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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7장 홍수가 시작되다

샤마임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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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7장 홍수가 시작되다

 

창세기 7장은 기묘한 장입니다. 몇 가지만 이야기만 하고 지나면 될 것 같은데, 성경은 노아의 홍수 이야기를 날짜별로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 도드라진 주제는 방주 안 들어간 동물에 관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홍수의 진행되는 동안의 날짜입니다. 날짜가 얼마나 복잡한지 7장을 연구한 학자들마다 약간씨 차이가 날 정도로 모로합니다. 자 그럼 창세기 7장은 뭘 말하고 있을까요?

 

1-5절 방주로 들어가라

 

드디어 홍수가 카운트에 들어갑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로 들어가라 명하십니다. 명령에는 설명이 따릅니다. ‘이 세대에서 네가 내 앞에서 의로움을 보았’(1절)기 때문입니다. 이 구절은 6:8의 구절을 설명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노아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자였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의로운(체데크)는 창세기 18장에서 아브라함이 소돔에 대해 심판을 이야기할 때 의로운 자를 언급하며 사용한 단어입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창세기 안에서 체데크라는 단어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자라는 제한적 의미로 사용하면 됩니다.

 

방주에 들어갈 동물은 정결한 동물은 암수 일곱 쌍, 부정한 동물은 한 쌍입니다. 분명은 이 부분은 이상합니다. 레위기 이전에 이미 동물의 정함과 부정함을 나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이 모세 이후에 생겼다고 말하면 안 됩니다. 이미 세상은 하나님의 계명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정한 짐승이 더 많아지게 하려는 하나님의 의도가 보입니다. 동물뿐 아니라 새도 암수 일곱씩을 데려와 후손을 보존하도록 명합니다.(3절)

 

홍수는 정확히 ‘칠 일’(4절) 후에 일어납니다. 홍수는 사십 주야 발생할 것입니다. 노아는 여호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1절의 의로움은 5절의 ‘계명에 준행했다’는 말에 대응합니다.

 

 

6-12절 홍수의 시작


6절은 노아의 나이 육백세를 알립니다. 5:32에서 노아가 자녀들을 출생할 때를 500세로 소개한 이후 정확히 백 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11:10에 의하면 노아의 아들은 셈은 홍수 이후 이년이 100세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셈은 502년 또는 503년에 태어났습니다. 100년이란 단어는 정확한 시기가 아니라 가득 찼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방주에 들어간 사람은 노아와 아내, 그리고 셈과 함과 야벳, 그리고 그들의 아내들. 이렇게 8명입니다. 새와 짐승들이 노아에게 나아왔고 그들은 열린 방주의문을 통해 들어갔습니다. 그들이 방주로 들어간 ‘칠 일 후’(10절)에 드디어 홍수가 시작됩니다. 그날은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그달 열 이렛날입니다. 즉 600년 2월 17일입니다 8:14에 의하면 노아가 방주에서 나온 날은 601살 둘째 달 스무이렛, 즉 2월 27일째 날입니다. 그렇다면 방주에 있는 날은 1년 17일이고, 홍수가 시작된 날부터는 1년 10일이 됩니다.


홍수는 40일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성경 안에서 40일은 광야의 시간이기도하고, 완전수입니다.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40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건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때 40일 가나안 정탐과 40년의 방황, 엘리야의 40일 동안 시내 산으로 가는 길, 예수님의 40일 금식입니다. 모두 광야와 연관이 있으며 하나님의 채우심관 관련되는 사건들입니다.

 

노아의 방주 상상화

13-24절 홍수의 과정


방주의 문을 닫히고

 

13-16절은 방주로 들어간 대상을 소개하고, 마지막 16절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방주의 문을 닫으셨다고 말합니다. 방주에 들어간 사람들은 노아의 가족들로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14절에서 ‘그 종류대로’를 반복함으로 모든 동물과 새가 들어갔음을 밝힙니다. 이것도 하나도 빠짐없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직접 방주의 문을 닫으십니다. 물이 열려 있는 동안 누구나 자원하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항상 방주의 문은 열려있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닫힙니다. 복음의 문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문도 열려 있지만 항상 열려 있지는 않습니다.

 

 

물 위로 떠오르는 방주

40일 동안 비가 내립니다. 물이 많아지자 드디어 방주가 떠오르고 산이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십오 규빗은 한 규빗을 45cm로 계산할 경우 6,75m입니다. 정말 황당한 높이입니다. 이 정도 산이 물속에 잠기나요? 의아합니다. 이 부분은 분명히 난제입니다. 그래서 당시는 융기 운동이 없어서 대부분의 평지고 작은 언덕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이유야 어떻든 그렇게 모든 호흡하는 생물을 죽게 됩니다. 물은 150일 동안 땅에 넘쳐납니다. 30일을 한 달 계산하면 5 달입니다. 현대의 달력으로 당시의 시간을 계산하면 맞을까요? 이분 역시 난제이긴 하지만 대체로 유대의 시간은 7일이며, 한 달 30일로 계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즉 현재 날과 일 년을 주기로 계산할 경우 19년에 한 달이 늘어나는 윤달을 추가합니다. 달을 보고 한 달을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태음력을 사용한 것과 같습니다.

 


나가면서

 

창세기 7장은 홍수 이후 일어나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1. 노아는 말씀에 준행했습니다.

계명은 이미 있었고, 노아는 계명에 순종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구약의 의(체데크)는 행위에 무게 중심이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2. 약속대로 홍수가 임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장난이나 겁박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약속대로 이루어집니다.
이사야 55: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3. 심판과 구원은 함께 옵니다.

베드로는 물로 심판을 행했다가 아니라 구원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물의 심판은 저주 받은 자들에게는 심판이지만 구원 얻은 이들에게는 구원의 수단입니다.

 

  • 베드로전서 3:20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더 많은 창세기 강해는 아래의 글에서 확인확인하십시오. 강해가 완성된 글은 제목을 클릭하시면 각장 강해로 이동합니다. 성경 말씀을 대략적으로 살피며, 중요한 부분을 추가 설명합니다. 필요에 따라 비 주기적으로 수정 증보 될 수도 있습니다.

 

 

[주해 및 해설]

 

1절 너와 네 집은

 

하나님의 은혜가 노아와 노아의 가족들에게 임합니다. 구원은 개인적이라는 생각은 종교개혁 이후 극단화된 생각에서 왔습니다. 구약은 공동체적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구원이 집단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압니다. 개인은 철저히 개인적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개인이 거룩해도 이단에 들어가 있으면,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단에 남아 있다는 것은 이단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구원은 개인적인 동시에 공동체적입니다.

 

2절 정결한 짐승

 

율법이 있기 전 정결이 존재한다는 것이 이상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율법이 처음 주어질 때는 출애굽기 20장이지만 이미 율법이 존재했습니다. 

  • 출 16:4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12절 사십 주야

 

성경에서 40일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심판의 때이자 시험의 때입니다. 그 시간을 잘 견디면 복이 있고, 견디지 못하면 큰 심판이 찾아옵니다. 40일은 사방을 뜻하는 4와 완전수 10의 조함으로 완전함을 뜻합니다. 완전한 시험의 때, 이런 의미를 갖습니다.

 

성경 속의 사십일

 

16절 여호와께서 - 문을 닫으시니라

 

방주는 만든 사람은 노아지만 문을 닫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문을 열고 닫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기이하게 11절에서 하늘의 창문은 열렸다는 것과 대조되고 있습니다. 보통 하늘의 문이 열리는 것은 복을 주기 위함이지만 여기서는 저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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