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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5장 벧엘로 올라간 야곱

샤마임 202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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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5장 벧엘로 올라간 야곱


세겜성에서 디나의 일로 야곱은 위기에 처했습니다. 야곱은 에서와의 관계를 해결한 후 아마도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으리라 생각한 듯합니다. 세겜성에서 결국 디나의 문제로 위기에 처하게 되고 결국 세겜성을 떠나 벧엘로 올라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35장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실까요?

 


1. 약속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1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34장을 보면 야곱의 권위가 완전히 땅 바닥에 떨어져 자식들에게도 무시당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때 야곱의 권위를 새롭게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누굴까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말씀하시지만, 상황과 역사, 자연을 통해 간접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말고 우리의 귀에 직접 말씀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위기의 때입니다. 잘 살고 있는데 하나님은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얍복강의 체험이 특이하긴 하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는 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창세기 31장, 즉 야곱이 라반에게서 떠날 때 하나님은 야곱에 말씀하십니다.

31:3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바로 이 말씀을 마치고 약 10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34장 사건이 일어나고 35장에서 하나님께서 위기의 순간에 말씀하십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자신의 원래 자리로 돌아갑니다. 그 자리는 아버지요, 하나님의 제사장이며, 하나님을 대리하는 자리입니다. 2-3을 보십시오. 야곱이 온 집안을 불러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어느 누구도 대꾸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권위입니다.

[창]35:2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창]35: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영적 권위는 어디서 올까요? 하나님의 말씀에서 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선지자이고, 영적 지도자는 하나님께 사명을 받을 때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께 제사하는 제사장입니다. 그러나 그가 영적으로 퇴보할 때 위기가 찾아왔고, 자식들에게도 무시당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교회가 교회 다워지려면 다른 데서 이유와 방법을 찾으면 안 됩니다. 말씀으로 되돌아 가야 합니다. 

2. 우상을 버리라. 

2절을 주의하여 읽어 보십시오. 야곱은 가족들에게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말합니다. 4절도 보십시오. 야곱의 말을 들은 가족들은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었고 야곱은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 묻습니다. 하나님만을 섬겨야 하는 야곱의 가족은 전혀 하나님의 백성답지 않았습니다. 그들 삶 깊숙이 이방신상과 세상에 대한 욕망이 뿌리 내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기는 했지만 살기가 편해지고 자신 마음대로 살아도 되는 환경이 되자 급속하게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타락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처음에는 딱 한 잔해보고 괜찮으니 그 다음은 두잔 하고, 그렇게 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술 중독자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작은 죄 하나 살짝 해 봅니다. 죄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로 미미한 죄입니다. 괜찮으니 좀더 센걸 합니다. 그러다 완전히 타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에서와 화해한 후 야곱은 숙곳에 우리간을 지었지만 다시 세겜으로 옮겨 세검 사람들과 교류합니다. 결국 디나는 세겜의 추창 아들에게 강간당하고 말며, 이것에 분노한 디나의 오빠들인 유다와 시므온이 살육을 저지릅니다. 위기가 찾아올 때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요? 세겜에 구경하러 간 디나입니까? 분을 참지 못한 유다와 시므온입니까? 성경은 누구라고 말하지 않지만 우리는 압니다. 바로 영적으로 퇴보한 야곱입니다. 야곱이 바로서지 못하자 온 가족이 영적으로 퇴보하고, 위기에 처하는 것입니다.


3. 복을 주시는 하나님

벧엘에 이르렀을 때 드디어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납니다. 9절을 보십시오. 의미심장한 표현을 사용합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라고 말합니다. 이제야 가나안에 돌아온 것입니다. 야곱이 하나님께 약속했던 그 것, 벧엘로 돌아와 십의 일조를 드리고 제단을 쌓아 하나님께 제사합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엘벧엘’(7절) 즉 ‘벧엘의 하나님’으로 부릅니다. 벧엘에 오자 하나님은 다시 야곱에게 얍복강에서 했던 약속을 되풀이 합니다. 야곱을 이스라엘이라고 부릅니다.(10절) 

11-12절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아담과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다시 야곱에게 하고 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 다른 하나는 많은 민족과 백성과 왕들이 야곱을 통해 나오리라는 약속, 마지막으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하신 가나안 땅을 야곱에게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12절) 9절 후반부를 보시면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복을 주시고’라고 말합니다. 야곱을 다시 인정해 주신다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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