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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학으로 영화를 말하다

샤마임 201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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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학으로 영화를 말하다



문화의 불모지 부산, 부산 국제 영화제로 유명하다지만 살아보면 부산이 얼마나 문화적 변방인지 알 수 있다. 대학원 시절 부산과 용인을 오가며 부산이 어떤 곳인지를 체감 했다. 거리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없고, 문화적으로 외지고 고독하다. 좋다는 세미나나 강의는 서울과 경기지역을 벗어날 기미가 없다. 선심쓰듯 부산에서 개최하면, 부산 사람들은 아랑곳않고 외면하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그런 부산에 꿋꿋하게 인문학 캠프를 열어가는 한 분이 계시다. 로고스 교회를 담임하시고, 로고스 글쓰기학교 서원을 운영하시는 김기현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김기현 목사는 작가로서의 명성을 이미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산을 떠나지 않는다. 이번에 로고서 서원 주최로 청소년과 교사를 대상으로 청소년 인문학 캠프을 열었다. 8월 9일(금) 오후 4시부터 10일(토) 오후 5시까지 장장 25시간의 인문학 캠프다. 이번 캠프의 특이함은 책이 아닌 영화를 가지고 나왔다. 영화 평론가인 최은을 모시고 1박2일의 인문학 캠프를 열 예정이다. 장소는 수영교차로의 엘레브이고 회비는 8만원이다. 청소년이 아니어도 좋다. 영화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한다. 청소년은 청소년 그룹을 형성하고 성인은 성인그룹을 형성하여 함께 토론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갖는다. 


시대의 요청이라 믿는다. 문화를 말하지 않고 시대를 평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영화를 멀리하고 시대를 공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나몰라라 두고볼 일이 아니다. 청소년과 공감하고, 시대와 소통하는 이들에게는 주요한 수단이 영화이다. 인문학으로 영화를 말한다는 제목이 끌린다. 과연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 사뭇 기대와 호기심이 발동한다. 자, 이번 휴가는 산과 바다보다 인문학으로 캠프를 가자. 즐거움과 깨달음이 파도처럼 몰려올 것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로고스 서원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로고스서원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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