에 관련된 글묶음이다. 김세윤 교수의 논쟁적 책을 읽을 아직 읽어보지 못해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없다. 다만 새 관점과 개혁주의 사이의 어느 중간처럼 느껴진다.
제임스 던 외 <칭의 논쟁> 새물결플러스 2015
새 관점과 그것을 비판하는 학자들간의 논쟁을 한 권에 엮은 책이다. 흥미롭다. 다른 책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이 책을 먼저 읽을 필요가 있다. 칭의와 전가에 관련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싶다면 이 책부터 읽기를 권한다.
박영돈 <톰 라이트 칭의론 다시 읽기> IVP
라이트의 칭의론을 비판적 관점에서 평가한 책이다. 역시.. 고신.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참고는 해야할 책이다.
알리스터 맥그래스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이신칭의> 생명의말씀사 2015
칭의를 개론적으로 정리 평가한 책이다. 공학도 답게 치밀하고 공정하게 칭의를 대한다. 역시 개혁주의적 관점을 견지한다. 그러나 다른 보수주의자들에 비해 훨씬 공정하다.
알리스터 맥그래스 <하나님의 칭의론>CLC 2008
현재 맥그래스의 책은 두 권이 보인다. 말씀의 책은 CLC의 책을 요약한 것인지 다른 책인 알 길이 없다. 두 권 모두 읽어 보지 않았다. 필자가 알기로 <하나님의 칭의론>은 원래 두 권으로 출간되었다. 아마 한국어로 번역되면서 한 권으로 묶인 듯하다. 라이트는 그의 책 <justication>에서 맥그래스의 업접을 칭송한다.
최갑종 <칭의란 무엇인가?> 새물결플러스 2016
새 관점을 비판한 책이다. 전통적 개혁주의 입장에서 칭의와 전가를 옹호한다.
저자 : 최갑종 | 출판사 : 새물결플러스 판매가 : 15,000원 → 13,500원 (10.0%, 1,500↓) 종교개혁 500주년(1517-2017)을 앞두고 “칭의”(Justification)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다. 국내에서 칭의가 큰 논쟁거리로 등장하게 된 계기는 2013년 미국 풀러 신학교의 신약학 교수인 김세윤 박사가 『칭의와 성화』라는 책을 출판하면서부터다. 이 주제와 관련한 핵심 문제는 오늘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윤리적인 쇠락이 종교개혁 칭의론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다. 어떤 이들은 한국교회의 문제는 종교개혁의 칭의론에 기인하기보다는, 오히려 종교개혁 칭의론을 곡해하거나 잘못 이해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또 어떤 이들은 종교개혁자들의 칭의론이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의 공로주의적 구원론을 반대하고 개신교회를 일으 …[더보기▶] |
강웅상 <조나단 에드워즈의 칭의론> 목양 2017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관점에서 바라본 에드워즈의 칭의론이다.
에드워즈의 칭의 논의에 있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구속사와 구원론을 하나의 관점으로 묶는 원리 또는 방법론(methodology)이 된다. 일반적인 칭의 논의에 있어서, 논리적 또는 시간적 순서를 정교히 하는 방식이 흔히 구속계시의 역사적 역동성을 상실케 하는 문제가 된다. 이에 반해 에드워즈의 그리스도와의 연합 관점은 성도의 칭의를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의 역사적 객관성에 견고히 하는 방법론을 가능케 했다. 이 말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서 언 약 신학이 칭의를 이해하는 구조적 틀이 된다는 말과 같다. 결과적으로 에드워즈는 언약신학적 시각을 통해 칭의 논의에 기독론적, 종말론적 역동성을 더하는 효과를 이루었다. 구속사의 “이미-아직”의 긴장감이 흔히 직선적 논리구조가 되기 쉬운 구원론 논의에 입체감과 생명감을 불어넣은 효과를 달성한 것이다. 에드워즈가 평상시 지닌 구속사에 대한 깊은 이해가 그리스도와의 연합 관점을 통해 칭의 논의를 잘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우리가 관심을 갖는 부분이다.
[논문]
이윤석 ( Yoonseok Lee )
조나단 에드워즈의 죄의 전가 교리 연구
A Study on Jonathan Edwards’ Doctrine of the Transmission of Sin
발행기관 : 한국개혁신학회
간행물 : 한국개혁신학 58권0호
간행물구분 : 연속간행물
발행년월 : 2018년 05월
페이지 : 39-69(31pages)
본 논문은 죄의 전달 교리에 대한 조나단 에드워즈의 관점을 고찰하였다. 바빙크는 에드워즈가 직접 전가를 부인한다고 하고, 에반스, 호튼, 오토는 에드워즈가 실재론을 주장한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핫지, 웨들, 스톰스, 스위니, 조현진, 강웅산 등은 에드워즈가 실재론이나 간접 전가론을 주장한 것이 아니며, 직접 전가론의 주요 사상과 실재론이 설명하고자 하는 의도를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평가한다. 에드워즈의 『원죄론』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죄의 전달에 대한 에드워즈의 관점은 실재론이 아니며 간접 전가론도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에드워즈는 아담과 그 후손들의 관계를 구성적 실제라는 개념으로 보고 뿌리와 가지에 비유하여 설명함으로써 직접 전가론과 실재론의 장점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설명 방식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김용복
아담의 죄와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 교리에 대한 성서적-신학적 재고
- 침례교의 조직신학 전통 안에서
복음과 실천 제59집, 2017.04, 179-20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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